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33: 격돌11 / 13
Chapter.33: 격돌
검은 파도
[SCENE START]
콰아아아앙-!!
아아악!!
레비! 빨리 검은 바다로···!
아, 아윽···!
레비아탄의 바닥에 검은 웅덩이가 생겨난다.
그 안으로 레비아탄이 반쯤 들어간 순간.
콰아아아앙-!!
아으윽!!
뻗어 나온 청백색의 빛줄기가 레비아탄을 집어삼킨다.
튕겨나간 레비아탄이 바닥을 구른다.
베히모스는 노기 서린 얼굴로 저 멀리의 신데렐라를 노려본다.
대선배님···!! 거기 그대로 있어···!!
우득! 우득!
베히모스가 잔뜩 웅크린다.
땅이 갈라진다. 저대로 도약할 생각이다.
베히모스의 신체 능력이라면, 단숨에 신데렐라가 있는 장소까지 접근할 수 있다.
신데렐라를 바라본다. 유리 구두에 빛이 모여들고 있다. 당장 발사는 불가능해 보인다.
선택지
!!
···좀 전에 베히모스가 상처를 낸 손등이 위를 보도록 내민다.
손바닥 아래에는 쓰러진 레비아탄이 있다.
손등에는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아 핏방울이 맺혀있다.
선택지
너···!
선택지
너, 너 이 자식 창피하지도 않아!? 인질이라니···!
선택지
그래도 그렇지 이런 비겁···!
콰아아아앙-!!
거대한 빛에 베히모스가 삼켜진다.
아윽···!
베히모스가 무릎을 꿇는다.
투두두두-!!
콰앙! 콰앙!
그와 동시에 건물 너머에서 수많은 총알과 미사일이 날아와 베히모스를 두드린다.
아, 이건 좀···!
선택지
지휘관!
선택지
라져!
라피가 쏜살같이 달려온다.
땅을 박차고 점프한 라피는 그대로 몸을 회전시킨 후
발차기를 베히모스의 턱에 박아 넣었다.
빠악!
으극···!
바닥을 구르는 베히모스.
나는 서둘러 몸을 움직여 다가오는 일행과 합류했다.
지휘관님! 괜찮지?
선택지
역시, 당연히 그럴 줄 알았어요. 스승님은 이제 약간 인간을 초월한 것 같으니까.
동의한다. 탈인간이다.
신데렐라가 우리의 옆에 사뿐히 착지했다.
아름다운 춤이었어. 왕자님.
선택지
그럼 이 기세를 몰아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선택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라피가 돌격한다.
몸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는 베히모스를 향해 총탄을 쏟아붓는다.
선택지
제가 마무리 짓겠습니다!
아니 쟤 오늘 진짜 왜 저래!?
라피! 같이···!
··· ···.
··· ···.
아으···! 베히··· 모스···!
으 젠장···! 더럽게도 쏟아붓네!
조금만 참아! 이것들 내가 금방 정리할게!
꺄, 꺄하하. 허, 허풍은···.
··· ···.
나한테··· 맡겨···!
!!
이대로 밀어붙이면···!
··· ···.
돌격하던 라피가 멈춰 섰다.
···묘한 진동이 느껴진다.
···뭐야.
···뭔가, 갑자기 어두워진 것 같지 않나요?
주위를 둘러본다.
어둡다.
시선의 끝, 어두운 벽이 자리 잡고 있다.
고개를 돌린다.
거대하게 넘실거리는 검은 벽이 우리 쪽으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쿠구구구구···.
파, 파도야 저거!? 저거 파도냐고!
마, 맞는 것 같은데요!
!!
···모두, 뭐라도 좋으니 잡고 있는 게 좋겠어.
···꽉 잡아라.
비현실적인 광경이다.
검은 물로 만들어진 높이 20m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파도가 우릴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넓이는··· 어느 정도인지 감도 오지 않는다.
피, 피해···!
어, 어떻게요!
시, 신데렐라가 우릴 잡고 하늘로···!
모두를 잡은 채 그만큼 높이 날아오를 순 없어.
다들 꽉 잡기나 해. 피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야.
으아! 젠장!
자, 잠깐만요! 저를 잡으면 어떡하나요!
지푸라기라도 잡아야지!
저는 지푸라기가 아니에요! 화력 마스터라고요!
화력 마스터라도 잡아야지!
예! 꽉 잡아요!
선택지
허튼수작을!
투두두두-!!
라피가 레비아탄을 향해 사격한다.
하지만 레비아탄의 앞을 막아선 베히모스 때문에 탄환은 단 한 발도 레비아탄에게 닿지 않았다.
칫···!
선택지
쿠구구구구···!!
검은 파도가 점점 가까워진다.
나는 라피에게로 달려간다.
온몸을 날려 라피를 끌어안는다.
그대로 몸을 굴려 기둥 뒤로 이동한다.
지휘관! 저는···!
선택지
쿠구구구구···!!
주위가 더욱 어두워진다.
강해지는 진동, 귀가 멀어버릴 것 같은 큰 소리.
나는 라피와 기둥을 함께 잡은 채, 다가올 파도를 준비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