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EA, YOU, AGAIN01 / 28

SEA, YOU, AGAIN

어느 동료의 기다림

[SCENE START]

나는 새파란 하늘 아래, 드넓은 바다 위에서.

바람과 물살을 가르며 달리고.

악당들을 처치하기 위해 태어났다.

물론 아직 한 번도 하늘과 바다를 본 적이 없다.

지금은 나만을 위한 멋진 수영장에서 쉬는 중이다.

나는 너무 크고 강해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갈 테니까.

원래 주인공은 마지막에 등장하는 거니까.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어떻게 보면 좋은 일이다.

내가 나갈 일이 없다는 건 평화롭다는 뜻이니까.

··· ···.

하지만.

이제 슬슬 지치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기다릴 것이다.

너희들도 나만큼 간절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렇지, 얘들아?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