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TAR ANIS01 / 28
STAR ANIS
빛날 시간
[SCENE START]
웅성웅성-
···아크리온 홀 앞은 인파로 가득하다.
길게 늘어선 줄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우와.
저 살면서 사람이 한곳에 이렇게 많이 모여있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이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겁니까.
선택지
줄 서려면 한참 뒤로 가야 되겠는데요?
그런데 저희는 왜 이렇게까지 앞에 와 있는 걸까요?
선택지
아하. 아니스 인기 없으니까?
선택지
일단 뒤로 가시죠. 지금 이 시간에도 줄은 더 길어지고 있을 겁니다.
인맥 찬스나 뭐 이런 거 없나요? 우리가 남도 아니고.
듣고 보니 맞는 말이야.
지휘관. 지휘관의 권력을 이용해서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선택지
넹. 한참 기다려야겠네요.
···아니스랑 인사라도 할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아, 다들 여기 계셨네요.
엇. 아비스타.
안녕하세요. 네온.
특수별동대분들이시죠?
처음 뵙겠습니다.
감찰부대 오버시어 소속 아비스타라고 해요.
이 전개는 설마.
이쪽으로 오세요. 특별 초대를 받은 분들은 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가실 수 있거든요.
오오!
자리도 좋은 곳으로 잡아놨어요.
선택지
···아니스가 얘기 안 해주시던가요?
해주지 않았어. 아이돌이 되더니 오만해졌나 봐.
아니스가 제일 바빴으니까요. 차마 챙길 여유가 없었겠죠.
자, 절 따라와 주세요.
대기실.
··· ···아으.
··· ···아으아. ··· ···으으으아아아.
···얘 왜 이러니?
Oh··· Big Stage의 압박감이 아니스를 Push하고 있군Yo.
나 원참. 초짜도 아니고.
초, 초짜 맞는데···.
···생각해 보니 이렇게 넓은 곳에서 공연하는 건 꿈만 꿨지, 실제로 하는 건 처음이라서···.
··· ···.
민트. 너는 어때?
저요?
저야 뭐. 언제나 꿈꿔왔던 거라서 1초라도 빨리 올라가고 싶죠.
긴장감 같은 건 사치죠. 이런 큰 기회를 긴장감 같은 걸로 망칠 수는 없거든요.
좋네. 스타가 될 준비가 되어 있어.
물론이죠. 저는 태어날 때부터 스타였으니까요.
민트가 테이블에 올려진 물병을 집고 입으로 가져간다.
투두두두두두.
물병이 격렬하게 떨리며 사방에 물을 뿌렸다.
Oh. Sprinkler.
태어날 때부터 스타란 말이지.
뭐 팔에 초진동 파츠라도 달았냐.
··· ···.
어어어어어떡하지.
···하아.
프리카는?
프리카는 눈을 감고 헤드셋을 쓴 채, 발을 까딱이며 리듬을 타고 있다.
음. 저쪽은 만전이네.
Oh. 역시 Cool Beauty.
··· ···.
아니스가 슬그머니 다가가 프리카의 헤드셋을 벗긴다.
헤드셋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음악이 대기실을 가득 채운다.
···너 왜 불경 듣고 있냐.
마음. 안정.
···뭐?
안정. 마음. 공연.
···얘도 글렀는데?
··· ···.
그그그거 있잖아. 그거. 그거 뭐뭐였지?
뭐, 뭔데 그게···.
춤. 노래. 근원.
저, 정신 차려. 너까지 이러면 어떡하자고!
정신들 안 차릴래!
대기실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여긴 아크리온 홀이야. 방주에서 가장 큰 무대지.
관객석이 가득 찼어. 너희를 보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여기까지 온 거야.
꼴사나운 모습 보이지 마. 아마추어라고 봐주는 것도 어제까지야.
You들도 알고 있겠지만, 이 Stage는 단순한 T.T. STAR의 복귀 공연이 아닙니Da!
Very Very Important 한 Stage입니Da!
Amateur와 Pro의 차이가 뭔지 아시나Yo?
Amateur는 Stage에서 Mistake 해도 용서받을 수 있지Man!
Pro는 용서받을 수 없습니Da!
··· ···.
Pro가 될 Time입니다.
My Twinkle Stars.
··· ···.
··· ···.
··· ···.
지잉-
대기실의 문이 열리고, 아비스타가 들어왔다.
아니스. 모셔 왔어요.
···!!
지휘관님!
선택지
아, 왜 이제 왔어. 얼마나 기다렸는데.
나 어때? 아이돌 같지 않아?
선택지
···엇.
그, 그래? 아휴 뭘 또 그렇게까지 얘기하고 그래?
아하하. 하하.
··· ···.
··· ···.
라피랑 네온도 잘 왔어. 아~ 긴장됐는데 둘 보니까 긴장이 싹 풀리네.
어, 저는 아직 긴장하고 있는데요.
응? 네가 왜 긴장을 해?
그러게요. 이상하게 긴장되네요.
응. 나도 그래. 이상하게 긴장되네.
걱정 마 걱정 마. 잘 할 테니까.
아, 여긴 민트랑 프리카.
선택지
안녕하세요.
안녕.
저희도 말씀 많이 들었어요.
와주셔서 감사해요.
카운터스를 실제로 보니 신기하네.
역전의 용사 같은 인상일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좀 놀랐어.
위장 크림이라도 바르고 올 걸 그랬나 봐요.
아쉬운 대로 인상이라도 쓰자.
흐읍.
흐읏.
오. 역전의 용사들 같아.
멋있다 멋있다.
선택지
자자. 여기 앉아. 시작하려면 아직 시간 좀 있으니까.
얘가. 앉기는 뭘 앉니?
30분 뒤면 시작이야. 릴렉스하고 있어.
어··· 다 같이 있으면 릴렉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무대에 올라가면 너희가 다야. 데리고 올라갈래?
음··· 그래도···.
선택지
얼굴 봤으니 됐어. 힘내. 잘하고.
다들 이따 봐요.
··· ···.
그래. 이따가 봐.
멋지게 해낼게.
아니스, 민트, 프리카는 무대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에 서 있었다.
··· ···.
··· ···.
··· ···.
스태프에게서 큐 사인이 나온다.
···후우.
가자.
응.
가자.
셋이 계단을 오른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꿈에 그리던 무대가 가까워진다.
빛날 시간이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