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TRUE FLAVOR05 / 15
TRUE FLAVOR
미식가의 손길 : B
[SCENE START]
브래디는 분명, 미식가님의 손에 묻은 음식들은 온전한 맛이 난다고 했었어요.
그러니, 반대로 생각해서.
미식가님의 손으로 음식들을 만지면, 그 음식들은 온전한 맛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그걸 시도해 보는 거예요!
어때요, 아주 멋진 아이디어죠?
선택지
국이랑 수프는 뜨거우니까, 나머지 것들 먼저 부탁드려요!
선택지
네! 그래야 효과가 좋지 않을까요?
선택지
괜찮지 않을까요?
브래디는 미식가님을 그런 거 신경 쓰지 않고 핥으니까요~!
반짝반짝한 눈으로 바라보는 크러스트를 보니, 농담은 아닌 듯하다.
선택지
나는 부디 이걸로 크러스트가 원하는 요리가 나오길 빌며.
음식들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좋아요, 완성했어요!
맛을 한 번 봐볼게요!
선택지
당연하죠!
요리를 완성하고 맛을 보는 건, 필수라구요.
선택지
헤헤, 잘 먹겠습니다!
호로록-
우적우적, 냠냠냠···.
음, 맛은 평범하네요.
평소에 만들던 거랑 크게 차이는 없어요.
그럼, 이제 이 음식을 먹어줄 브래디만 오면 돼요!
선택지
맛을 볼 때는 있어야 하니까요.
댕-!
크러스트는 콜벨을 손으로 가볍게 내리쳤고.
얼마 되지 않아, 브래디가 들어왔다.
지잉-
와아.
주방, 며칠 못 왔다고 엄청 오랜만이네.
연구는 다 끝난 거야?
일단은.
그래서 브래디가 맛을 봐줬으면 해.
응, 알겠어.
그런데 미미는 여기서 뭐 하고 있어?
선택지
그렇구나.
어쩐지, 지휘관실에 찾아가도 아무도 없더라니.
···꿀꺽.
자, 여기 있어!
엄청 많이 했네?
안 그래도 크러스트가 해준 음식이 그리웠거든.
잘 먹을게.
냠.
··· ···.
흐으으···.
어, 어때?
으음.
맛이 좀 다른데···.
그치?! 역시 브래디는 바로 눈치챌 줄 알았어!
그래서, 온전한 맛이 느껴져?
행복해?
··· ···.
아니, 아니야.
이건 내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야.
연구용 요리라서 그런 걸 거야~
그래···?
응, 응!
··· ···.
알겠어, 그럼 평가를 내릴게.
솔직히 무슨 맛을 내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어.
크러스트가 한 것 치고는 맛도 감정도 모두 평범해.
뭔가 특별히 느껴지는 것도 없고.
음! 그렇구나!
평가해 줘서 고마워!
좀 더 연구를 한 다음에 다시 부를게.
응.
그런데, 무슨 연구를 하고 있는 건지 물어봐도 될까?
아니, 그건 말해줄 수 없어.
왜냐하면, 연구를 성공하게 되면 브래디가 먹자마자 바로 알 수 있을 거거든!
음.
그래.
크러스트가 간만에 요리 연구에 대한 의욕이 불타나 보네.
나도 응원하고 있을게.
응! 기다려줘, 브래디!
크러스트는 팔을 붕붕 흔들었고.
브래디는 가볍게 웃으며, 식당을 나갔다.
선택지
하지만 나도 모르게.
브래디의 뒷모습이, 조금은 쓸쓸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