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EA, YOU, AGAIN18 / 28
SEA, YOU, AGAIN
등대 : B
[SCENE START]
흐으으음···.
등대라 함은 높고, 밝아야 하는 법이지.
시간도 재료도 넉넉하지 않으니 최대한 가성비 좋게 만들어야겠구나.
다들 내가 말하는 재료들을 구해 오거라.
나는 구상을 좀 해야겠다.
선택지
잠시 후.
끄응차-
쿵.
음! 딱 이 정도 크기면 되겠군요.
리타가 이런 바위도 들고 오라고 했었어?
아뇨.
제가 예전에 책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요.
섬에 갇히면 이렇게 큰 돌로 모래사장에 [SOS] 라는 구조 신호를 쓰면 된대요.
그럼 지나가는 배나 비행기에서 이걸 보고 구하러 와준다고 하더라구요.
배. 비행기?
네!
배. 비행기. 어디.
음···.
배는 어드마이어 호가 있죠!
비행기는 잘 모르겠네요.
지금 지상에 비행기가 뜨겠냐.
그리고 어차피 어드마이어 호는 우리를 구하러 오고 있잖아.
아하!
그럼 SOS 대신 WELCOME 이라고 써야겠네요.
···돌이 더 많이 필요하겠군요.
흠.
특별히. 도와줌.
오, 감사합니다!
하아···.
재료는 이 정도면 될 것 같구나.
만드는 데에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게다.
다듬지 않고 위로 높게만 쌓을 예정이거든.
더 도와줄 건 없어?
괜찮다.
괜히 정신만 더 없을 것 같으니 그냥 멀리 가서 놀고들 있거라.
알겠어.
후우···.
저희는 완성해 버렸습니다.
어드마이어 호에게 보내는 구조 신호를요!
선택지
그렇네요.
그럼, 그냥 어드마이어 호에게 보내는 신호를요!
멀리서 보면 이 돌들이 글자로 보이는 거야?
네, 그렇다나봐요.
빨리 어드마이어 호가 왔으면 좋겠네요.
···그러게.
··· ···.
아니스.
엉?
궁금한 게 있어.
너희는 왜 어드마이어 호가 올 거라고 믿는 거야?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올지 안 올지 확신할 수 없는 거잖아.
뭐야, 갑자기 불안해졌어?
어드마이어 호가 안 올까봐?
그건 아냐.
어드마이어 호는 올 거야.
나는 확신해.
···하지만 너희는 아니잖아.
솔직히 한 번쯤은 누가 말할 거라고 생각했어.
어드마이어 호가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데 왜 그 얘기만 하고 있냐고.
음.
사실 여기서 진짜 어드마이어 호가 올 거라고 믿는 사람들은 몇 명 없을걸?
뭐?
그런데 왜···.
헬름.
우린 너를 믿는 거야.
!!
그리고 여기서 그거라도 안 믿으면 어떻게 버텨.
겉으로는 아닌 것처럼 보여도 다들 조금씩은 불안할걸?
물론 나도 그렇고.
지금 우리에게는 어드마이어 호가 등대나 마찬가지라는 거야.
유일하게 길을 밝혀주고 있는.
··· ···.
이제 의문이 좀 풀렸어?
응.
말 해줘서 고마워, 아니스.
···더 단단해져야겠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