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PERFECT MAID09 / 15
PERFECT MAID
고뇌와 맹세의 메이드 : A
[SCENE START]
선택지
···주인님.
선택지
···죄송해요.
전···.
··· ···.
선택지
···주인님.
선택지
··· ···.
제가 주인님들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했었죠.
그 이유를 알았어요.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까 봐.
아무런 감흥 없이, 넘어가버릴까 봐.
감동도··· 즐거움도.
어떤 마음의 움직임도 없이, 지나가버릴까 봐.
그걸 주인님과 아가씨들의 얼굴에서 또 보게 될까 두려워서 그런 거였어요.
선택지
···예.
특히나··· 주인님의 얼굴에서 그런 기색을 보게 된다면···.
더는 일어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선택지
며칠 전부터 알게 되었거든요.
제 음식과 행동들이 주인님들께,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한다는 것을요.
선택지
아니요. 그렇진 않을 거예요.
전 몇 번이고 봐왔는걸요.
주인님들과 아가씨들이 메이드의 행동에, 즐거워하고 감동을 받는 모습들을.
제 음식을···.
메이드로서의 제게 감동하고 기뻐하시던 순간들을.
그 순간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메이드로서 살아왔는걸요.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주인님들께. 아가씨들께.
함께하는 시간만큼은 집에서 함께하는 전속 메이드처럼 느낄 수 있도록,
그분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매일매일 준비해 왔는걸요.
선택지
그런데, 아무리 애써도 다시 볼 수 없었던 그게···.
실수를 해도··· 완벽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마음이 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무심코 질투를 했어요.
제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걸··· 아무렇지 않게 가져가는 것 같아서.
부럽고··· 서운했어요.
그걸 깨달으니까···.
도저히 제 자신의 추해서··· 견딜 수 없어져서···.
선택지
···제가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완벽한 메이드가 되려고 했던 게 잘못된 것이었을까요.
조금 서툴게 보이도록···.
실수하는 게 맞았을까요.
니케보다는··· 인간처럼 보일 수 있도록.
완벽해 보이려 하지 않는 편이 좋았을까요.
그럼 조금은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을까요?
선택지
그렇지 않아요!
!!
선택지
열심히 하지 않는 게 나았다니···!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을!
완벽하려고 한 게 왜 나쁘죠?
왜 비난받아야 하죠!
니케라서··· 완벽해서 기쁘지 않다니.
고작 그런 이유 때문에 완벽함에 감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건 완벽함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 분명해요!
니케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나 완벽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니···!
그렇게 생각하는 바보들이 있다니!
···프리바티.
선택지
선택지
!!
선택지
···주인님.
선택지
주인님을요···?
··· ···.
···죄송해요.
제게 있어, 주인님은 다른 주인님들보다 훨씬 더 특별해요.
믿을 수 없어서가 아니에요. 너무 소중해서···.
그래서 더 볼 수 없어요.
지금의 이 추한 마음으로··· 주인님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하고 싶지 않아요.
덜덜덜-
에이드가 떨리는 손을 들어 소매를 잡아왔다.
선택지
그러니 부디··· 이해해 주시면 안 될까요?
죄송해요, 정말 죄송합니다. 주인님.
선택지
···좋아요.
그럼 제가 증명할게요.
당신의 완벽함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예?
에이드.
당신, 제가 손님을 대접하는 건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니 그 모습들을 보고 질투라는 걸 한 것일 테고요.
···그렇습니다. 그건 왜···.
그렇다면, 이렇게 도망치지 말고.
제게 밸런타인 이벤트를 위해 준비했던 당신의 레시피를 넘기세요.
단 5일.
밸런타인데이 전날까지.
제가 반드시 당신의 레시피로,
당신이 원했던 그 완벽함을 재현해 보일 테니까.
그러니 눈을 피하지 말고, 제 모습을 똑똑히 보고 있으세요.
당신의 요리법으로,
손님들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을!
···프리바티.
완벽한 게 틀리지 않았다는 걸,
반드시 증명해 보이고 말 테니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