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D.ARK HERO01 / 15

D.ARK HERO

로망과 현실 사이

[SCENE START]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곳.

수많은 꿈이 스러져 가는 곳.

그곳을 우린 지상이라고 부른다.

키이잉-!

양산형 니케

여기··· 까진가···.

양산형 니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

???

그만.

양산형 니케

!!

그러나, 그런 지상에도.

희망의 불빛은 존재하는 법.

???

그 이상 말하지 마.

???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양산형 니케

다, 당신은!

절체절명의 순간.

랩쳐에게 포위당한 니케 부대 앞에 등장한 여성.

그녀의 이름은···!

아크레인저 블랙

아크레인저 블랙.

아크레인저 블랙

임무에 착수한다.

아크레인저 블랙

지금껏 동료를 지키느라 고생 많았다.

아크레인저 블랙

남은 건 맡기고, 잠시 쉬고 있어라.

키이잉-!

아크레인저 블랙

아크레인저는 언제나 옳다!

쾅-!

기합과 함께 아크레인저 블랙은 전장을 누비며

사방에서 습격해 오는 랩쳐를 단신으로 막아냈다.

키이잉-!

탕-! 탕-!

그녀의 활약 속, 주변을 둘러싼 랩쳐는 하나둘 쓰러졌고.

쿠웅-!

아크레인저 블랙

상황 종료.

마침내 모든 상황이 종료되었을 땐.

해가 저물어 있었다.

아크레인저 블랙

밤인가.

아크레인저 블랙

아름답군.

산더미 같이 쌓인 랩쳐 파편에 둘러싸여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그녀의 고고한 모습은 마치···.

양산형 니케

···히어로.

아크레인저 블랙

훗. 그렇게 거창하게 부를 필욘 없다.

아크레인저 블랙

난 그저 주어진 임무를 다했을 뿐이니까.

아크레인저 블랙

그보다 상태는 좀 어떻지?

양산형 니케

덕분에··· 모두 무사해요.

아크레인저 블랙

다행이군.

아크레인저 블랙

일어설 순 있겠나?

양산형 니케

··· ···.

부서진 랩쳐 파편을 바라보던 니케는 고개를 저었다.

아크레인저 블랙

두려운 건가.

푸르스름한 밤하늘에 수놓아진 수많은 별.

그 아래에서 아크레인저 블랙은 말했다.

아크레인저 블랙

용기를 잃을 때면, 난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아크레인저 블랙

저 끝없는 하늘을 바라보면.

아크레인저 블랙

미지의 위협으로 가득 찬 지상이

아크레인저 블랙

실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걸.

아크레인저 블랙

두려움을 이겨내며 지금껏 싸워온 이유가

아크레인저 블랙

실은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되새기게 되거든.

아크레인저 블랙은 양산형 니케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크레인저 블랙

그러니 주저앉지 말고 일어서라.

아크레인저 블랙

고개 들어 하늘을 보아라.

아크레인저 블랙

네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아크레인저 블랙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보아라.

아크레인저 블랙

그럼 그 어떤 두려움도 이겨···.

양산형 니케

트로니 씨, 저희 왔어여.

아크레인저 블랙

···낼 수, 응? 트로니 씨?

아크레인저 블랙

트로니 씨라니? 무슨 소리지?

아크레인저 블랙

난, 아크레인저 블랙···.

양산형 니케

이 손은 뭔가여?

양산형 니케

이렇게 잡으면 되나여?

일레그

··· ···.

트로니

··· ···!

일레그

읭? 이게 아니었나여?

트로니

으에!?

일레그

트로니 씨?! 그렇게 놀랄 것까진 없잖아여.

트로니

이, 일레그···?

TV 소리

[그럼 그 어떤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테니.]

TV에서 아크레인저 블랙 극장판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방금까지 지상을 누비며 활약하던 히어로는 사라지고.

피규어를 들고 명대사를 읊던 소녀만이 방 안에 남아,

일레그에게 손을 붙잡힌 채 굳어 있었다.

그리고···.

엑시아

일레그- 이제 들어가도 됩니까-

메이든

저··· 지금은 타이밍이 안 좋은 거 같은데요.

그런 둘의 모습을 엑시아와 메이든이 지켜보고 있었다.

트로니

··· ···.

트로니

혹시 언제부터···.

일레그

얼마 안 됐어여. 그러니까 말이져.

일레그

흠흠.

일레그

···아크레인저 블랙.

일레그

임무에 착수한다.

트로니

으으···.

일레그

지금껏 동료를 지키느라 고생했다.

일레그

남은 건 맡기고, 잠시 쉬고 있어라.

트로니

그만···.

일레그

아크레인저는 언제나 옳다!

트로니

··· ···.

일레그

히히히, 멋지던데여.

일레그

다음에 볼 땐 저도 불러···.

트로니

일레그, 잠시 방문 좀 닫아줘.

일레그

녜?

트로니

··· ···유언장 제429차 개정판.

트로니

일렉트릭 쇼크 소속 니케, 트로니.

트로니

일레그, 엑시아, 메이든과 함께 여기서 죽다.

일레그

트, 트로니 씨?

트로니

금방 끝날 거야.

엑시아

아- 그러고 보니-

엑시아

할 일이 있었다는 걸- 까먹고 있었습니다-

엑시아

난- 이만 돌아가보겠습니다-

트로니

걱정 마. 금방 끝날 거니까···.

메이든

트로니, 지금 손에 든 거 뭔가요?

메이든

요, 용접기잖아요? 왜 그런 위험한 걸 들고 가까이 오는 거예요?

트로니

헤헤···.

메이든

트로니···?

트로니

헤헤, 헤헤헤···.

일레그

트로니 씨···! 눈이 이상해여. 이상하다고여!

트로니의 방에선 한동안 비명이 끊이지 않았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