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EA, YOU, AGAIN09 / 28
SEA, YOU, AGAIN
노을, 바다, 그리고···? : A
[SCENE START]
아~ 더 놀고 싶었는데 아쉽다.
그러게 말이에요.
정말 명승부였어요, 헬름.
이 정도쯤이야.
매번 내가 하는 훈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내일은 꼭 승부를 내자!
그런데 저희 내일 돌아가기로 한 거 아니었나요?
그 관측기가 만들어지고 나면 더 둘러봐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둘러본 다음 아무 문제도 없으면 며칠 더 놀다 가는 거지!
오! 좋네요!
··· ···.
아, 헬름.
아까부터 계속 들린다던 진동 소리는 좀 어때?
지금도 계속 들리면 메어리한테 한 번 봐달라고 해봐.
아냐.
지금은 안 들려.
거짓말하는 거 아니지?
응, 정말 아까부터 안 들리기 시작했어.
신나게 놀았더니 괜찮아진 것 같아.
그렇다면 다행이긴 한데···.
걱정하지 마.
아, 그리고 난 잠시 마스트랑 연락 좀 하고 올게.
오케이.
그럼, 먼저 씻을 사람~
저랑 페퍼는 마지막에 씻을게요.
나도 바다 구경이나 좀 더 할란다~
으흠, 그럼 내가 먼저···.
나.
···묘하게 얄미운데.
저희 완전 모래 범벅이라 좀 양보해 주시면 안 되나요.
안됨. 선착순.
그럼 제가 2빠 할게요!
치사해 네온!
그냥 다 같이 씻는 건 어때?
싫어.
아니면 정정당당하게 가위바위보로 정하는 건?
싫어요!
선착순.
··· ···.
에잇! 어쩔 수 없지.
먼저들 씻고 있어.
난 밖에서 바다 보면서 탄산수나 한 잔 더 마시고 있을 테니까.
아싸.
으음.
혼자 있기엔 조금 심심한데.
누구 같이 가 줄 사람 없나~?
선택지
다들 씻고 내 차례 되면 알려줘야 해!
네에-
아니스와 함께 바닷가로 나왔다.
쏴아아아-
와아···!
지휘관님, 하늘 좀 봐!
지금 해가 지고 있나 봐.
아니스의 시선을 따라가 보자, 석양이 져가면서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타이밍 좋았다, 그치?
아니스는 모래사장 위에 털썩 주저앉아 탄산수 한 캔을 깠다.
치익-!
꿀꺽- 꿀꺽-
캬~
으아아 시원하다!
최고다 바다~ 시원하다 바다~!
선택지
아니~!
하아아안참 남았어.
질릴 때까지 즐길 거야.
··· ···.
그래서 조금 아쉬워.
헬름도 너무 걱정 말고 더 신나게 놀면 좋았을 텐데.
결국 재미있게 놀긴 했지만 뭐랄까···.
여전히 궁지에 몰린 느낌이었달까.
··· ···.
헬름은 어드마이어 호와 함께 지상의 바다를 누비는 게 삶의 이유이자 목표겠지?
선택지
멋있다.
지휘관님도 잘 알겠지만 난 그런 근사한 목표 같은 건 없거든.
그래서 그런가.
그냥 이렇게 바다에 나와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 행복해.
사실 누구보다 이 바다가 소중하고, 이 순간 1분 1초가 아까운 건 헬름일텐데 말이야.
···지휘관님.
헬름이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뭔지 알아?
선택지
뭐, 틀린 답은 아니긴 한데.
정답도 아냐.
···헬름은 이지스 스쿼드가 더 소중한 거야.
이 바다보다.
선택지
그런데 그게 너무 조급해 보여서 조금 천천히 달리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있으려나.
선택지
하하! 지휘관님이 대답하면 뭐 해.
···그래도 뭐, 한 명은 날 무조건 이해한다는 거니까.
그건 그거대로 기분 좋네.
쏴아아아-
시원한 바닷바람이 아니스의 짧은 머리카락을 간지럽혔다.
선택지
하핫! 그러게.
지휘관님이랑 지금 이렇게 있는 게 너무 좋아서.
내가 헬름한테 되려 투정 부리고 싶은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좀 드네.
너무 걱정 말고, 며칠만 더 있다가 가자~ 하는···.
···지휘관님은 어때?
선택지
선택지
!!!
아- 가, 갑자기 너무 감성적이게 됐어.
이게 다 바다 때문이야!
조금 민망했던 건지 아니스는 벌떡 일어나더니 모래를 털기 시작했다.
탄산수도 다 마셨겠다, 이렇게 된 거 헬름이나 찾으러 가볼래?
샤워 순서도 헬름 없이 정한 게 미안하기도 하고 말이야.
선택지
어디쯤 있으려나.
헬름을 찾기 위해 몇 분을 걸었을까.
멀리서 헬름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어! 저기 있나 보다.
헬름!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