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22: 침략11 / 17
Chapter.22: 침략
사쿠라의 일
[SCENE START]
사건 발생 3시간 전. 세이메이카이 응접실.
얼마 전, 대량의 신식 개인용 화기와 탄환이 블랙넷을 통해 판매됐어.
얼마나 팔렸죠?
소총 200정이야.
총만? 기괴하군요.
더 기괴한 게 뭔지 알아?
판매된 총기들은 모두 니케용이야.
···니케용.
반동이 적고 잔고장이 적은 녀석들이지.
뭐, 쓸려면 인간도 쓸 수는 있어. 엉망이겠지만.
테러에 사용할 법한 무장은 아니군요.
맞아.
누가 구입했는지는 알 수 있는지요.
그것까진 몰라.
경품용 쥬얼을 쪼개 팔았다고 했나?
너무 넓어. 역추적이 불가능한 수준이지. 블랙넷은 넓고 깊으니까.
정황상 엔터 헤븐으로 흘러 들어간 건 확실한 것 같군요.
그럴 가능성이 높아. 확실하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그 외에 특이한 점은 없을까요.
음. 있어.
지금까지 안 팔리고 있던 거대 폭탄이 팔렸어.
니케용 개인 화기가 팔렸을 때랑 시점이 겹쳐.
거대 폭탄이라 하셨습니까.
응. 그런데 이게 좀 신기해.
굴착용 폭탄이야.
방주는 이미 완성되었고, 전초 기지도 공사가 중단된 마당에 쓸 일이 없는 물건이거든.
랩쳐용으로도 사용할 수 없어. 수직으로 작용하는 힘이 큰 물건이라서.
사실상 무용지물이야.
블랙넷은 참으로 많은 것을 판매하는군요.
그렇지. 없는 게 없으니까.
돈만 있으면 뭐든 살 수 있어.
그게 테러에 쓰일지 어디에 쓰일지는 판매자 입장에서는 조금도 관심이 없어.
···제가 입에 담을 말은 아니지만, 그곳은 정말 마굴이군요.
그래서 재밌는 곳이지.
굴착용 폭탄 또한 테러에 사용될 법한 물건은 아니군요.
그래. 엔터 헤븐이 사간 것 같긴 하지만.
···뭐가 목적인 것인지.
헌데 묘하군요.
그대는 상인 스쿼드 소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어찌하여 이런 것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계신지요.
취미야.
취미라.
위험해 보이는 물건을 모니터링하는 취미가 있거든.
어쨌든 안전한 게 좋잖아?
리스크도 도망갈 구멍이 있을 때나 짊어지는 법이니까.
그러니 한패로 의심하는 것은 그만둬주면 좋겠어.
후후. 보통이 아니신 분. 실례했습니다.
정보는 감사합니다. 저희 식솔들 역시 이런 쪽으로 정통하다고 자부했습니다만.
취미로 삼는 자는 이길 수 없는 법이군요.
별말씀을.
내 입장에서도 세이메이카이에 빚을 만들어두는 편이 좋으니까.
오늘의 일은 잊지 않겠습니다.
추후, 얼마든지 도움을 요청하러 와주시길.
알겠어. 기억할게.
제 식솔이 나가는 길을 안내할 겁니다.
다음에 또 뵙도록 하죠.
그럼.
도라는 세이메이카이 조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나갔다.
··· ···.
구입한 물건들은 테러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들.
니케를 앞세운 테러··· 는 성립 불가.
애초에 9할 이상의 니케는 인간에게 주먹 하나 휘두를 수 없으니.
그럴 마음조차 먹는 것이 불가능할 터.
··· ···.
그 무기들···.
공격이 목적이 아닌 것이로군요.
마치···.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