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EA, YOU, AGAIN08 / 28
SEA, YOU, AGAIN
바비큐 파티
[SCENE START]
갑자기 뭐 하는 짓이고!
이게 다 얼마짜린 줄 아나?!
다 같이 놀러 와 놓고선 이 귀한 음식들을 다 팔아먹을 생각이었어?
정말 너무하다 너무해.
우리가 맛있게 요리해 줄 테니까 가만히 있어 봐.
요리요?
응!
섬에 넘어오자마자 봐둔 게 있거든.
아악- 내 바비큐 세트!!
아니스는 신나게 세팅하기 시작했다.
자~ 공짜야 공짜!!
아니스와 네온의 화력 바비큐집 오픈이요~!
네에?
자, 호객 행위는 내가 할 테니까 열심히 구워봐 네온.
이걸 왜 제가 하는 거죠?
네온 넌···.
화력의 장인이잖아!
섬세한 불로 구워야 하는 바비큐인데 네온 너 말고 누구한테 맡기겠어.
··· ···!
그렇군요.
바다 앞에서 불을 다룬다라···.
이건··· 저에게 수력과 화력의 힘을 다루게 하려는 시험이로군요!
아니스, 최대한 많은 손님을 끌어와 주세요!
제가 정말 맛있게 구워볼게요!
오케이~!
치이이이익-
지글지글.
자, 다들 어서 와서 먹어!
내 바비큐 세트랑 음식들이···.
우는 소리 그만하고 빨리 먹어봐!
아까워서라도 내가 다 먹어야겠다 진짜···.
냠.
!!!
뭔데 이거!
무슨 맛인데!
···왜, 맛없어?
억수로 맛있다!
네온, 내랑 돌아가면 요식업 같이 안 해볼래?
조용히 해주시죠.
지금의 온도, 습도, 열기 모든 걸 온전히 느껴야 하니까요.
아, 알겠다···.
어머, 퍼펙트가 아니라 진짜 음식이네요?
저는 야채 많이 주세요.
전 고기 많이 꽂아 주세요~!
네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우리 화력의 요리사 네온이 열심히 조리 중이랍니다~
냄새. 대박.
잠 깸.
볼트 것도 하나 다오.
섬 전체에 풍기는 바비큐 향에 사방으로 퍼져있던 사람들이 한군데로 모였다.
한 명만 빼고 말이다.
···제법인데?
이렇게 맛있는 냄새가 나는 데도 안 와본단 말이야?
어쩔 수 없네.
네온.
네?
제일 잘 구워진 걸로 세 개만 부탁해.
아니스가 다 먹어버리려는 건 아니죠?
아니야!
아니스는 노릇하게 구워진 바비큐를 받아 들었다.
자, 지휘관님도 하나 받아.
선택지
역시 먹을 건 다 같이 먹어야 맛있잖아.
가자!
헬름한테 끝내주는 바비큐를 맛보게 해주는 거야!
··· ···.
하아.
구우우우웅···.
가끔씩 들려오는 이 진동···.
정말 나한테만 들린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이상하···.
뭘 그렇게 혼자 중얼거려!
꺄악···?!
아···니스랑 귀관?
이게 뭐야?
와, 진짜 이 냄새를 못 맡았다고?
얼마나 집중한 거야.
···아까부터 계속 이상한 진동 소리가 귀에 들려서 다른 곳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나 봐.
뭐? 괜찮은 거야?
응, 조금 쉬면 괜찮을 것 같아.
그래?
그럼 쉬면서 이것도 좀 먹어 봐.
선택지
아니스와 네온이 만든 바비큐 꼬치지.
고마워, 잘 먹을게.
그런데 갑자기 이건 왜···.
아~ 궁금한 게 뭐 이리 많아.
그냥 한 입 먹어 봐.
진짜 맛있으니까.
··· ···.
냠.
어때, 맛있지?!
···응.
정말 맛있어.
처음 먹어보는 맛이야.
··· ···.
··· ···.
헬름, 너 지금 마스트랑 앵커 생각하고 있지.
둘도 같이 왔었다면··· 정말 맛있게 먹었을 텐데···!
이런 상상 하고 있지?!
아···!
이럴 줄 알았어.
마음을 좀 편하게 먹으라니까.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걸.
바다와 연관된 첫 임무였잖아?
그래서, 적어도 나에겐 이번 임무의 무게가 좀 달랐어.
그런데 임무에선 아무런 수확도 없고.
와중에 다들 즐거워 보이고.
마스트랑 앵커가 있었으면 같이 즐거워했을 텐데 싶고···.
흠.
하긴, 좀 이상하긴 해.
엄청나게 큰 신호가 확인됐다고 했잖아.
근데 그 정도면 헬름이 아까 직접 바다에 들어갔을 때 육안으로 보였어야 되는 거 아냐?
··· ···!
맞아.
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어.
왜일까.
···만약 신호가 이동한 거라면?
···그건 좀 불길한데.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수상 관측기가 필요해.
실시간으로 위치 신호를 받을 수 있는.
그런 게 여기에 있을 리가 없잖아.
선택지
아, 맞다!
리타가 있었지!
어서 가서 물어보자.
우물우물···.
실시간 신호를 받아내는 수상 관측기?
흐음···.
안될 건 없다만 필수적으로 필요한 재료가 하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그게 뭐지?
GPS 수신기.
아···.
선택지
하나 더 도.
여기요.
저도 하나 더 먹을게요~
여기요.
···그 잠깐 사이에 바비큐의 달인이 다 됐네.
!
아니야.
선택지
많아, GPS 수신기.
다들 휴대폰 있지?
오호라.
꽤나 똑똑하구나.
하긴, 휴대폰에는 기본적으로 GPS 수신기가 탑재되어 있지.
당연히 가져왔죠.
그런데 휴대폰은 갑자기 왜요?
임무를 위해서 실시간 위치를 잡아낼 수 있는 수상 관측기를 제작할 예정이야.
그런데 GPS 수신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대서.
우리들의 휴대폰 중 하나를 분해해야 할 것 같아.
아까 임무는 거기서 종료된 것 아니었어?
수상한 점이 있어서 다시 조사하기로 했어.
그러니 협조 부탁할게.
그럼 내 휴대폰을 사용하도록 해.
아니, 그럴 필요 없다.
가장 GPS 성능이 좋은 휴대폰으로 가져갈 생각이니 말이다.
뭐?
···왜?
육지였으면 웬만한 걸 만들어도 괜찮게 쓸 수 있겠지만 여기는 섬 아니겠느냐.
혹시 모르니 최대한 좋은 걸로 만들어야 해.
자, 잠깐만 나 폰 바꾼지 얼마 안 됐는데···.
각자 휴대폰을 꺼내보거라.
··· ···.
실화야?
다들 폰 안 바꿔?
전 의료 장비면 몰라도, 휴대폰에는 욕심이 없어서요~ 후후.
저는 나름 신형인데도 아니스한테 밀리네요.
게다가 요새 폰 너무 비싸지 않나요?
맞아요, 출시는 그렇게 자주 하면서 너무 비싸요.
아니스 돈 많네~ 최신 폰도 사고.
드르렁.
···그럼 정해졌네.
진짜 나야?
말도 안 돼!
나 폰 바꾼지 반년도 안됐다고!
그리고 여기서 사진도 많이 찍고 자기 전에 게임도 하려고 했단 말이야!
선택지
··· ···!
아싸, 약속했다 지휘관님!
리타, 안에 있는 데이터는 그대로인 거지?
당연하지.
분해 하고 나머지 부품들은 잘 보관해 두도록 하마.
뭔가 당한 느낌이지만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갑작스러웠을 텐데 이해해 줘서 고마워.
임무에 필요하다는데 어쩌겠어.
하지만! 조건이 있어.
조건?
관측기가 만들어질 때까지 우리랑 재밌게 놀기!
그, 그런···.
그사이에 할 수 있는 것도 딱히 없잖아.
혼자 온 게 마음에 걸린다는 점은 잘 알겠는데 말야.
그렇게 계속 침울하게 있으면 우리도 신경 쓰인다고.
같이 놀 거지?
··· ···.
알겠어.
아싸~!
그럼 나는 지금부터 작업에 들어가야겠구나.
빠르면 오늘 밤, 늦으면 내일 중으로 완성될 게다.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