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PERFECT MAID01 / 15
PERFECT MAID
완벽한 메이드란
[SCENE START]
완벽한 메이드란 무엇일까요?
친절한 행동과 마음가짐.
단정한 옷차림과 우아한 몸짓.
감동을 주는 말과 웃음.
맛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요리 솜씨?
주인님들과 아가씨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하고,
배웅할 때까지 최고의 서비스와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최고의 메이드가 아닐까, 생각해 왔습니다.
···그날까지는요.
그건 정말 아무것도 아닌 날의 일이었습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어느 오후,
주인님. 아가씨.
주문하신 음식 준비되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주인님을 살피러,
주인님의 눈을 바라보았던 날.
음식 나왔네?
기뻐하지 않는 눈.
즐거워하지 않는 입.
어떤 것부터 먹을래?
움직이지 않는 마음.
··· ···!!
어느 순간부터 였을까요.
더 이상 모시는 분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게.
모시는 분들의 눈에서 감동이 사라져 버린 게.
··· ···.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우당탕탕!
호에에에~!
주인니임~ 죄송해요오~
저, 저는 괜찮아요!
헤헤. 감사해요 주인니임. 그래도···!
주인님 드릴 케이크는 안전하게 가져왔어요~
짝짝짝!
헤헤. 기뻐해 주셔서 감사해요~ 주인님!
실수하는 소다를 바라보는 기쁨에 가득 찬 시선.
아가씨.
내가 케쳡 뿌려주께.
케, 케이크에? 아··· 안 뿌려도···.
시러···?
으··· 으으···! 귀여워···!
코코아··· 마음대로 해···.
웅!
뿌지직. 푸슉. 푸슈슉··· 뿌지지지직!
짜잔- 아가씨 그림 완성해써.
날 그려준거야? 코코아가?
웅!
감동이야···!
케이크 한가득 소스를 뿌린 코코아를 향한 감동 어린 시선.
··· ···.
그다음날도.
또 그다음날도.
주인님들과,
아가씨들의 눈을 살펴봤지만.
모두 같았습니다.
역시 소다가 가져다준 음료가 제일 맛있어!
코코아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것 같아···!
완벽한 메이드가 되고 싶어서,
그동안 손님들의 얼굴을. 눈을.
표정을 많이 살피고 관찰해 왔기에,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다도 코코아도 손님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었지만···.
··· ···.
달그락-
아무도 제 음식과 행동에는··· 마음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즐거워하지도. 행복해하지도 않았습니다.
완벽한 메이드란 무엇일까요.
완벽한 메이드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전···.
어떤 메이드가 되어야 하는 걸까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