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D.ARK HERO01 / 15
D.ARK HERO
로망과 현실 사이
[SCENE START]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곳.
수많은 꿈이 스러져 가는 곳.
그곳을 우린 지상이라고 부른다.
키이잉-!
여기··· 까진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
그만.
!!
그러나, 그런 지상에도.
희망의 불빛은 존재하는 법.
그 이상 말하지 마.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다, 당신은!
절체절명의 순간.
랩쳐에게 포위당한 니케 부대 앞에 등장한 여성.
그녀의 이름은···!
아크레인저 블랙.
임무에 착수한다.
지금껏 동료를 지키느라 고생 많았다.
남은 건 맡기고, 잠시 쉬고 있어라.
키이잉-!
아크레인저는 언제나 옳다!
쾅-!
기합과 함께 아크레인저 블랙은 전장을 누비며
사방에서 습격해 오는 랩쳐를 단신으로 막아냈다.
키이잉-!
탕-! 탕-!
그녀의 활약 속, 주변을 둘러싼 랩쳐는 하나둘 쓰러졌고.
쿠웅-!
상황 종료.
마침내 모든 상황이 종료되었을 땐.
해가 저물어 있었다.
밤인가.
아름답군.
산더미 같이 쌓인 랩쳐 파편에 둘러싸여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그녀의 고고한 모습은 마치···.
···히어로.
훗. 그렇게 거창하게 부를 필욘 없다.
난 그저 주어진 임무를 다했을 뿐이니까.
그보다 상태는 좀 어떻지?
덕분에··· 모두 무사해요.
다행이군.
일어설 순 있겠나?
··· ···.
부서진 랩쳐 파편을 바라보던 니케는 고개를 저었다.
두려운 건가.
푸르스름한 밤하늘에 수놓아진 수많은 별.
그 아래에서 아크레인저 블랙은 말했다.
용기를 잃을 때면, 난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저 끝없는 하늘을 바라보면.
미지의 위협으로 가득 찬 지상이
실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걸.
두려움을 이겨내며 지금껏 싸워온 이유가
실은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되새기게 되거든.
아크레인저 블랙은 양산형 니케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니 주저앉지 말고 일어서라.
고개 들어 하늘을 보아라.
네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보아라.
그럼 그 어떤 두려움도 이겨···.
트로니 씨, 저희 왔어여.
···낼 수, 응? 트로니 씨?
트로니 씨라니? 무슨 소리지?
난, 아크레인저 블랙···.
이 손은 뭔가여?
이렇게 잡으면 되나여?
··· ···.
··· ···!
읭? 이게 아니었나여?
으에!?
트로니 씨?! 그렇게 놀랄 것까진 없잖아여.
이, 일레그···?
[그럼 그 어떤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테니.]
TV에서 아크레인저 블랙 극장판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방금까지 지상을 누비며 활약하던 히어로는 사라지고.
피규어를 들고 명대사를 읊던 소녀만이 방 안에 남아,
일레그에게 손을 붙잡힌 채 굳어 있었다.
그리고···.
일레그- 이제 들어가도 됩니까-
저··· 지금은 타이밍이 안 좋은 거 같은데요.
그런 둘의 모습을 엑시아와 메이든이 지켜보고 있었다.
··· ···.
혹시 언제부터···.
얼마 안 됐어여. 그러니까 말이져.
흠흠.
···아크레인저 블랙.
임무에 착수한다.
으으···.
지금껏 동료를 지키느라 고생했다.
남은 건 맡기고, 잠시 쉬고 있어라.
그만···.
아크레인저는 언제나 옳다!
··· ···.
히히히, 멋지던데여.
다음에 볼 땐 저도 불러···.
일레그, 잠시 방문 좀 닫아줘.
녜?
··· ···유언장 제429차 개정판.
일렉트릭 쇼크 소속 니케, 트로니.
일레그, 엑시아, 메이든과 함께 여기서 죽다.
트, 트로니 씨?
금방 끝날 거야.
아- 그러고 보니-
할 일이 있었다는 걸- 까먹고 있었습니다-
난- 이만 돌아가보겠습니다-
걱정 마. 금방 끝날 거니까···.
트로니, 지금 손에 든 거 뭔가요?
요, 용접기잖아요? 왜 그런 위험한 걸 들고 가까이 오는 거예요?
헤헤···.
트로니···?
헤헤, 헤헤헤···.
트로니 씨···! 눈이 이상해여. 이상하다고여!
트로니의 방에선 한동안 비명이 끊이지 않았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