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TRUE FLAVOR01 / 15
TRUE FLAVOR
늘 먹던 맛
[SCENE START]
머리가 복잡하지 않아.
새로운 맛, 자극적인 맛··· 그런 말로 표현할 수 없어.
이건···.
정말 맛이 느껴져!!
드디어, 드디어 찾았어.
내가 원하던 맛.
내가 평생 맛보고 싶었던 온전한 맛.
정보에서 벗어난 아름다운 맛!
이게··· 이게 바로, 미미!!
정말이야?!
축하해, 브래디!
아예 입맛이 달라진 거야?
그건 아닌 것 같아.
지휘관···.
아니, 이제 미미라고 부르기로 했지.
미미한테서만 이 맛을 느낄 수 있어.
그렇구나.
내가 한 음식을 먹고 행복해하는 브래디를 보고 싶었는데···.
헤헤, 미식가님에게 져버렸네.
어찌 됐든, 브래디가 음식을 먹고 이렇게까지 행복해하는 걸 보니까~
너무 기뻐! 잘됐다~!
기념으로, 파티를 열자!
맛있는 것들도 잔뜩 만들어 놨어.
음.
미미도 오는 거야?
글쎄~
초대하면 와주지 않으실까?
아닌가? 요새 많이 바쁘신가···.
그래? 흐음.
미안한데, 나는 파티에서 빼줘.
응?
왜? 어디 아파?
아니, 그런 건 아냐.
그럼 왜 빠지려고 하는 거야?
이건 브래디를 위한 파티인데···.
그야.
이제 크러스트의 음식을 먹을 이유가 없으니까.
으, 응···?
그게 무슨 말이야?
나는 새로운 맛을 찾아냈고, 그것만 맛보고 싶어.
미식가님을 말하는 거야?
응.
그러니, 파티에 미미가 오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지.
비슷한 맛만 나는 크러스트의 음식은···.
새롭지도 않고, 행복해지지도 않으니까.
··· ···!!!
나···.
나는···.
파티 즐겁게 해, 크러스트.
어어···!
자, 잠깐만!
브래디이이!
어어···?
···여긴, 내 방···?
··· ···.
휴우~ 꿈이었구나.
나도 참, 괜히 이상한 생각을 해서는~!
이럴수록, 더 열심히 준비해서!
브래디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어 줘야지~
보글보글-
보글보글~ 찌개를 끓여봐요~
치이익-
칙- 칙- 고기를 구워봐요~
달그락- 달그락-
예쁘게 플레이팅을 하고 나면~
짠! 모닝 특별 코스 요리 완성!
맛있게 먹어, 브래디!
···양이 너무 많은데.
헤헤, 만들다 보니 신나서 많이 만들어버렸어.
남으면 도시락에다 싸줄게!
응, 알겠어.
잘 먹을게.
으응···!!
냠.
으음.
재료 조합도, 맛의 밸런스도 완벽해.
게다가 오늘은 더 신나서 만들었네.
귀여워라.
마, 맛은···?
맛은 어때?
응.
늘 먹던 맛이야.
맛있어.
··· ···!
···늘 먹던 맛.
응, 좋아. 결정했어.
뭘?
나, 크러스트.
오늘부터 주방을 닫고!
요리 연구에 들어가겠어!
···갑자기?
그리고 연구가 끝날 때까지.
브래디는 주방에 출입 금지야!
··· ···.
에엑?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