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D.ARK HERO06 / 15
D.ARK HERO
The ARK HERO : A
[SCENE START]
트로니와 만나기로 한 날.
약속 장소로 정한 광장으로 향하니.
··· ···.
구석에서 멍하니 전광판을 올려다보는 트로니가 보였다.
전광판에선 [일렉트릭 쇼크] 스쿼드가 출연한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선택지
지, 지휘관. 왔구나···.
선택지
응.
누가 알아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혹시 몰라서 싸인 만들어두긴 했지만···.
트로니를 따라 한동안 방송을 지켜보았다.
선택지
통편집되었는지, 방송에 트로니는 나오지 않았다.
··· ···.
일레그라면 몰라도, 당분간 트로니가 싸인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왜 일레그만 나오지···?
선택지
선택지
맞다. 지휘관, 혹시···.
영화 보러 가기 전에 뭐 하나만 도와줄 수 있어?
선택지
저번에 지휘관이 물어봤잖아.
달력에 왜 동그라미 쳐뒀냐고.
선택지
그날은 내가 [일렉트릭 쇼크] 스쿼드에 들어온 날이야.
일레그를 처음 만난 날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일레그한테 받아오기만 했으니까.
이번엔 내가 먼저 뭔갈 해주고 싶어서,
그날 선물을 줄까 하는데.
생각해 보니까 난 지금까지 누구한테 선물을 해본 적이 없더라고···.
뭐가 좋을지 몰라서 지휘관한테 도움을 받고 싶었어.
선택지
선택지
음··· 일레그는 BOOM을 제일 좋아하니까.
BOOM 굿즈? 붐가이 인형 같은···? 이상한가?
선택지
선택지
쇼, 쇼핑센터···!
잠깐만. 심호흡 좀.
선택지
마, 마음의 준비하게 이틀 정도만 기다려 줄 수 있어?
선택지
질색하는 트로니를 끌고 쇼핑센터로 향했다.
게임 매장.
으으···.
트로니가 인파를 피해 구석에 숨어 있다.
선택지
그치만···.
안녕하세요, 찾으시는 제품이 있나요?
··· ···!
그날, 트로니는 떠올렸다.
점원에게 둘러싸여 질문 세례를 받았던 공포를···.
아무 말도 못 하다가 미아 센터로 보내졌던 굴욕을···.
네?
선택지
선택지
BOOM 관련 상품이요.
죄송하지만, 얼마 전에 일레그 님께서 전부 사가셔서 남은 재고가 없는데···.
선택지
선택지
네, 더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 편히 불러주세요.
점원은 다른 손님을 상대하러 떠났다.
지휘관. 이제 어떻게 해···?
선택지
선택지
게이밍 장비?
이미 우리 스쿼드에서 만든 장비로 풀세팅해 뒀는데···.
선택지
선택지
그게··· 잘 모르겠어.
나, 한심하지?
선택지
일레그는 나에 대해서, 어쩌면 나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데.
정작 난 일레그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니까.
··· ···.
선택지
어라? 그러고 보니 지금 시간이···.
!!
[아크레인저 블랙] 극장판 시작할 시간 됐어.
선택지
응. 그럼 지휘관···.
나 영화관까지 끌고 가줘.
선택지
잠시 후, 극장.
시사회라 그런지, 관객은 몇 없었다.
선택지
쉿.
선택지
영화 시작까지 시간이 남았는데도 트로니는 양손을 모은 채 스크린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곧 영화가 시작되고.
[DARK HERO]
영화의 타이틀 시퀀스가 나오자, 트로니의 눈이 반짝거렸다.
이후로, 아크레인저 블랙의 전투씬이 나오거나.
아크레인저는 언제나 옳다!
··· ···!
흠.
아크레인저 블랙의 명대사가 나올 때마다.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야.
그러니 오늘 내게 도움 받았다는 사실은,
저 밤하늘에 묻는 거다.
와아···!
크흑. 저게 낭만이지.
트로니와 내 옆에 앉은 이름 모를 관객은 똑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아크레인저 블랙··· 멋있어.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갈 때까지 트로니와.
그래, 멋있었지.
내 옆에 앉은 관객, 아크레인저 블랙은 여운에 잠겨 있었다.
선택지
언제 봐도 좋은 영화야.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