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43: 열쇠14 / 15
Chapter.43: 열쇠
네온사인
[SCENE START]
···어··· 여긴···.
정신이 든 모양이군.
여긴 엘리시온의 리페어 센터다.
나는 엘리시온의 CEO인 잉그리드다.
교관이라고 부르도록.
아···.
저는 니케가 된 거군요.
그래. 아슬아슬했다.
뭔가 기억나는 게 있나?
그녀는 양옆을 둘러보았다.
음··· 누가 옆에 있었던 것 같긴 한데···.
···너 한 명뿐이었다. 생존자는.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만지작거린다.
안경··· 이 있네요.
···안경다리에 피 묻은 지문이 찍혀있더군.
소중한 물건인 것 같아서 그대로 두었다.
기억나는 게 없나?
음··· 네. 없어요.
···뭐든 좋다. 기억나는 대로 말해봐라.
아무것도 기억 안 나요.
··· ···.
알겠다. 니케가 되면 보통은 이런 케이스니 너무 걱정하지 말도록.
차차 생각날 수도 있으니 시간을 두고 지켜보지.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 안경에 대해서 말인데.
뭔지 모를 기술이 내제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조사를 해보고 싶은데, 협조해 주겠나?
싫어요.
··· ···.
안될 것 같아요. 그것만은.
···그래. 강요하진 않겠다.
고맙습니다.
··· ···.
좋다. 이제부터 너는 엘리시온에 소속된 니케가 된다.
언제까지나 너라고 부를 수는 없기에 이름을 정해야 한다.
당장 떠오르는 이름이 없다면 우리 쪽에서 붙여주기도 한다.
번뜩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면, 해당 이름으로 등록하겠다.
이름 없는 니케는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았다.
어두운 곳. 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이 보였다.
여긴 엄청 밝네요. 계속 어두운 곳에만 있었던 것 같은데.
···? 밤이다. 밝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아니에요. 진짜 밝아요 여기.
저기 반짝반짝 빛나는 건 뭔가요? 저게 말로만 듣던 별인가요?
빛나는 것?
··· ···.
아. 저건 별이 아니다.
네온사인이다.
네온사인.
그래.
오. 그럼 제 이름 네온으로 해주세요.
어두운 건 좀 질색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좋다. 네온.
엘리시온에 온 걸 환영한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