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PERSONA ON FRONTLINE27 / 28
PERSONA ON FRONTLINE
악당의 말로 : B
[SCENE START]
···이걸로 끝이오.
타앙-!
크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몸을 비틀던, 거대한 거미가 천천히 기운다.
그리고.
털썩.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남자가 바닥에 쓰러진다.
아··· 이제 거미 모습이 아니네.
살아는 있는 것 같은데~
··· ···.
···거미 같은 모습이, D-섀도로서의 형태···.
그리고 거기서 돌아온 거라면, 혹시···.
퀸이 남자의 몸을 흔들었다.
!! 냐후~! 보물! 보물 냄새! 냐후냐후냐후!!
크, 큰일입니다! 모나가 고장 났습니다!
저, 저 남자한테 캣닢 냄새라도 나는 겁니까??
아니, 그런 건 아니야. 모나는 [보물]을 발견하면 이렇게 되거든.
자, 모나. 진정해.
우냐냐냐냐··· 핫.
켁, 켁. 이 몸, 보물 냄새에 민감해서···.
곰이랑 똑같이 코가 좋은거네곰~
선택지
···전에 우리는 악당의 [마음]을 훔쳐 개심시킨다고 말했었지.
악당의 뒤틀린 마음의 상징이 바로 [보물]. 섀도를 쓰러뜨리면 그것을 빼앗을 수 있어.
그리고 [보물]을 빼앗으면 악당의 뒤틀린 마음은 바로잡히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게 돼. 우리는 그걸 [개심]이라고 부르고 있어.
선택지
D-섀도는 우리가 아는 팰리스의 적과는 달랐지만.
이렇게 보물이 나왔다는 건, 왜곡된 마음을 훔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
그렇다면 이 남자는 착해진겁니까?
착해졌다··· 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방주를 습격하려고 하지는 않을 거야.
그렇다면 사람들의 목숨이 위협받는 일도 없겠군요. 다행입니다.
일단 확인을 해보겠소.
팬텀이 남자의 몸을 흔든다.
이보시오. 일어나시오.
핫···?!
벌떡 일어난 남자는 주변을 둘러본 뒤.
흐, 흐으으으···!
···엉엉 울기 시작했다.
우, 울기 시작했습니다! 대성통곡입니다!
나는··· 대체···!
대체··· 지금까지 무슨 짓을···!
자신의 행위에 대해 뉘우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지휘관.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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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체포하겠습니다!
미란다가 남자에게 수갑을 채운다.
남자는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개심이라··· [마음의 괴도단]이라는 의미가 이것이었군.
단순히 낭만적인 이름이 아니라, 실제로 마음을 훔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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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소. 마음을 훔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일어난 일 중에, 설명이 되는 쪽이 더 드무오.
저자는 실제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니.
남자가 멍하니 고개를 들었다.
··· ···.
남자가 비틀거리며 내 앞으로 다가와,
털썩.
무릎을 꿇는다.
선택지
···용서를 빌지는 않겠습니다.
당신에게 용서를 빈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은 아니니까요.
제가··· 해온 일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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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다만···.
··· ···.
아내는 평범한, 선량한 사람입니다.
저 같은 인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죠.
면목 없지만··· 아내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힘을 써주실 수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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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예. 그거면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순간.
주변에 가득했던 거미줄이 마치 녹아내리듯, 천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
킁킁.
냄새가 바뀌고 있어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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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냄새는··· 음··· 방주 냄새랑 비슷해곰.
음음~ 뭐라고 해야 하나, 여기 냄새랑, 방주 냄새가 섞여서 뱅글뱅글~ 같은 느낌!
···여긴 [아우터 림]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네.
아우터 림과 비슷하지만··· 아우터 림의 인지에서 태어난 이세계 같은 것일지도.
인지가 무엇입니까?
그 사람이 대상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가··· 같은 느낌이려나.
음··· 그렇다는 건, 이 장소는 이 녀석이 인지하는 아우터 림을 베이스로 한 이세계고,
진짜 아우터 림은 아니라는 거네~?
그럴 가능성이 높아. 아우터 림 주민도 이 일에는 휘말리지 않았을 거야.
여기서 느껴지던 그 이상한 느낌이 이런 거였다니···.
애초에 아우터 림과 비슷한 장소였을 뿐이라, 주민들이 존재하지 않았던 거군.
!!
선택지
소리가 납니다. ···감지 가능 공간의 축소를 계측.
지휘관. 아무래도 이 [이세계]는, 끝에서부터 이쪽을 향해 무너져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어어어?! 그, 그러면 빨리 도망가야지!
그렇군. 서두르는 게 좋겠소.
혹시 저도 같이 데려가 주실 수 있으십니까?
다리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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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르릉-
흔들리는 게 점점 가까워지는데?
쳇. 무너지는 방식도 팰리스랑 같은 건가···!
뛰어! 서두르지 않으면 말려든다고!
남자를 어깨에 들쳐메고, 일행과 함께 달린다.
이쪽이야곰!
간신히 탈출해 방주로 돌아온 뒤.
거미줄이 사라진 격벽을 조사하고 있던 폴리에게 남자를 넘기고, 아지트로 돌아왔다.
갑자기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방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기쁜 오산이네요.
그러게. 신세 진 녀석들에게도 인사할 수 있을 것 같군.
네. 그리고 D-WAVE에 대해, 지휘관과 의견을 교환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곰은 모처럼이니까~ 좀 더 방주를 돌아보고싶어곰!
레오짱한테 쓰다듬 받고도싶고곰~! 그래도,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남았을까곰···?
곰도 냄새로 대충 알 수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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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D-WAVE가 그 남자에게 어떻게 작용했는가에 대한 것.
팰리스 비슷한··· 이세계를 만든 것만 봐도 명백하지만, 그 남자는 발생한 D-WAVE를 이용하고 있었겠지.
하지만 그 녀석을 쓰러뜨린 영향인지, 이세계에서 느껴졌던 냄새는 약해지고 있어. D-WAVE도 옅어지고 있다는 뜻이겠지.
모나가 소파에 털썩 눕는다.
그래도 바로 사라질 정도는 아니야.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 뿐이지.
그렇소.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으니.
모나의 말대로 남은 건 기다리는 것 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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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를 본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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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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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좀 전부터 묻고 싶었소.
고양이 아니거든···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 경우엔 부정할 수 없군.
뭐, 이건 말하자면 세상을 속이는 임시 모습! 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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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귀엽습니다!
야! 쓰다듬지 마!
미란다에게서 탈출한 모나가 다시 나를 본다.
그런데 지휘관. 넌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우리는 한동안 이 근처에 있는 게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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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앗. 저도 일을 해야 합니다!
괴도로 너무 오래 있어 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도 도서관을 너무 오래 비워 두었소.
근무 시간이라는 건가···. 퀀시는 어떤데?
나는 한가한데, 같이 놀래?
곰도 퀀시짱이랑 놀고 싶어곰~!
···그러고 보니, 목욕하러 갔던 둘 늦지 않아?
달칵.
미안. 좀 늦었네.
기다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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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코는 그런데, 나는 갈아입었다기보다는···.
괴도복에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하는 게 맞겠네.
나랑 모나의 괴도복은 [경계도]가 높은 장소에선,
자동적으로 변신한다고 할까···. 전환되는 느낌으로 되어 있어.
아마도 D-섀도나 그 남자한테 경계받고 있어서 원래 모습으로는 돌아갈 수 없었던 것 같아.
하지만, 싸움이 끝났으니까.
모나 님과 같은 원리···. 이해했습니다.
모나도 그런 거였구나···. 아까 퀸이 갑자기 변했을때 깜짝놀랐어.
아. 나는 그런 건 아니고, 에이드 씨가 준비해 주신 기모노야.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옷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물어봤는데···.
평소에 입는 기모노랑 다를 바 없는 착용감이야! 사진만 보여줬을 뿐인데, 대단하지.
아주 잘 어울리오. 평소에도 자주 입었나 보군.
후후. 고마워!
아이짱은 안 갈아입어곰?
네. 제 무장은 세정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셋이 자리에 앉은 뒤.
퀸과 유키코에게 조금 전 나눴던, D-WAVE가 완전히 사라지려면 시간이 걸릴 거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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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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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그건··· 그렇네.
이세계 관광이라···.
아하하. 진짜 말도 안 되는데, 재밌을 것 같아.
그래. 다시 없을 기회니까. 어떤 시설이 있는지, 여러 가지 알려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신세 진 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해야지.
앗, 그건 나도! 레오나 씨에게 연락해야지.
그런데··· 사건도 해결됐으니, 다시 자기소개를 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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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지금까지는 코드 네임으로 불렀지만···.
···내 이름은 [니지마 마코토]라고 해. 앞으로는 [마코토]라고 불러주면 기쁠 것 같아.
마코짱! 곰, 전부 외웠어 곰!
그리고 이 몸은 모르가나다.
선택지
후후. 응. 잘 부탁해.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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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아, 그러면 지휘관. 여기 온천 같은 것도 있어? 이세계의 온천은 어떤 지 보고 싶은데···.
음··· 저도 지난번 중앙 정부를 방문했을 때 신경쓰이는 장소를 발견했었습니다.
견학을 할 수 있다면 기쁘겠지만···.
모두 꽤 즐길 기세군···.
그렇다면, 이 몸도 견학해 볼까. 초밥집 같은 게 있으려나, 냐후후!
곰은 에이짱한테 파르페를 만들어 달라고 할 거야곰!
코코짱이랑 소다짱이랑 벨짱이랑 둘러싸여서, 후아후아 주인님이 될거야곰~!
오, 나도 먹을래~
앗! 저는 폴리랑 키리 것까지 가져가겠습니다!
그럼 나도 가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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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소.
괴도의 이름 아래 묶인 이상,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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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짝을 지어 아지트를 나서는 일행을 바라본다.
곧, 로비에는 나 혼자만이 남는다.
달칵.
딱 먹기 좋게 식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선택지
이세계에서 찾아온 괴도들과 함께하는 모험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일단 여유를 만끽하기로 했···.
어, 레오나 씨!
안녕~ 잘 지냈어?
여기서 지낸다는 이야기 들어서 놀러 왔··· 티, 티미!
끄아아아악-
먹는 거 아냐! 전에 봤던 말하는 곰이잖아!
크헝?
선택지
···일단, 저것부터 어떻게 하고 나서.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