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33: 격돌08 / 13
Chapter.33: 격돌
레비아탄
[SCENE START]
이쯤이면 되겠지.
···고마워. 그레이브.
···그래.
잠깐 못 본 사이에 더 아름다워졌네.
···마나가 도와줬다.
새 파츠 달아주고, 새 무기 줬다.
헬멧도, 개조해 줬다.
이제, 답답하지 않다.
얼굴은 다 드러내지 그랬어. 아름다웠는데.
···아직은, 자신 없다.
···알겠어.
너 등에 이건 뭐야?
하모니 큐브 파편.
미러 컨테이너의 것.
비장의 무기.
우와···.
와 근데 수정은 어떻게 피했대?
샥샥 움직이더니 슥슥 피했잖아.
새 능력.
···아름다워.
··· ···.
그런데 그레이브. 관은 왜 들고 온 거야?
나는 여기 있어.
··· ···.
··· ···.
내가 다시 거기에 누울 일은 없을 거야.
안다.
그래도···.
불안하다.
···알겠어. 네 마음이 그렇다면.
···그래.
···그런데. 쟤 동료 불렀네.
예. 레비아탄이라고 했었죠.
안 좋은데. 이렇게 빨리 부를 줄은 몰랐어.
그리고 그 검은 웅덩이··· 대체 뭐지?
너희들. 경솔했다.
아니, 이렇게 빨리 부를 줄 알았나.
그리고 헬레틱끼리 연합한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방주에서 니힐리스타와 인디빌리아가 연합한 적이 있긴 했지만.
딱히 원해서 한 느낌은 아니었단 말이야.
바로 배신하기도 했고.
그런데 베히모스랑 레비아탄은 협공을 했죠.
안 좋은데···.
아무리 신데렐라랑 파워업 그레이브가 있다고 해도 이거 좀 힘든 거 아냐?
그렇게 생각해?
그렇다면 생각을 바꾸는 게 좋을 거야.
그··· 뭐라고 할 생각은 없는데.
너 좀 전에 유리 구두 잡히니까 꼼짝도 못 하더만.
··· ···.
기습이었어.
다음에 또 그러면 어떡하려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
맞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길 수 있어.
아니, 이겨야 해.
선택지
그 다들 쌈박질 좀 하시는 분들이라 자신감이 있는 건 알겠는데~
레비아탄이라는 그 꼬맹이, 능력이 뭔지 알아?
그 검은 웅덩이에 빠지면 어떻게 되는 줄은 알고?
안 빠지면 돼.
맞아.
맞다.
맞기는 뭐가 자꾸 맞다는 거야! 맞을래!?
선택지
선택지
그런데 베히모스는 일단 겉보기에는 멀쩡하고, 동료까지 불렀지.
선택지
역시, 지원 병력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지금 두 배 정도는 있어야 해 볼 만할 것 같은데.
선택지
안됩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
??
헬레틱 둘이 함께 모여있습니다.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습니다.
무슨··· 기회···.
한 번에 헬레틱 둘을 칠 수 있는 기회.
그··· 죄송한데요 라피.
우리가 아무리 헬레틱의 악몽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좀 힘들지 않을까요?
베히모스 하나만 해도 힘든 마당에, 친구까지 불렀잖아요.
당장 포기하자는 것도 아니고, 저쪽이 반칙을 썼으니 우리도 좀 대책을 세우는 게 맞아요.
아니. 지금으로도 충분해.
··· ···.
라피. 괜찮아?
뭐가?
평소 같으면 이런 무모한 작전은 네가 앞장서서 반대했잖아.
그런데 너 지금 왜 그렇게 싸우지 못해 안달 난 것처럼···.
말했잖아. 베히모스가 바닥에 쓰러진 모습을 봐야겠다고.
그것뿐이야.
그러니까 갑자기 왜 그러냐고. 신데렐라랑 그레이브야 그렇다 치지만 왜 너까지 그래?
진 게 그렇게 분한 거야?
··· ···.
그래.
분해.
아니. 분한 게 아냐.
이래서는 안 돼.
···지휘관님. 라피 좀 어떻게 해줘 봐.
얘 이상해 갑자기.
선택지
선택지
주위가 갑자기 어두워졌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오직 검은색뿐이다.
부유감과 함께 몸 전체를 짓누르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숨이 막힌다.
이건··· 설마···.
그 검은 웅덩이···!
와. 바로 안 죽네?
너 진짜 뭐가 있긴 있구나?
베히모스가 호들갑 떤 게 아니었어.
선택지
말을 하려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호흡이···.
흐응~ 그래. 호흡은 해야겠지.
죽으면 안 되니까, 꺼내줄게.
선택지
선택지
호흡을 몰아쉰다.
기침을 하며 몸속에 들어온 액체를 뱉어낸다.
툭. 투툭.
···입에서 남색에 가까운 걸쭉한 뭔가가 쏟아진다.
기분이 너무 나쁘다.
호흡을 가다듬고, 위를 올려다본다.
안녕? 남자.
그럼, 베히모스의 부탁대로.
[대화]를 좀 해볼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