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EA, YOU, AGAIN25 / 28
SEA, YOU, AGAIN
바다 위에 군림해야 하는 자 : B
[SCENE START]
···안돼.
여기서 잃을 순 없어.
[몸이 너무 무겁지만 여기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다.]
[귀관만큼은 살려야만 해.]
[일어나 헬름.]
[그리고 달려···!]
팟-!!
선택지
하아···! 하아···!
[내 다리가 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귀관의 얼굴이 이렇게나 멀어진 걸 보면 잘 달리고 있다는 거 아닐까?]
[···어라, 그런데 내 다리는 가만히 있는걸.]
[이상하다···.]
풍덩-!!
선택지
헬름은 크라켄의 촉수를 정면으로 맞고 반대쪽 바다로 떨어졌다.
지휘관! 일단 제 뒤로!
선택지
헬름은 괜찮을 거야!
무려, 무려 이지스 스쿼드잖아···!
멀쩡하게 수영해서 다시 돌아올 거야.
그러니까 일단 지휘관님 먼저 정신 차려!
맞습니다, 바다에 떨어져서 충격도 많이 줄었을 겁니다.
헬름을 믿으시죠.
선택지
촉수를 맞고 초점 없는 눈으로 날 보던 헬름이 계속 아른거린다.
정말 괜찮은 걸까···.
그, 그래도 꽤 많이 넘어왔어요!
스승님을 다 함께 지키면서 건너가면···!
잠깐.
공격. 멈춤. 이상.
뭐···?
!!
···정말이야.
공격도 움직임도 모두 멈췄어.
경계를 풀지 말거라!
이번엔 또 어떤 짓을 할지 모른다.
그렇다기엔 너무 얌전한 것 같은데···.
스으으으-
바닷길 근처에서 미동도 않던 크라켄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뭐야, 갑자기?!
그렇게 비키라고 난리를 쳤는데 갑자기 자리를 내준다고?
그런데 저희 쪽으로 점점 다가오는 것 같지 않나요?
위협적이진 않지만 불안한데요···.
··· ···.
이쪽으로 오는 게 아니라, 우리를 지나치려는 것 같아.
뒤로 넘어가려는 건가?
선택지
이 자식, 갑자기 헬름을 노리려는 거 아냐?!
···어?
뭐야, 저거?
···하.
뽀그르르···.
[몸이 너무 무겁다.]
[헤엄칠 힘도 없어.]
[···하하, 참 바보 같아.]
[아등바등 발버둥 쳐도 결국 이렇게 가라앉잖아.]
[··· ···.]
[···귀관은 괜찮은 걸까···?]
[마스트와 앵커는 어디쯤 왔을까.]
[왔는데 내가 없으면 많이 걱정할 텐데.]
[잘하고 오겠다고 큰소리쳤는데 조금 창피한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분명 잘 이겨낼 거야.]
[다들 자랑스러운··· 이지스 스쿼드니까.]
[··· ···.]
[점점 숨이 막히고, 눈이 감겨 온다.]
[그래도 내 마지막이 바닷속이라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지도···.]
[··· ···.]
[헬름.]
[너는 바다 위에 군림해야 하는 이지스 스쿼드의 리더다.]
[그러니 어서 올라와.]
···누···구···?
헬름은 무거운 눈꺼풀을 간신히 들어 올렸다.
바닷속을 비추던 눈부신 햇빛이 익숙한 그림자에 의해 가려졌다.
··· ···!
감히 꿈꿔보지도 못했던.
그랬기에 이 순간이 현실임을 깨닫게 하는 존재.
그곳에는 이지스 스쿼드의 네 번째 멤버.
어드마이어 호가 있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