IChapter.36: 배신11 / 13
Chapter.36: 배신
감찰부대 : B
[SCENE START]
완전 깨끗한데요?
단 1 크레디트조차 비지 않아요.
어··· 이렇게까지 깨끗한 건 처음 봤어요. 존경심이 들 정도네요.
자금 관련된 흐름도 그렇고, 회사 운영 관련으로도 빈틈이 없어요.
혹시 몰라 직원들 인터뷰도 진행해 봤는데 특이사항은 없었고요.
거봐. 그럴 줄 알았지.
왜 아니스가 우쭐대는 거죠?
우리 사장님이 청렴결백하다는 걸 알았으니까.
대신 작전은 물 건너갔지만요.
하아··· 사장님은 왜 청렴결백 해가지고···.
하나만 해주시면 안 될까요?
작전은 실패입니다.
트집을 잡아 쳐들어갈 생각이었는데, 잡을만한 트집이 없어요.
하지만 실망하지 마세요.
오. 다른 방법이 있는 건가요?
아뇨. 없는데요.
그런데 뭘 실망하지 말라는거야!
방주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가 운용하는 사무실이, 이렇게 청렴결백하다니 기뻐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기뻐요. 기쁜데요. 아이리 말이 맞는데.
다른 접근 방향을 알아봐야겠어요.
이러면 테트라 라인에 납품하는 업체들을 알아볼 수밖에 없는데.
일이 거기까지 가면 우리가 단독으로 진행할 수 없는 수준이에요.
사실상 3대 기업 중 하나를 전면 감찰하겠다는 얘기라서요.
음··· 그럼 어쩌죠?
···그렇다면···.
···흐음···.
모르겠는데요.
···그렇··· 구나. 난 또 생각하길래 다른 뭔가가 나올 줄 알았어.
흐음···.
생각해 봤는데요.
지금 저희가 아니스의 옛 동료분들이나 관계자 분들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는 거잖아요?
그렇지.
그럼 반대로 저쪽에서 우리한테 연락이 오게 하면 되는 거잖아요.
···어떻게?
저거.
네온은 TV를 가리켰다.
···오.
오. 이번달 방주 행사에 대한 뉴스군요. 저거랑··· 저거는 가야겠다.
아이리. 그걸 보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TV에 나와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얘기죠?
예. 얼굴은 좀 팔리겠지만, 지금 그걸 따질 상황은 아니니까요.
아니스가 딱 나와서, 누구누구야~ 나한테 연락 줘~ 라고 하면 되잖아요.
그··· 되게 좋은 생각인 것 같은데.
그렇게 하려면 광고 신청을 해야 해.
돈도 돈이고 문제는 스케줄이야.
TV는 영향력이 많이 줄었다고는 해도 아직 메이저 중의 메이저 매체라, 광고의 파급력이 엄청 크거든.
그래서 보통은 앞으로 1년 치, 혹은 그 이상까지 예약이 꽉 차 있어.
우리가 끼어들 여지는 아마 없을 거야.
마이너 한 채널까지 다 예약이 꽉 차 있을 거라서···.
으음··· 마이너 한 채널까··· 지···.
···어.
어어. 아니스. 거기. 거기요.
···거기?
··· ···.
··· ···.
아.
아.
아아아! 아아아아!
아아아! 아아아아!
왜, 왜 이러는 건가요?
그, 글쎄요.
지금 당장 간다!
가요! 렛츠 고!
아니스와 네온은 허겁지겁 달려 나갔다.
아이리와 아비스타는 서로를 쳐다보다 둘의 뒤를 따라 달렸다.
다다다다다--!!
복도를 강하게 질주하는 소리.
콰앙-!
문이 거칠게 열리는 소리.
후우···! 후우···!
헤엑···! 헤엑···!
후우···! 야.
우리 방송 좀 하자.
탁.
찻잔이 테이블 위에 올려지는 소리.
도로시는 헐떡이는 아니스와 네온을 바라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