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36: 배신05 / 13
Chapter.36: 배신
간접적인 도움
[SCENE START]
방주. 엘리시온 본사.
···그럼, 너희들 말을 요약하자면.
아니스 네가 정식으로 지상 임무에 집중하려면···.
음···.
아이··· 돌 은퇴를 확정해야 하고.
그 은퇴를 확정하기 위해선 T.T.STAR로 은퇴 공연을 해야 한다.
···마, 맞는데.
이해가 안 가는 조건이라서 오히려 머스탱 다운 조건이로군.
그래. 이해했다. 이해했는데.
···왜 날 찾아온 거지?
아··· 그게···.
잘 들어봐요 사장님.
아니스는 그룹 아이돌이었대요. 세 명.
근데 아이돌은 해체된 지 좀 됐고, 남은 두 멤버는 다른 거 하면서 각자 활동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공연을 하려면 둘과 만나야 되잖아요?
그래야 무슨 얘기라도 꺼내볼 수 있잖아요?
그렇겠지.
다행히 둘 다 소속 사무실은 같다고 해서, 사무실로 찾아갔죠. 그래야 설득이든 뭐든 하잖아요?
그렇겠지.
문전박대당했어요. 관계자 외 출입 금지래요.
그렇겠지.
그래서 이걸 사장님이 어떻게 좀···.
어떻게.
뒷손을 좀 써서 이렇게 저렇게···.
흠···.
··· ···.
좋다. 힘써보지.
오. 역시 사장님.
고, 고마워.
···별일을 다 해보는군.
음? 잠시만 실례하지.
잉그리드는 핸드폰을 잠시 들여다보았다.
··· ···.
안된다는군.
예? 뭐가요?
머스탱에게 직접 연락이 왔다.
그 둘을 직접 도와주는 건 절대 금지라고.
뭐어~? 아니 왜 그렇게까지···!
우, 우리 사장님이 머스탱 사장님 부하도 아니잖아요. 따, 따르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머스탱이 부탁한 거니 들어줘야지. CEO간의 의리 같은 거다.
고, 고위층의 정치 활동이라는 건가요···! 더러운 상류 사회···!
···뭐, 맘대로 생각해라.
···음··· 어떡하지.
예전에 알고 있던 연락처는 당연히 바뀌었고.
그러다 보니 블라블라를 보낼 방법도 없고.
그··· SNS 같은 곳에서 메시지 보내는 건요?
보통은 매니저나 회사 차원에서 1차로 걸러.
내 메시지가 걔들한테 도착할리는 없겠지.
왜요? 과거 동료라서 반겨주지 않을까요?
사칭이라고 생각할 거야.
진짜 끈질기게 보내면 진짠가···? 싶어서 한 번은 관심을 주지 않을까요?
확률이 너무 낮아.
그리고 그게 또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게···.
그··· 그룹에서 나올 때··· 음···.
··· ···.
개판치고 나왔군요.
개판이라니 야! 개판까지는 아니야!
그 좀··· 작은 트러블이 있었어. 응. 아주 작은.
신용도 100%의 말이군요.
그럼 이제 어쩌죠?
네, 네가 매니저니까 어떻게든 해봐야 하지 않을까?
세상에. 뻔뻔하기가 아니스 급이네요.
아니스한테 아니스 급이라고 얘기하지 마.
그럼 어디 보자···.
··· ···.
···저희, 뭐 할 수 있는 게 없는데요?
아으 돌겠네. 사장님은 갑자기 이상한 소릴···.
··· ···.
이상하진··· 않구나.
대역을 세우는 건요?
되겠냐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건?
사칭이라고 눈길도 안 줄걸.
은퇴 공연을 하지 않고 지상에 다시 올라가는 방법도 있지 않나?
지금 올라가 봤자 아무 도움도 안 될게 뻔하니까.
솔직히 말해서, 은퇴 공연과 강해지는 게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군.
사실 저도 그거 궁금했어요.
··· ···.
강해져. 그건 내가 장담할게.
··· ···.
좋아요. 믿을게요.
어떻게든 도와볼게요.
네온···.
··· ···.
행정 쪽으로 유능한 니케 둘을 붙여주겠다.
마침 방주 테러 관련된 감사가 끝난 시점이니 말이야.
??
너희 둘의 의욕은 높이 사지만, 세상 일이라는 게 의욕만으로 해결되진 않지.
하물며 방주라면 더더욱.
전초기지에서 대기해라. 곧 보내주겠다.
분명 도움이 될 거다.
직접 도와주는 쪽이 아니니, 이걸로 머스탱이 뭐라고 하진 않겠지.
어··· 갑자기 니케를 붙여주는 건 고마운데.
왜···.
너희가 틈만 나면 날 찾아올게 뻔하기 때문이다.
··· ···.
··· ···.
그리고 슈엔에게 연락이 왔다. 긴히 할 말이 있다는군.
바쁘니 이만 나가보도록.
슈엔이···?
엇, 슈엔! 슈엔 지금 우리 부하잖아요! 부하 CEO!
권력의 힘으로 해결해 달라고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고 싶어?
아뇨. 농담이었어요.
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마.
넹.
너희들··· 언제 나갈 생각이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