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EA, YOU, AGAIN19 / 28
SEA, YOU, AGAIN
최후의 선택 : A
[SCENE START]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오늘도 날씨는 끝내주네.
크라켄도 여전히 끝내주게 얌전하고요.
쏴아아아-
애송아!
등대가 다 지어졌다.
선택지
리타를 따라가 보자, 높게 솟아오른 건물 하나가 보이기 시작했다.
생긴건 좀 그렇지만 뭐 어떠냐.
등대의 역할은 잘 수행할게다.
와, 멀리서도 진짜 잘 보이겠다.
이제 어드마이어 호만 오면 되겠네요!
그러게.
지휘관.
바닷길 쪽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선택지
아··· 저기가 잠기면 마지막 출구가 사라지는 거지?
다음에 길이 열릴 때 까지 또 기다려야 하는 거고.
선택지
··· ···.
뭐, 괜찮겠지!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그렇게 이틀이 지났다.
안 괜찮아!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
유일한 육로가 막힌다는 게 조금 걱정되기는 하는구나.
그럴싸한 탈출 아이디어 갖고 있는 사람 없어?
저 있어요!
땅을 파는 거예요.
방주를 향해서!
···그 전에 우리가 말라 죽을걸.
역시.
크라켄. 동력. 소모까지. 잠.
미친. 계획.
아, 진짜 제대로 된 아이디어는 없는 거냐고.
슬슬 식량도 떨어지고 있어.
얕은 쪽에는 물고기도 잘 안 보이고.
··· ···.
···아니면.
조금 무모한 계획이긴 한데.
차라리 전력으로 부딪혀 보는 건 어때?
갑자기?
그럴 거면 그냥 처음부터 싸우는 게 낫지 않았나.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이젠 정말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잖아.
어드마이어 호는 오겠지만 그게 내일이 될 수도 있고, 10일 후가 될 수도 있어.
그 사이 크라켄이 돌변해서 우릴 공격할 수도 있고 자연재해가 섬을 덮칠 수도 있잖아.
뭐가 됐던 여기서 고립된 채로 마냥 기다리기는 힘들다는 거네.
나는 아니스 말에 동의해.
이대로 어드마이어 호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건 너무 무모해.
그러다 전멸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휘관만은 무사히 돌려보내야만 해.
그럼 목표를 크라켄을 해치우는 게 아니라 지휘관님을 무사히 건너편 지상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하고.
최대한 지휘관님의 안전을 지키는 걸로 하면?
그게 가능할까요?
크라켄이 촉수 한 번만 휘둘러도 다 날아갈 것 같던데요.
그러니 작전을 짜봐야지.
솔직히 이 방법도 바닷길이 닫혀버리면 시도도 못 할 거야.
정하려면 지금 정해야 해.
···지휘관, 괜찮으시겠습니까?
자칫 잘못하면 매우 위험해질 겁니다.
가만히 여기서 기다리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선택지
통신은 되지 않고, 바닷길은 며칠 이내로 닫힌다.
어드마이어 호는 언제 도착할지 전혀 알 수 없다.
···물러날 곳은 없어 보인다.
선택지
선택지
···라져.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