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apter.46: 신생15 / 21
Chapter.46: 신생
싸늘한 총성
[SCENE START]
라피와 도로시가 향한 방향으로 달린다.
문제는, 나도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는 건데···!
콰아아앙--!!
···저기다!
쿠당탕탕-!
···라피가 굴러온다.
먼 곳에서 발을 거두고 있는 도로시가 보인다.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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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십시오!
푸슝 푸슝 푸슝!
도로시가 총을 난사한다.
황급히 몸을 날린다. 광탄이 바닥을 긁는다.
선택지
눈이 돌았습니다!
도로시가 저공비행으로 빠르게 접근한다.
라피가 탄환을 갈겨대지만, 롤링으로 모두 회피한다.
···회피와 동시에 광탄을 쏘아댄다.
선택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라피와 함께 몸을 굴린다. 열기가 몸을 스쳐 지나간다.
도로시가 천천히 걸어온다.
계속할 생각이신가요?
그러고 싶지 않은데, 계속 안 하면 너 도반 죽이러 갈 거잖아.
예. 맞아요. 살려둘 이유가 없는걸요.
관둬. 너 방주 빼앗는다며.
그렇게 되면 아무것도 안 돼.
지금까지 네가 준비해 오던 모든 게 무의미해질 거야.
제가 준비해 오던 거요?
···다 망가졌어요.
아무것도 안 남았거든요.
···도로시. 왜 이러는 거야.
··· ···.
저는 이제 아무것도 안 남았어요.
낙원이라 여겼던 곳은 저희를 들여보내 주지 않았고, 새롭게 만든 낙원에서는 추방당했어요.
···그래요.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어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방주에서 인간과 니케를 선동해 방주 밖으로 나간 뒤,
··· ···.
다시 한번. 낙원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게, 하하. 그딴 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복수니까.
방주에서 빼앗을 수 있는 유일한 거니까.
그것밖에 남지 않아서 참아보려 했는데.
··· ···.
못 참겠어요. 저것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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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와 손을 잡으라고요?
들었다면서요. 스노우 화이트한테.
제가, 우리가 무슨 짓을 당했는지.
저는 도저히 용서가 안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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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딴 게 될 리가 없잖아요!
도로시가 총을 겨눈다.
이 멍청이가···!
아니스 등장!!
네오-네온 등장!!
쿠웅-!!
건물 위에서 점프한 아니스와 네온이 도로시의 뒤에 요란하게 착지한다.
도로시가 황급하게 뒤를 돌며 방아쇠를 당긴다.
푸슝-!
···네온의 머리를 향해 쏜 도로시의 광탄이 아니스의 손에 막힌다.
···와.
···!!
···아.
너 지금···!
이건··· 제가···.
도로시가 뒷걸음친다.
죽일 생각이었냐?
아니··· 에요.
미안, 미안해요.
···도로시.
야, 너···.
괜찮아요?
괜찮냐?
··· ···.
쿵쿵쿵쿵.
많은 발소리가 들리며 바닥이 진동한다.
수많은 니케들이 우리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 선두에, 프로덕트 23 모델들이 있다.
···!!
잘했다 카운터스! 그대로 잡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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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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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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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져.
오케이.
화력 화력.
우리는 등 뒤에 도로시를 둔 채, 도반의 병력과 대치한다.
윽···! 으으윽···!
··· ···.
가라.
선두에 서 있는 양산형 니케들이 눈치를 본다.
가라! 가라! 가라!
가서 싸우란 말이다!!
선두의 프로덕트 23 모델들이 돌진한다.
겁먹은 표정으로, 우릴 향해 돌진한다.
도로시의 눈에 노기가 서린다.
라피가 빠르게 도로시의 양 손을 잡는다. 뒤따라 아니스와 네온도 도로시의 어깨를 잡는다.
으윽···! 뭔 힘이 이렇게 쎈 거야···!
하지만 우린 셋이죠!
놔요! 저는 저 쓰레기를···!
알아! 쓰레기인 것 알아! 그래도 참아!
참아!? 참으라고요!?
레드 후드가 저 꼴이 되어서 왔다고 생각해 봐요!
당신, 참을 수 있어요?
··· ···.
저딴 게 감히 피나를···! 내 가장 소중한 날개를···!
모독하고 있다고요!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나를 자극하려고! 제 추억을!
가장 소중한 기억을!
알고 있잖아! 자극하려고 저런다는 거! 말려들지 마!
까짓거 말려 들어가 드리죠···!
아아, 그래요···! 까짓거 놀아나 드리죠!!
진심이야···?
예! 진심이에요!
··· ···.
라피가 도로시의 손을 놓는다.
도로시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한다.
그래. 그럼 같이 죽이자.
···뭐라고요?
같이 죽이자, 도로시. 네가 그렇게 원한다면 같이 하자.
나는 네 친구니까. 같이 짊어질게.
···뭐라는 거예요 당신.
쿵쿵쿵쿵.
많은 발소리가 들리며 바닥이 진동한다.
순식간에, 수많은 니케가 우리를 둘러싼다.
···버닝엄 부사령관이, 병력을 끌고 왔다.
후우···! 후우···!
다들···! 멈춰··· 라···!
도로, 시···! 후우···! 무기를 버려··· 라.
후욱···! 후우···!
버닝엄···!
무기를 버려라, 도로시.
당장. 무기를 버려.
···내가 왜요.
좋아. 관중이 이렇게나 많다면 바라던 바다.
···도반이 뭔가 꼼지락거린다.
불길한 느낌이 든다.
그 불길한 느낌에 호응하듯, 피나를 닮은 니케들이 일제히 반응한다.
···고통스러운 듯, 몸을 떤다.
잠시 후, 양산형 니케들은 모두 붉은 눈을 한 채
도로시 님. 도로시 님.
도로시 님. 도로시 님.
도로시 님. 도로시 님.
쇳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도로시를 부르기 시작했다.
선택지
자! 쏴라, 필그림!
침식에 걸린 니케를 쏘는 건 네 전공이지 않나!
으···!
아아아아아--!!
도로시가 모두를 뿌리치고 총을 겨눈다.
선택지
하하! 그래! 쏴라!
쏴서 네 본성을 드러내라!
도반의 앞을 양산형 니케들이 지킨다.
도반은 웃는다.
됐다. 떨어졌다.
도로시의 총구가 떨린다.
도로시가 분노에 찬 얼굴로 도반을 노려본다.
그리고
타앙-
도반의 머리에 구멍이 뚫렸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