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Golden Ship14 / 15
Golden Ship
황금 배 : B
[SCENE START]
마스트는 부서질 때로 부서져 디딤대가 얼마 남지 않은 사다리를 타고, 기둥을 올랐다.
끄으으응···!
선택지
괜찮수! 걱정 마쇼!
후우우···.
마스트는 숨을 고른 후, 다시 다음 디딤대를 향해 손을 뻗었다.
하압!!
탁!
오. 올라갔어!
이제. 한 칸. 남음.
후우우···.
이제 망루까지 남은 디딤대는 단 하나.
덜덜덜덜-
사실은 중간쯤 올라왔을 때부터 팔 다리가 전부 후들거렸지만.
마스트는 멈출 수 없었다.
선택지
파이팅!
힘!
선택지
기둥 밑에서 기다리고 있을 동료들을 상기하며,
···후우··· 후우··· 흡!
마스트가 위를 향해 손을 뻗었다···!
미끌-
···가 미끄러져 내렸다!
!!
!!
선택지
흐랴앗-!
탁!
마스트가 다시 손을 뻗어 디딤대를 잡아챘다!
으으으···!
이가 아니면 잇몸으로라도 매달리는 것!
그것이 해적이요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몇 십 분간의 아슬아슬한 기둥 타기 끝에,
마침내 마스트는 망루에 올랐다.
철썩-
꿀꺽 꿀꺽- 캬아-
흐아아··· 죽는 줄 알았네.
마스트는 허리에 매달고 올라온 물병으로 목을 적신 후,
호흡을 가다듬은 채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기가··· 해적의 눈···!
망루에 올라선 마스트의 눈앞에,
에메랄드 색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바다.
햇볕을 받아 황금빛으로 알알이 반짝이는 모래.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제멋대로인,
그렇기에 사랑스럽게 자라난 자연의 모습이 펼쳐졌다.
쏴아아아-
와···.
정말로 아름답수다.
바다라는 게, 지상이라는 게 이렇게나 아름답다는걸.
새삼 느끼게 되는 것 같수다.
그렇지 않수, 모건?
퍼드득-
어엇- 모건!
어디 가는 거요!
푸른 하늘을 빙그르르 비행하던 모건은,
이내 망루의 어딘가에 내려앉았다.
마스트 찾았다! 마스트 찾았다!
어···?!
그건 혹시!!
동료 양반들~!
마스트가 날듯이 망루 위에서 내려왔다.
선택지
이것 좀 보쇼!
마스트가 일행에게 황금색 병을 내밀었다.
이건···!
황금. 병?
그게 아니요! 병이 황금색인 것이 아니라···!
마스트가 병을 흔들자, 황금색 액체가 넘실넘실 흔들렸다.
!!
와. 예뻐···!
선택지
그렇수다!
망루에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는 점으로 봤을 때.
아무래도 이게 바다의 신의 축복이라던 그 보물인 것 같수.
선택지
···미안합니다.
이번에도 모두가 찾는 보물은 없었지만···.
그래도···!
흠.
퐁-!
프림이 병을 열어 한 모금 마셔보았다.
프림 양반! 그게 뭔 줄 알고 그렇게 마시는 거요!!
!!
아님.
이거. 보물. 맞음.
예?
바다 신. 축복. 맛있음!
나도 마셔볼래.
꿀꺽-
!!
엄청 달아. 근데 맛있어!!
함장도 마셔볼래?
앵커에게 황금 병을 받아 한 모금 마셔보았다.
선택지
혀를 녹일 정도의 단 맛이 입안을 스쳐 지나가고,
코 끝에 향긋한 꽃과 과일향이 맴돌았다.
그야말로 황금빛 맛의 바다.
환상적인 맛의 파도가 덮쳐오는듯했다.
선택지
그, 그렇게나 맛있다는 거요?
꿀꺽-
!!!
이, 이렇게나 맛있는 게 있다니···!
너무 맛있어.
이거 보물 맞는 거 같아.
앵커 양반···.
그러니까 이제 그만 미안해하고 바다에서 좀 더 놀다가···.
어?
모두 저기 좀 봐···!
??
!!
선택지
앵커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았다.
에메랄드빛 바다의 끝에 희뿌연 해무가 드리워져 있고,
그 속에 황금빛이···.
거대한 함선의 황금빛 그림자가 있었다.
바다를 유유히 유영하던 그 그림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져 버렸다.
선택지
응···! 봤어!
황금. 배!!
저, 정말로 있었수.
캡틴 앨리게이터의 황금 배는··· 전설이 아니었수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었수다.
우리의 모험은 헛된 게 아니었던 거요!
다들··· 정말 고맙수다.
모두가 함께 지상에 올라와 준 덕분이요.
우리의 모험은 이걸로···.
이걸로 끝이지만···!
선택지
···예?
선택지
선택지
!!
선택지
선택지
선장 양반···!
나도. 또 감.
황금! 배. 볼 거임.
나도 다음에 또 갈래.
황금 배 안에 황금색 불가사리 있는지 볼 거야.
···모두들···!
모험 또 간다! 모험 또 간다!
좋수다!
다음에 또 모험합시다.
그때는 꼭 찾아내는 거요.
우리의 황금 배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