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Queen's Order08 / 15

Queen's Order

목을 맡기다

[SCENE START]

사쿠라의 안전 가옥에서 나온 우리는 방주의 뒷골목을 걸었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가다, 거대한 창고 옆 골목길에 멈춰 섰다.

로산나

우리가 가야 할 곳이 저기야.

로산나

보이지? 저 창고.

로산나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았다.

창고 문 앞을 지키고 있는 두 명의 남자와,

창고 안에 무리 짓고 있는 수많은 무장 인원들이 보인다.

선택지

로산나

응.

선택지

로산나

응. 재밌겠지?

선택지

로산나

하하, 뭘 그렇게 쫄고 그래.

로산나

괜찮아.

로산나

안 죽어.

선택지

로산나

음.

로산나

그래서 말인데.

로산나

미스터, 연기는 좀 해?

선택지

선택지

로산나

오, 정답.

로산나

눈치 빠른데?

선택지

로산나

그렇게 긴장할 거 없어.

로산나

그냥~

로산나

내 목을 끌고 들어가서 딱 한마디만 하면 돼.

로산나

[헤도니아 보스의 목을 가져왔다]고.

선택지

로산나

쉽지?

선택지

로산나

걱정하지 마.

로산나

플랜 B도 당연히 준비해 놨으니까.

선택지

로산나

글쎄~

로산나

그건 비밀로 해두는 게 더 재미있지 않을까?

선택지

로산나

하하. 나와 함게 하겠다던 그 패기는 다 어디 갔어?

로산나

정말로 걱정 안 해도 돼.

로산나

이건 그냥 초반에 쉽게 파고들기 위한 위장일 뿐이니까.

로산나

미스터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로산나

나한테 큰 힘이 되거든.

선택지

로산나가 씨익- 웃었다.

로산나

그거 알아?

로산나

내가 목을 맡긴 건 인간, 니케 생을 통틀어 단 한 번 밖에 없었어.

로산나

두 번째가 바로 미스터라고.

로산나

그러니 잘 부탁해.

선택지

로산나

전대 보스.

로산나

친 자식은 아니라지만 딸처럼 여기고 부려왔던 계집애의 목을 팔아서,

로산나

어떻게든 생을 연명하려고 한 치졸한 남자가 있어.

로산나

그 딸이 니케가 되어 돌아와 자신의 목을 찌를 줄 몰랐던 멍청한 남자가.

선택지

로산나

그러니 미스터.

로산나

배신하지 마.

로산나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니까.

선택지

로산나

!!

로산나

···하하. 그렇네.

로산나

미스터는 그런 인간이었지.

로산나

상대가 양지에 있든, 음지에 있든.

로산나

신뢰를 보여주는 인간.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