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39: 인자17 / 19
Chapter.39: 인자
숨 쉴 곳 없는
[SCENE START]
··· ···.
뭐야.
여기 어디야.
정신이 드셨나요.
아, 아비스타? 너 왜··· 아니 여긴 또 어디야?
리페어 센터요.
그러니까 내가 왜 리페어 센터에···.
기억 안 나시나요?
연습하다가··· 잠깐 쉬면서 핸드폰을···.
··· ···.
우욱···!
아비스타가 재빨리 물통을 아니스의 턱 아래에 가져다 댔다.
우웨엑···!
··· ···.
고, 고마워. 미안.
뭐, 뭘 잘못 먹은 것 같아.
좀 쉬어요.
나 근데 어쩌다가 리페어 센터까지··· 온 기억이 없는데···.
···연습실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걸 청소부님이 발견했고.
건물의 경호원 다섯 분이 리페어 센터까지 업어서 데려왔어요.
그분들은 탈진해서 쓰러졌다가, 좀 전에 좋아져서 돌아가셨고요.
···그렇구나.
···멘탈이 많이 안 좋아진 상태예요.
쉬는 걸 추천 드릴게요.
아냐. 괜찮아. 연습해야지.
슬슬 몸이 맘대로 좀 움직이는 느낌이라서···.
··· ···.
아니스는 자신의 품을 뒤적였다.
···응?
아니스는 자신의 품을 또다시 뒤적였다.
어디··· 갔지···.
핸드폰 찾으시나요?
아, 응. 혹시 어딨는지 알아?
제가 가지고 있어요.
어, 땡큐. 줘.
안 돼요.
···응?
아니스는 핸드폰을 보면 안 돼요.
···무슨 소리야.
장난하지 말고, 빨리 줘.
왜요?
그야, 네온한테 연락 올 것도 있고 또···.
아이돌 게시판 보시게요?
··· ···.
좋을 게 없어요, 아니스. 네온 연락은 제가 받을 테니 핸드폰은 잠시 압수에요.
뭐 하는 짓이야 이게.
아니스를 살리는 짓이요.
···너, 알고 있는 게 있어?
아니요.
그럼 그냥 줘. 남의 핸드폰 가지고 뭐 하는 짓
아니스씨?
···!
아니스씨 맞으시죠?
···맞는데, 왜.
이제 안정된 것 같
너, 너 나 어떻게 알아? 너 뭐야.
···예?
나 어떻게 아냐고! 너 누구야! 나한테 무슨 소리 하려고!
어, 어···.
···죄송해요. 방금 깨어나서 좀 어리둥절한가 봐요.
가봐도 되는 거죠?
아, 예.
기, 기다려봐!
하,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 드, 들을 테니까.
예, 예?
뭐,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알려주면 내, 내가 더 열심히···.
아니스!!
!!
정신 차려요. 저분은 간호사세요.
···아니스의 팬이나 안티가 아니라고요.
··· ···.
아, 아···.
미, 미안해. 진짜 미안해. 내가, 내가 좀··· 정신이···.
··· ···.
간호사는 허리를 숙여 아니스의 손을 잡았다.
괜찮아요.
저희는 직업상 니케 분들을 많이 만나서.
니케 분들이 얼마나 고되게 사는지 잘 알아요.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요. 그러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미안.
이제 기운을 차리신 것 같으니 가보셔도 좋아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아, 으, 응. 고마워.
후우··· 후우···.
아니스는 겁먹은 눈으로 주위를 끊임없이 두리번거렸다.
···머스탱 사장님한텐 연락을 넣어놨어요.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서요.
아, 응.
그, 미안한데 모자 좀 빌려주면 안 될까? 얼굴을 좀···.
···아니스.
···어?
길을 걷던 남자가 손을 흔들며 아니스에게 다가온다.
!!
아니스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남자는 아니스를 지나쳐갔고, 아니스의 뒤에 있던 친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 ···.
··· ···.
아비스타는 손수건을 꺼내 식은땀 범벅이 된 아니스의 얼굴을 닦았다.
···모, 못 있겠어.
여기에··· 조금이라도 있고 싶지 않아.
···알겠어요. 차를 부를게요.
지잉-
··· ···.
아니스. 머스탱 사장님한테 연락이 왔어요.
아, 응. 줘, 줘.
제가 읽어드릴게요.
··· ···.
아니스. 프리티의 방으로.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