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EA, YOU, AGAIN19 / 28

SEA, YOU, AGAIN

최후의 선택 : A

[SCENE START]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아니스

오늘도 날씨는 끝내주네.

네온

크라켄도 여전히 끝내주게 얌전하고요.

쏴아아아-

리타

애송아!

리타

등대가 다 지어졌다.

선택지

리타를 따라가 보자, 높게 솟아오른 건물 하나가 보이기 시작했다.

리타

생긴건 좀 그렇지만 뭐 어떠냐.

리타

등대의 역할은 잘 수행할게다.

아니스

와, 멀리서도 진짜 잘 보이겠다.

네온

이제 어드마이어 호만 오면 되겠네요!

아니스

그러게.

라피

지휘관.

라피

바닷길 쪽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선택지

아니스

아··· 저기가 잠기면 마지막 출구가 사라지는 거지?

아니스

다음에 길이 열릴 때 까지 또 기다려야 하는 거고.

선택지

아니스

··· ···.

아니스

뭐, 괜찮겠지!

아니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그렇게 이틀이 지났다.

아니스

안 괜찮아!

아니스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

리타

유일한 육로가 막힌다는 게 조금 걱정되기는 하는구나.

아니스

그럴싸한 탈출 아이디어 갖고 있는 사람 없어?

네온

저 있어요!

네온

땅을 파는 거예요.

네온

방주를 향해서!

아니스

···그 전에 우리가 말라 죽을걸.

프림

역시.

프림

크라켄. 동력. 소모까지. 잠.

프림

미친. 계획.

아니스

아, 진짜 제대로 된 아이디어는 없는 거냐고.

라피

슬슬 식량도 떨어지고 있어.

라피

얕은 쪽에는 물고기도 잘 안 보이고.

아니스

··· ···.

아니스

···아니면.

아니스

조금 무모한 계획이긴 한데.

아니스

차라리 전력으로 부딪혀 보는 건 어때?

얀

갑자기?

얀

그럴 거면 그냥 처음부터 싸우는 게 낫지 않았나.

아니스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이젠 정말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잖아.

아니스

어드마이어 호는 오겠지만 그게 내일이 될 수도 있고, 10일 후가 될 수도 있어.

아니스

그 사이 크라켄이 돌변해서 우릴 공격할 수도 있고 자연재해가 섬을 덮칠 수도 있잖아.

헬름

뭐가 됐던 여기서 고립된 채로 마냥 기다리기는 힘들다는 거네.

헬름

나는 아니스 말에 동의해.

헬름

이대로 어드마이어 호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건 너무 무모해.

라피

그러다 전멸하면?

라피

무슨 일이 있어도 지휘관만은 무사히 돌려보내야만 해.

아니스

그럼 목표를 크라켄을 해치우는 게 아니라 지휘관님을 무사히 건너편 지상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하고.

아니스

최대한 지휘관님의 안전을 지키는 걸로 하면?

네온

그게 가능할까요?

네온

크라켄이 촉수 한 번만 휘둘러도 다 날아갈 것 같던데요.

아니스

그러니 작전을 짜봐야지.

아니스

솔직히 이 방법도 바닷길이 닫혀버리면 시도도 못 할 거야.

아니스

정하려면 지금 정해야 해.

라피

···지휘관, 괜찮으시겠습니까?

라피

자칫 잘못하면 매우 위험해질 겁니다.

라피

가만히 여기서 기다리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선택지

통신은 되지 않고, 바닷길은 며칠 이내로 닫힌다.

어드마이어 호는 언제 도착할지 전혀 알 수 없다.

···물러날 곳은 없어 보인다.

선택지

선택지

라피

···라져.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