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PERSONA ON FRONTLINE17 / 28

PERSONA ON FRONTLINE

빈틈 : A

[SCENE START]

그날 밤.

퀀시가 찾아낸 통로를 통해 아우터 림으로 향했다.

곰

여기는 어디야곰?

팬텀

아우터 림과 연결된 엘리베이터 통로요.

팬텀

정확히는, 지하에 있는 방주에서 지상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들 사이를 잇는 정비용 통로라고 할 수 있소.

곰

지하곰?

팬텀

듣지 못했소?

팬텀

이곳 방주는 지상이 아닌, 지하 깊은 곳에 위치해 있소.

곰

레오짱한테 듣긴 했는데, 지하 깊은 곳이라고는 생각이 안들었어곰···.

유키코

응··· 실감은 안 나지만···.

유키코

···어째서 그렇게 된 거야?

팬텀

먼 과거에, 랩쳐라는 기계들이 침공해 왔었소.

팬텀

인류는 필사적으로 맞서 싸웠지만, 역부족이었고,

팬텀

결국 이곳, 방주를 만들어 숨어들 수밖에 없었소.

퀸(마코토)

랩쳐···.

아이기스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아이기스

만약 우리들의 세계와, 이 세계에서의 과거 지상에서 인간이 살고 있던 면적이 비슷한 규모라고 한다면,

아이기스

원래의 숫자와, 방주의 규모로 예측되는 주민의 숫자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아이기스

방주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까?

퀸(마코토)

그렇네··· 지상에 숨어 있을지도 몰라. 아니면, 방주 같은 지하 도시가 또 있을지도 모르고?

퀸(마코토)

그곳과 오갈 수 있다면, 그 남자를 잡는 것도 만만치 않을 텐데···.

팬텀

··· ···.

선택지

유키코

응?

선택지

퀸(마코토)

···응?

아이기스

··· ···.

유키코

말도 안 돼···.

퀀시

뭐, 그게 우리 니케들이 짠~ 하고 나타난 이유 중 하나야.

퀀시

인류는 당연히 지상을 탈환하려 했지만, 역시 인간의 힘만으로는 부족했거든.

미란다

그렇습니다! 랩쳐를 물리치고 지상을 탈환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입니다!

미란다

아! 저는 사회 질서도 지켜야 합니다!

미란다

그리고 괴도도 해야 합니다!

퀀시

그래그래~

퀀시

그러고 보니 저번에, 아이기스도 우리랑 비슷하다고 했었지?

퀀시

무슨 사명이 있댔었나?

아이기스

그렇습니다.

아이기스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것···. ···소중한 사람의 곁에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퀀시

소중한 사람?

아이기스

네.

퀀시

뭐야~ 남자친구?

아이기스

아니요. 그런 종류의 것은 아닙니다.

퀀시

진짜?

아이기스

···저에게 있어 그는, 소중한 사람···. 저는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퀀시

에이, 그러지 말구··· 아.

퀀시가 걸음을 멈췄다.

퀀시

다 왔어. 여기야.

아우터 림으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가 거미줄로 막혀 있다.

하지만···.

모나

오호. 거미줄이 훨씬 엉성하잖아?

모나

이 정도면 뚫을 수 있겠는데?

퀀시

여기 말고도 이쪽은 대부분 격벽 쪽보다는 거미줄이 적더라구.

퀸(마코토)

왜 이쪽만 밀도가 낮은 거지?

팬텀

···그 남자는 거미줄을 자신의 수족처럼 부린다고 했소.

팬텀

본인의 의식이 미치는 곳까지만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소.

유키코

힘을 모으고 있는 게 맞다면, 구석까지 신경 쓸 여력이 부족한 걸 수도···.

모나

저기 저 문은?

모나가 굳게 닫힌, 두꺼워 보이는 문을 가리켰다.

퀀시

열려고 해봤는데, 제어 장치를 못 찾겠더라구~

퀸(마코토)

부수는 건?

퀀시

1급 보안문이라 무리야~ 저기 거미줄을 뚫는 게 훨씬 쉬울 거야.

모나

흠···.

모나가 통로를 막고 있는 거미줄을 만져본다.

모나

강도도 강도지만, 끈적하고 미끌거려.

모나

이래서야 타고 올라가는 건 무리겠네···.

곰

왜그래곰? 신경쓰이는 점이라도 있어곰?

모나가 벽 위쪽을 둘러보다 고개를 젓는다.

모나

아냐. 신경쓰지 마.

모나

뭐··· 못 들어가는 것보다는 낫겠지. 그렇다면 도구를 조달할 필요가 있겠군···.

선택지

선택지

퀸(마코토)

물론이야.

유키코

응. 맡겨줘.

선택지

투두두두두-

퍼엉- 펑!

니케들의 사격과 동시에, 페르소나의 공격이 거미줄에 명중한다.

공격이 거미줄을 얼리고, 태운다.

그리고 날카로운 바람이 거미줄을 거칠게 잘라낸다.

그리고.

콰앙-

곰

끄악-

후폭풍에 곰이 나동그라진다.

미란다

어, 엄청난 화력입니다!

모나

뭐야 이 공격은···? 팔에서 쏠만한 위력이 아닌데?!

모나

보통 공격으로 이 정도라면, 페르소나를 소환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아이기스가 나를 바라본다.

아이기스

저에게 탑재된 화력의 30% 정도만 사용했습니다.

아이기스

차후 전술 명령에 참고해 주십시오.

선택지

미란다가 앞을 가리킨다.

미란다

지휘관! 저걸 보십시오!

돌아보니, 거미줄이 빠르게 재생되고 있다.

선택지

타다다닷-

나와 일행이 안쪽으로 몸을 날리고,

곰

고, 곰을 두고 가지마곰~!!

마지막으로 곰이 굴러들어오는 것과 동시에,

등 뒤의 통로가 거미줄로 빽빽하게 채워진다.

퀸(마코토)

···다시 나가려면 또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거지?

선택지

손전등을 통로에 비춰본다.

군데군데 거미줄이 보이긴 하지만, 이동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선택지

팬텀

맞소. 이대로 둘 수는 없소.

그렇게 들어선 아우터 림 내부는···.

미란다

거미줄이 없습니다!

선택지

···외곽의 모습이 거짓말인 것처럼, 한 가닥의 거미줄도 보이지 않는다.

퀸(마코토)

일종의 결계 역할로··· 격벽에만 힘을 집중한 건가?

유키코

그렇다면, 힘을 모으는 데 2주가 걸린다는 것도 설명이 되겠네.

유키코

아우터 림이 얼마나 넓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번에 거미줄을 치기에는 힘이 부족한 거 아닐까?

퀀시

그렇지~ 아우터 림은 엄~청 넓으니까.

퀀시

그 넓은 방주의 외곽이 전부 아우터 림이거든.

팬텀

애초에 우리가 들어오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걸 테지.

팬텀

아주 오만한 자요.

모나

···아니, 다른 이유일 수도 있어.

기이이이이-

팬텀

!!

골목 곳곳에서 D-섀도들이 비척비척 나타난다.

퀸(마코토)

안에는 D-섀도가 있으니까, 거미줄을 칠 필요가 없었다는 거네.

모나

쳇. 이렇게 섀도가 돌아다니다니. 완전 팰리스잖아···!

일행이 전투태세를 갖춘다.

퀀시

우리가 들어온 걸 알아챈 걸까?

퀸(마코토)

그럴 수도 있겠네···.

퀸(마코토)

있지, 지휘관. 이 근처라면 전투가 시작돼도 휘말리는 사람이 없을까?

선택지

퀸(마코토)

그래. 그럼, 가장 심플한 수단을 선택할 수 있겠네.

퀸이 페르소나를 불러낸다.

퀸(마코토)

D-섀도를 격파하고 길을 열자. 아우터 림 주민들도 걱정이니까 말야!

모나

그래! 괴도답게, 빠르게 처리해야지.

모나

한바탕 해보자고, 퀸!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