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ALONE SURVIVOR10 / 15
ALONE SURVIVOR
고독한 생존가들 : B
[SCENE START]
휘이이잉-!!
···벌써 밤이네요.
기온이 삽시간에 떨어지는 게 느껴져요.
아직 식량도 못 구했고, 봉화도 못 피웠지만···.
일단은 바람을 피하는 게 먼저일 것 같아요.
선택지
은신처로 사용할 만한 곳은···.
··· ···.
와, 정말 하나도 없네요! 허허벌판이에요.
그렇다고 방법이 영 없는 건 아니죠.
눈을 파서 동굴을 만들면 돼요. 동면하는 북극곰처럼요.
문제가 있다면 삽으로 쓸 만한 게 없다는 거지만···.
토브가 총을 고쳐 들고, 안전 장치를 걸었다.
실수로 격발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
이걸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선택지
음···.
그럼 근처에서 적당한 나무 막대기를 들고 와서,
굴 파는 걸 도와 주실래요?
뽀득, 뽀득.
새하얀 눈밭을 가로질러, 튼튼해 보이는 나무 막대기를 주워 왔다.
좋아요.
그럼··· 굴을 파기 좋은 장소를 물색해 보죠.
당연한 얘기지만 굴은 평지보다는 경사면에 파면 좋아요.
그 편이 더 쉽거든요.
바람이 부는 방향을 가늠해서··· 어디 보자.
여기 정도가 적당하겠네요. 바람을 확실히 덜 맞을 것 같거든요.
여엉차···.
토브가 총으로 눈을 퍼내기 시작했다.
선택지
···아, 생존가님.
우리 둘이 누울 곳은 제가 팔 테니까.
생존가님은 그 아래쪽을 좀 파 주실래요? 침대 바닥처럼요.
구시대의 자료에서 봤는데,
그렇게 하는 편이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상대적으로 우리가 있는 윗쪽을 따뜻하게 해준대요.
선택지
휘이이잉···!
밤바람이 점점 더 거세지는 가운데,
우리는 딱 두 사람이 붙어서 잘 수 있는 크기의
굴을 파는 데 성공했다.
···드디어 완성이에요!
이제 이 안에 들어가서 바람을 좀 피하죠.
밤새 구조가 오든, 랩쳐가 오든 할 수 있으니까.
저는 깨어서 상황을 볼게요.
생존가님은 회복을 위해서라도 눈을 좀 붙여 두세요.
선택지
···아뇨.
제가 할게요.
저는 제가 언리미티드 스쿼드가 된 것에 프라이드를 갖고 있거든요.
오지를 개척하며, 그곳에서 길 잃은 사람들을
구조하고 살려내는 일.
그게 우리들이 하는 일이잖아요?
물론 제가 생존가님한테 좀 못난 모습을 많이 보이기는 했습니다만···.
그 마음만은 다른 스쿼드원에게 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럴 땐 저한테 좀 더 편하게 의지해 주셔도 돼요!
그래야 제 마음이 더 편하기도 하고요.
선택지
선택지
···넵! 그럼 푹 주무세요.
··· ···.
추우면 저한테 좀 가까이 붙으셔도 되니까요. 이히힛.
선택지
윙크하는 토브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