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33: 격돌12 / 13
Chapter.33: 격돌
2세대 페어리 테일 : A
[SCENE START]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 아프다.
있는 힘을 다해 몸을 일으킨다.
주위를 둘러본다.
검은색 파도는 사라졌다.
대신, 눈을 의심하게 하는 것이 보였다.
몇 개의 일렁이는 검은색 구체가 공중에 떠 있다.
이건 아마··· 레비아탄의 검은 물로 만들어진···.
흐으···! 흐으···!
아··· 번거롭네 언체인드.
이것도 안 먹혀?
말하지 마. 너무 무리했어.
죽을, 죽을뻔 했는데 무리했었어야지.
선택지
보면 알 것 아냐.
검은 바다 안에 있잖아.
선택지
그래.
다들 저 안에서, 압도적인 밀도의 액체 금속에 짓눌리고 있을 거야.
덤으로, NIMPH에 입력되어 있는 정보를 읽고 있어.
네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하니까.
선택지
꺄하하. 우리가 여기까지 어떻게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거야?
긁어모을 수 있는 건 모조리 긁어모았어.
너희 인간의 정보, 기술, 모두.
어떻게 보면 너희 인간의 것을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겠지?
그런 의미에서, 고마워. 꺄하하.
선택지
그래 그래. 나중에 생각나면 줄게.
베히모스.
오~케이.
콰직!
선택지
베히모스의 집게가 내 몸을 짓눌러 바닥에 처박는다.
위험한 정도는 아니다. 명백히 힘을 조절하고 있다.
주먹을 꽉 쥐어서 피를 내려고 한 게 너무 눈에 보이더라.
검은 바다 쪽으로 몸이 기울기도 했고.
너한테 너무 많이 당했어. 그러니 잠깐만 이러고 있자. 알겠지?
저것들한테 뽑아낼 거 다 뽑아내면 바로 풀어줄게.
선택지
···뭐, 부정은 안 하겠어.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잖아?
우리는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고, 덕분에 여기까지 닿은 거니까.
선택지
오, 뭔데? 나 재밌는 거 좋아해.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 ···.
··· ···.
그렇네?
푸슝-!
검은 구체에서 푸른색 빛 한줄기가 뻗어 나왔다.
푸슝-! 푸슝-! 푸슝-!
곧이어 푸른색 빛들이 마구 뻗어 나왔다.
너덜너덜해진 검은 구체는, 곧 물거품이 터지듯 흩어졌다.
구체 안에서 나온 신데렐라는, 사뿐히 지상에 착지했다.
··· ···.
빠져나온 건 나뿐이야?
그런··· 데?
왕자님을 이리 주겠어?
싫어.
줘.
그럼 목숨만은 살려줄게.
···?
하, 하하!
꺄하하!
하하하!
대선배님! 대선배님이 규격 외라는 건 잘 알겠는데, 그렇다고 우릴 상대로 그렇게 허풍을 떨면 어떡해?
이미 안다고! 대선배님은 우리한테 안 돼!
그러니까 자꾸 대선배님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그냥 구식이라니까?
··· ···.
그거 알아?
나는 섬멸전용 니케로 만들어졌어.
주위에 누가 있으면, 내 힘을 다 쓸 수 없다는 얘기야.
지금은 왕자님만 신경 쓰면 되겠네. 나머지는 너희가 만든 단단한 물방울 안에 갇혀 있으니까.
그러니까 허풍은 안 먹힌다고 이 구식아!
유리 구두. 풀 컨텍트.
섬멸해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