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2: 침략07 / 17
Chapter.22: 침략
토끼굴의 짐승 : B
[SCENE START]
하루 전. 코인 러시.
안녕~ 토끼 아가씨들. 이틀 만이지?
자, 그럼 다시 한 번 얘기해볼까?
··· ···.
이틀 동안 진상들의 비중이 부쩍 늘었다고 들었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경품 중 큰 것도 몇 개 털렸다며? 그거 가격 제법 나갈 텐데.
안타깝네 안타까워.
··· ···.
그렇게 쳐다보지 마. 진심으로 안타깝다고.
여기 좋아하거든 나도.
아무튼.
우리 방주의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힘쓰는 777스쿼드 여러분을 위해 내가 특별히.
순수익의 40%로 특별 할인해 줄게.
이 정도면 괜찮지? 20%할인이라니 대출혈 서비스 수준 아냐?
···사쿠라 씨.
사쿠라 씨가 말씀하신 대로에요.
···엉?
··· ···.
허. 우리 세이메이카이의 두령님께서 여긴 웬일이실까?
이곳엔 차도 다과도 없는데.
아니면 뒤늦게 이쪽 유흥에 눈이라도 뜨셨나?
로산나.
그대가 사람을 시켜 이곳을 마굴로 만든 것은 알고 있습니다.
어이쿠. 알고 있었어?
옹졸한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군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해줄래?
해서, 이곳 코인 러시의 호위는 우리 세이메이카이가 맡기로 했습니다.
뭐라고?
아직 확정난 건 아니지만요.
···이봐, 토끼 아가씨들.
곰을 잡자고 호랑이를 굴 안으로 들여놓은 거야?
하하. 이거 토끼 아가씨들한테 한 방 먹었···.
다고 할 줄 알았냐! 장난하냐 엉!?
쾅-!
로산나는 테이블을 주먹으로 내려쳤다.
야. 규수.
부르셨습니까 망나니.
···너 이게 단순 돈놀이로 보여?
너도 알 텐데. 왜 이런 번거로운 짓을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장막은 짙으면 짙을수록 본질이 흐려지기 마련인지라.
··· ···.
알겠어. 알겠는데.
세이메이카이가 여길 왜 끼어들어. 이건 내 사업이라고.
요즘은 무뢰배 같은 짓을 사업이라고 칭하는가 보군요.
너흰 내 사업에 끼어들 명분이 없어.
도움을 요청하는 자에게 선의를 베푸는 것에 명분 따위 무가치한 법이지요.
그래서 뭐. 그렇게 잘난 선의를 공짜로 베풀겠다고?
세이메이카이가?
무상으로 하겠다고 말한 기억은 없습니다.
···예?
저희는 순수익의 3할을 취하도록 하죠.
30%라고요?
하하. 그렇게 나오시겠다?
그럼 우리도 30%다.
아니. 사쿠라 씨.
설마 우리를 쓰면서 아무것도 내어주지 않을 셈이었던 것은 아니겠지요.
그대들은 위기를 겪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해결할 재주를 여럿 소지하고 있습니다.
본디 남의 재주를 빌려 쓸 때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법.
그것을 모른다고 하진 않으시겠지요.
그래서, 어딜 쓸 거야?
15%씩 나눠서 주는 방법도 있고.
···둘 다 필요 없어요.
여긴 우리의 힘으로 지킬 테니까요.
이봐. 장난해? 나 지금 우리 애들한테 다 말해놨다고.
간만에 건전한 일을 한다고 우리 애들이 얼마나 신난 줄 알아?
그게 갑자기 파투 나면 애들이 얼마나 화가 나겠어?
너무 화가 나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게임 센터에 올지도 몰라.
···협박하시는 건가요.
무슨 소리야? 스트레스를 풀려면 당연히 게임을 해야 하는 거 아냐?
그러라고 만든 곳이잖아 여기.
이, 이 일은 머스탱 사장님한테 보고할 거예요.
뜻대로 하시지요. 뒤에 있을 일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만.
···브, 블랑. 어떡하지?
··· ···.
···알겠···.
야--!!
이 양아치 새X들아--!!
···쯧.
···곤란하군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