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PERFECT MAID10 / 15
PERFECT MAID
고뇌와 맹세의 메이드 : B
[SCENE START]
일단 레시피를 받기는 했는데···.
프리바티가 에이드의 레시피가 담긴 태블릿을 켰다.
음···.
으으음···.
하아···.
어디서부터 뭘 해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네.
선택지
으아!!
까, 깜짝이야!!
지, 지휘··· 아, 아니 주인님! 아직 안 가셨나요?
아까 에이드가 갈 때 같이 가신 줄 알았는데···.
선택지
도, 도와줄 게 뭐가 있겠어요.
그냥··· 제가 알아서 잘하면 되는 거지···.
선택지
여, 열심히 하는데 별다른 이유가 필요한가요?
그냥··· 하고 싶으니까 하는 거지···.
선택지
그건···.
선택지
··· ···.
···싫으니까요.
선택지
노력이 배신받는 게 싫으니까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인정받지 못하는 걸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 ···.
저와 드레이크를 가르쳐줄 때 느꼈어요.
에이드가 메이드로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을 다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주인님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기억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어떤 것을 편하게 여기고 불편하게 여기는지.
표정 하나하나, 습관 하나하나.
얼마나 세심하게 바라보고 관찰하는지···.
그러니 눈치챌 수 밖에 없었겠죠.
자신의 노력이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는 걸···.
선택지
메이드 포 유는 니케라는 게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는 스쿼드니까.
완벽함으로 인정받기가 더더욱 어려웠을 거예요.
처음에는 완벽한 서비스에 즐겁고 감동했어도, 니케라는 걸 인지한 순간.
좋았던 감정들이 식어버리는 거죠.
니케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래요.
정말 말도 안 될 정도의 성과를 내도.
그저 [니케]라는 이유로,
완벽했던 성과가 당연한 것이 되어버리죠.
모든 노력과 정성이 사라져 버리는 거예요.
그 완벽함을 위해 니케가 얼마나 노력했든,
조금의 경외감도 느끼지 못하게 되어버리는 거죠.
니케를 인간과 다른··· 기계라고 생각하니까.
선택지
소중하게 여겨왔던 것들에게 온전히 인정받지 못한다는 절망감.
노력이 아무런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허탈함.
그게 사람을 얼마나 괴롭게 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
내버려 둘 수 없는 거예요.
선택지
아뇨.
전 대외적으로 인간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제가 니케라고 알고 있는 사람은 극 소수라.
그런 일을 당해본 적은 없어요.
다만··· 그렇기에 더 이런 이야기들을 필터 없이 적나라하게 전해 들을 뿐이죠.
동료들은 제가 니케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할테니까.
선택지
하아···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전 이 레시피들을 더 연습해 보고 갈 테니까.
지휘··· 아니, 주인님은 얼른 자러 가세요.
선택지
예?
선택지
선택지
그, 그 정도는 제가 그냥 먹어도···!
선택지
!!
선택지
그, 그건··· 그렇지만···.
괜찮으시겠어요?
먹기 힘든 음식이··· 나올 수도 있어요.
선택지
그, 그, 그건···!
그 얘기가 갑자기 왜 나와요!
그리고 아까는 분명 괘, 괜찮다고 했으면서!!
선택지
으··· 으으···.
배, 배탈 나도 전 몰라요!
···아시겠죠?
선택지
··· ···.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