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EA, YOU, AGAIN17 / 28
SEA, YOU, AGAIN
등대 : A
[SCENE START]
크라켄으로 인해 고립된 날.
후- 반나절 정도 지났나.
저놈은 움직일 생각도 안 하네.
어떤 의미로는 너어무 평화로워서 걱정이다.
이대로 계속 기다릴 수도 없잖아요.
어쩌죠 정말···.
여러분!
저 낚싯대를 만들었는데 한번 보실래요?
이걸로 식량을 좀 더 챙길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번에 봤는데 물고기가 엄청 많다구요 여기.
그걸로 물고기를 잡을 수는 있고?
흥, 두고 보세요.
제가 팔뚝만 한 물고기를 잡아 올게요!
네온.
미안하지만 그 물건은 낚싯대의 역할을 할 수가 없다.
!!!
충격적이네요.
귀관!
바닷속을 확인하러 가겠다던 헬름이 돌아왔다.
선택지
뭐 알아낸 거라도 있어?
응.
바다 안쪽을 확인해 봤는데 크라켄의 촉수가 이 섬 전체를 감싸고 있었어.
선택지
이 크라켄의 목적은 진짜로 우리를 이 섬에 [가두는 것]일지도 몰라.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면 저 녀석은 계속 저 자리를 지키고 서 있겠구나.
말도 안 된다.
카면 여서 말라 죽으라는 거 아이가?
아니, 탈출해야지.
생각해 두신 방법이 있나요?
없어.
그러니까 이제부터 생각해야지.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보자.
여기서 탈출할 방법을.
좋아!
그럼 각자 아이디어 좀 내봐.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든 나갈 수 있는 방법.
사소한 것도 상관 없어.
··· ···.
··· ···.
··· ···.
··· ···.
아.
아?
크라켄. 동력. 많음?
아니, 별로 없을 게다.
이 섬은 작은 소규모 발전소에서 전기를 끌어올려 놓은 상태니까.
눈은 떴지만 최상의 상태일 수는 없겠지.
···이것 때문에 우리를 가둬둔 건가 싶기도 하구나.
그 말씀은···.
저 녀석은 우리를 [먹이]로서 가둬둔 것 같다.
···더 최악이네.
··· ···.
프림, 크라켄의 동력에 대해선 왜 물어본 거야?
아.
크라켄. 동력. 적음.
동력. 소모까지. 잠.
미친. 계획.
··· ···.
좋은 계획인데요?
뭔 소릴 하는 거야!
들어보세요.
어차피 저희는 여기에 가만히만 있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거잖아요.
그러면 여기서 어드마이어 호가 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면 되는 거죠.
그 사이에 크라켄의 동력이 다 하면 더 좋구요.
내 말. 그 말.
하긴.
굳이 위험하게 모험할 필요는 없지.
일단 남은 식량을 먼저 확인해 볼게.
하아~
누구누구가 바비큐 파티만 안 했어도 넉넉하게 남았을 것 같은데.
그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우리도 이렇게 될 줄 알았나 뭐···.
그래도 맛있긴 했잖아요.
식량이 정 부족하다면 제가 물고기를 잡아드릴게요!
일단 섬에서 대기하는 걸로 의견이 좁혀진건가?
바닷길이 닫히기 전까진 그래야 될 것 같다.
그럼 뭘 하면 좋을까요?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심심하잖아요.
크라켄을 옆에 두고 신나게 노는 것도 웃기고.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어.
흐으음···.
아니면 그런 거 어때?
어드마이어 호가 우릴 더 빨리 발견할 수 있도록 등대 같은 걸 세우는 거야.
오호, 그거 괜찮은 생각이구나.
아무리 좌표를 알고 이동하더라도 등대가 있냐 없냐는 크게 차이가 있을 게다.
바로 작업을 시작하자꾸나.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