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TRUE FLAVOR05 / 15

TRUE FLAVOR

미식가의 손길 : B

[SCENE START]

크러스트

브래디는 분명, 미식가님의 손에 묻은 음식들은 온전한 맛이 난다고 했었어요.

크러스트

그러니, 반대로 생각해서.

크러스트

미식가님의 손으로 음식들을 만지면, 그 음식들은 온전한 맛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크러스트

그걸 시도해 보는 거예요!

크러스트

어때요, 아주 멋진 아이디어죠?

선택지

크러스트

국이랑 수프는 뜨거우니까, 나머지 것들 먼저 부탁드려요!

선택지

크러스트

네! 그래야 효과가 좋지 않을까요?

선택지

크러스트

괜찮지 않을까요?

크러스트

브래디는 미식가님을 그런 거 신경 쓰지 않고 핥으니까요~!

반짝반짝한 눈으로 바라보는 크러스트를 보니, 농담은 아닌 듯하다.

선택지

나는 부디 이걸로 크러스트가 원하는 요리가 나오길 빌며.

음식들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크러스트

좋아요, 완성했어요!

크러스트

맛을 한 번 봐볼게요!

선택지

크러스트

당연하죠!

크러스트

요리를 완성하고 맛을 보는 건, 필수라구요.

선택지

크러스트

헤헤, 잘 먹겠습니다!

크러스트

호로록-

크러스트

우적우적, 냠냠냠···.

크러스트

음, 맛은 평범하네요.

크러스트

평소에 만들던 거랑 크게 차이는 없어요.

크러스트

그럼, 이제 이 음식을 먹어줄 브래디만 오면 돼요!

선택지

크러스트

맛을 볼 때는 있어야 하니까요.

댕-!

크러스트는 콜벨을 손으로 가볍게 내리쳤고.

얼마 되지 않아, 브래디가 들어왔다.

지잉-

브래디

와아.

브래디

주방, 며칠 못 왔다고 엄청 오랜만이네.

브래디

연구는 다 끝난 거야?

크러스트

일단은.

크러스트

그래서 브래디가 맛을 봐줬으면 해.

브래디

응, 알겠어.

브래디

그런데 미미는 여기서 뭐 하고 있어?

선택지

브래디

그렇구나.

브래디

어쩐지, 지휘관실에 찾아가도 아무도 없더라니.

브래디

···꿀꺽.

크러스트

자, 여기 있어!

브래디

엄청 많이 했네?

브래디

안 그래도 크러스트가 해준 음식이 그리웠거든.

브래디

잘 먹을게.

브래디

냠.

브래디

··· ···.

크러스트

흐으으···.

크러스트

어, 어때?

브래디

으음.

브래디

맛이 좀 다른데···.

크러스트

그치?! 역시 브래디는 바로 눈치챌 줄 알았어!

크러스트

그래서, 온전한 맛이 느껴져?

크러스트

행복해?

브래디

··· ···.

브래디

아니, 아니야.

브래디

이건 내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야.

크러스트

연구용 요리라서 그런 걸 거야~

브래디

그래···?

크러스트

응, 응!

브래디

··· ···.

브래디

알겠어, 그럼 평가를 내릴게.

브래디

솔직히 무슨 맛을 내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어.

브래디

크러스트가 한 것 치고는 맛도 감정도 모두 평범해.

브래디

뭔가 특별히 느껴지는 것도 없고.

크러스트

음! 그렇구나!

크러스트

평가해 줘서 고마워!

크러스트

좀 더 연구를 한 다음에 다시 부를게.

브래디

응.

브래디

그런데, 무슨 연구를 하고 있는 건지 물어봐도 될까?

크러스트

아니, 그건 말해줄 수 없어.

크러스트

왜냐하면, 연구를 성공하게 되면 브래디가 먹자마자 바로 알 수 있을 거거든!

브래디

음.

브래디

그래.

브래디

크러스트가 간만에 요리 연구에 대한 의욕이 불타나 보네.

브래디

나도 응원하고 있을게.

크러스트

응! 기다려줘, 브래디!

크러스트는 팔을 붕붕 흔들었고.

브래디는 가볍게 웃으며, 식당을 나갔다.

선택지

하지만 나도 모르게.

브래디의 뒷모습이, 조금은 쓸쓸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