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46: 신생04 / 21
Chapter.46: 신생
붉은 거울
[SCENE START]
으음··· 조금 더 접근하고 싶소만 여의치 않군.
허나 이 이상 깊게 들어가면 전투를 피할 수 없을 것이외다.
전투를 왜 피하지?
···물론 새로운 힘을 가진 백설 소저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오만, 괜히 힘 뺄 필요가 있겠소?
너는 너무 따지는 게 많다.
가끔은 단순한 방법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가끔이 아니니 소인이 하는 말 아니오.
··· ···.
세실 소저. 혹여 인근의 랩쳐 분포도를 확인할 수 있겠소?
많아도 너무 많아요. 수를 세는 게 무의미한 수준이겠네요.
달려드는 건 죽으러 가는 것과 다르지 않겠죠.
··· ···.
방법이 없군. 일단 퇴각해라.
이곳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안 것만 해도 큰 수확이다.
··· ···.
추후 그 녀석의 지원이 온다면 그때 다시 정찰을 시작하지.
그동안 퀸이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려준대요?
···뭐?
나유타. 방법을 찾아줘요. 전투를 최대한 피하면서 정찰할 수 있는 방법을.
지휘권자는 나다, 세실. 네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겁을 먹고 안전한 길만 골라 가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요한.
지금 같은 상황이면 더욱 그렇죠.
··· ···.
퀸이 무슨 짓을 하고 있을지 알 수 없는 마당에,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갈 수는···.
??
통신··· 이··· 왜 이러···.
세실 소저. 들리시오?
에블··· 입자 농도··· 낮은···.
둘··· 잘 들··· 뭐라도 알아··· 후··· 복귀···.
뭐라도 알아낸 후 복귀해요. 알겠죠?
치지지직--
···통신이 완전히 끊겼다.
장비는 제대로 작동한다. 에블라 입자 농도가 짙어서 생긴 일은 아니야.
별일이 다 있구려. 에덴에서 통신이 끊기다니.
그나저나 뭐라도 알아낸 후 복귀라···. 천부당만부당한 말이오만···.
가자. 랩쳐 놈들이 적어 보이는 곳으로 가겠다.
몸을 사려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 ···.
좋소. 부탁하외다.
세상에. 궁지에 몰리면 바보가 된다더니. 정말인가 보네요?
함부로 가지 마요. 죽으니까.
미러··· 소저···.
안녕?
호위 무사 소저.
···누구지?
···스노우 화이트. 갓데스 스쿼드의 막내. 4번째 페어리 테일 모델. 지평선의 하얀 사신.
귀한 분이 와주셨네요.
···누구냐.
처음 뵐게요.
저는 미러.
나유타와는 오랜 친구랍니다.
저 녀석에게 친구가 있을 리가 없다. 누구지?
어머. 통찰력이 굉장하시군요?
··· ···.
스노우 화이트가 미러에게 손을 뻗는다.
스노우 화이트의 손이 미러를 뚫고 지나간다. 손과 닿은 부분이 지직거리며 노이즈가 발생한다.
홀로그램이군.
예.
요한과 세실의 통신을 끊은 게 너인가?
음. 맞아요. 모습을 보여서 좋을게 없으니까요.
넌 뭐지?
말씀드렸잖아요. 나유타의 동업자라고.
지금은··· 그래요. 랩쳐의 편인 척 스파이 짓을 하고 있어요.
··· ···.
후후. 오랜만이네요. 이런 불신에 가득한 눈빛을 받는 게.
나유타. 뭐라고 얘기 좀 해주시겠어요?
이러다가 의심만 받다가 끝나겠어요. [좋은 정보]를 주기도 전에 말이죠.
···백설 소저. 미러 소저의 말이 맞소.
미러 소저는 소인의 동업자요. 랩쳐 측에 붙어서 스파이 짓을 하고 있는 것도 맞소.
그렇다네요?
··· ···.
좋다. 믿겠다.
후후. 고마워요.
자, 그럼 제가 안내를 좀 해드려도 될까요?
지금 상황에 대해 전달해 드릴게 많아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