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44: 행보06 / 19
Chapter.44: 행보
알 수 없는 눈물
[SCENE START]
오자마자 바로 돌아가는군요.
선택지
언체인드 얘기를 안 꺼내는 것 보니, 방주에서 해결하기로 한 모양이네요.
선택지
방주를 믿다니, 과감하시네요.
하지만 옳은 판단이에요. 에덴에 무슨 일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니까.
··· ···.
당신이 니케 제작 기술을 가져다준다면, 언체인드 탄환 제작 기술을 당신에게 전해줄게요.
기술 교환 정도로 생각해 주면 고맙겠네요.
선택지
싫어해요. 말할 것도 없죠.
당신을 위한 일이에요. 받기만 해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을 테니까.
얼씨구?
그럼 조심히 들어가요. 연락 기다릴게요.
삣-
바쁘네 지휘관님.
어딜가든 이런 식이지.
선택지
응? 왜~?
선택지
··· ···.
그러게. 처음에는 대충 여기서 스파이 짓이나 하면서 출세나 하려고 했는데.
그런 걸 보고, 그런 걸 겪어버렸지 뭐야.
···여기 애들. 다 좋은 애들이고.
···음, 어쩌지?
선택지
선택지
그래그래. 그게 좋겠다.
그럼 그렇게 부탁 좀 할게?
선택지
후후~ 다정해라~
삣-
···남기로 결정한 모양이네.
그러게. 전우애 같은 게 생겨났을지도 모르겠어.
오래 살고 볼 일이야. 쟤가 저렇게 마음을 바꾸다니.
큰일을 겪었으니, 이해 안 가는 건 아니지.
···그러게.
큰일은, 여러 가지로 사람을 바꾸니까.
자, 그럼 힘내서 빠르게 돌아볼
호위하겠다.
으악!
!!
미안하다. 볼일이 있어 조금 늦었다.
방주로 돌아가는 건가? 엘리베이터까지는 호위하겠다.
깜짝이야. 갑자기 튀어나오고 난리야.
뭔가··· 무장이 엄청 많아졌네.
그래. 강해졌다.
넌 왜 그렇게 벗고 다니는 거지? 더운 건가?
···아니야···.
선택지
오랜만이다.
···음. 조금 마른 것 같군. 영양 섭취는 중요하다.
내 비장의 경단을 주겠다. 최근 재료를 대대적으로 손봐서 더 좋아졌다.
선택지
스노우 화이트가 묵직한 경단? 을 내 손에 올려준다.
···크다. 그리고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조금씩 움직이는 것 같다.
한참을 경단에 정신이 팔려있다 보니, 주위가 너무 조용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챘다.
고개를 들어 앞을 본다.
라피와 스노우 화이트는 서로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 ···.
··· ···.
뭐, 뭐야. 너희들 왜 그래?
나 없을 때 싸우기라도 한 거
툭.
눈물이 떨어진다.
라피와 스노우 화이트는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 ···.
··· ···.
···아.
···거기에 있구나.
뭐, 뭐야. 왜 갑자기 눈물이···.
내가 할 말이다. 함부로 울지마라.
너도 울었잖아.
그래. 울었다.
··· ···.
라피.
왜.
고맙다.
뭐··· 가···.
레드 후드를 이어줘서. 고맙다.
···!!
주륵 주륵.
···라피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듯 흐른다.
아··· 이게··· 왜···.
왜, 왜 이러는 거··· 야.
아, 안 멈··· 춰···.
라피는 한참을 그렇게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영문도 모른 채, 울고 있는 라피의 등을 두들겨줬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