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PERSONA ON FRONTLINE01 / 28
PERSONA ON FRONTLINE
늦은 밤의 뉴스
[SCENE START]
삑-
이어서, 연일 발생 중인 원인 불명의 의식 소실 사건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해당 사건은 며칠 전부터 방주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피해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별다른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쓰러지며 의식을 잃었고,
그중 상당수가 현재까지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피해자들의 신체에서 외상이나 중독 반응 등, 뚜렷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마치 전원이 꺼지듯 의식만 갑자기 차단된 것] 같다는 소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앙 정부 당국은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진전은 없는 상태입니다.
라피. 나 거기 탄산수 좀.
응.
한편, 방주 일부에서 정체불명의 소음이나 환청을 들었다는 것과 더불어,
[검은 괴물]을 보았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어,
당국은 해당 사건과의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툭.
라피가 탄산수병을 떨어트렸다.
···손이 미끄러졌네.
··· ···.
··· ···.
선택지
이어서, 시민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옆에 있던 친구가 갑자기··· 멍해졌어요.
그러니까··· 무슨 약을 먹었거나,
아니··· 뭔가에 씌었다는 편이 더 정확하겠네요.
···네. 뭔가에··· 씐 것처럼요.
그림자··· 였다고 생각해요.
분명히 가까이 있었는데도, 윤곽만 흐릿하고 새카만··· 그림자요.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저도 경황이 없었어서요.
흐읍···!
··· ···.
··· ···.
선택지
··· ···.
겁먹었어?
아니.
겁먹었죠?
···아니라니까.
선택지
지휘관까지 그러시는 겁니까.
에휴. 요새 저거 때문에 난리야.
갑자기 픽 쓰러지고 난리도 아니더라니까?
직접 보셨어요?
어. 그저께 방주 갔다가.
다행히 바로 병원 근처라서 데려다줬어.
지휘관님도 조심해. 무슨 전염병 같은 걸지도 모르니까.
밀폐된 환경에서 원인 불명의 전염병이라니.
무슨 재난영화 도입부 같은데요?
이제 28일 정도 지나면, 쓰러진 사람들이 일어나서 막 날뛰는 거 아니에요?
그건 무섭지 않아.
쓸어버리면 되니까?
그래. 총이 통한다면 무서울 건 없어.
라피도 참 삭막하네요.
바로 얼마 전까진 옆에서 웃고 떠들던 사람이 변해버려서,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고 망설이는 게 그 장르의 본질이라고요.
음···.
지휘관님이 변하면 어떻게 할 거야?
그건···..
라피가 나를 본다.
선택지
비틀거리며 라피에게 다가간다.
···지휘관. 그런 장난은···.
선택지
··· ···!
흠칫했던 라피가, 천천히 몸에서 힘을 뺀다.
··· ···.
···못 쏠 것 같네.
그렇죠?
아무리 살아 움직이는 시체가 됐어도 스승님은 스승님이라구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죠!
선택지
에이. 흉흉한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쉬자.
간만에 휴가인데.
응. 좋은 생각이야.
셋이 자러 간 뒤.
다시 한번, 연일 발생 중인 원인 불명의 의식 소실 사건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해당 사건은-
선택지
삑-
여전히 불길한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는 TV를 껐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