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JINX PLAYER04 / 15
JINX PLAYER
루주의 동전 : A
[SCENE START]
며칠 전.
여느 때와 같은 아침이었다.
자, 그럼.
오늘도 나의 행운을 확인해 볼까?
팅-!
···앗!
루주는 평소처럼 동전을 튕겨, 손으로 잡아내려 했지만 각도가 미묘하게 비껴가 동전을 쳐버렸고.
딸그락, 떼구르르···.
안 돼!
바닥에 떨어져 굴러가는 동전을 빠르게 쫓았다.
그리고.
한참을 굴러가던 동전이 간신히 멈춰 섰을 때.
자, 잡았···!
···!
···아.
뒷면이네.
심지어 오늘은 놓치기까지 했어.
···영 느낌이 좋지 않아.
조심해야겠다, 오늘은.
같은 날, 오전. 대기실.
덜컥.
브, 블랑! 누아르!
얼른 충전을···!
꺅!
···! 죄, 죄송합니다.
블랑이랑 누아르인 줄 알고···.
혹시 두 사람, 어디 있는지 보셨나요?
늘 바로 이쪽으로 오는데··· 오늘은 좀 늦네요.
두 분은 무대에 나가 있어요.
뭐? 벌써요? 왜 이렇게 일찍···.
오늘, 그날이잖아요.
내일부터 열리게 될 대회의 상품을 발표하는 날이요.
아··· 맞다, 그랬죠.
깜빡하고 있었어요···.
음?
아까 상품도 직접 세팅하셨잖아요.
그게 대회 상품이었군요, 세상에나.
세팅은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네요.
저 정말 정신이 없나 본···.
아···! 저도 참여해야 했었죠?
맞아요, 그래서 찾고 있었어요.
바니걸 두 분은 진작 준비 끝내고 기다리고 있어요.
그, 렇군요··· 알겠습니다.
먼저 가 계시면 저도 금방 뒤따라갈게요.
5분 뒤 시작이니까, 얼른 와주세요.
쾅-
··· ···.
동전의 뒷면이 나온 데다가··· 블랑과 누아르에게 행운도 나눠 받지 못한 상태로···.
이대로 무대에 나가도 괜찮을까···?
··· ···.
···에이.
딱히 게임에 참여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상품을 발표하는 것뿐이니까.
괜찮겠지···? 응, 괜찮을 거야.
짝-!
정신 차리자, 우선은 나가는 거야.
기대하고 있는 손님들을 실망시킬 순 없어.
루주!
루, 루주···!
늦어서 미안해, 얘들아.
음?
루주, 안색이 너무 안 좋은데.
어디 아픈거 아니야?
어, 얼굴이 새하얘···.
···몸은 괜찮아.
손님들이 기다리고 계시니까, 우선은 상품 소개부터 끝내자.
자세한 건 그 이후에 이야기해 줄게.
음··· 알았어.
세 사람은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블랑이에요~
오늘도 코인 러시에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려요~!
누, 누아르예요.
어서 오세요···!
우와아아-!
내일부터 여기서 큰~ 대회가 열리는 거 알고 계시죠?
여러분은 여기에 있는~
포커페이스를 자랑하는 게임 마스터, 루주를 이겨야 하는데요~
이름하여~ [게임 마스터를 꺾어라!] 대회입니다~!
이, 이번 대회 상품은··· [행운의 아이템] 이라서···.
여러분도 기대를 많이 해주셨었죠···.
우와~ 행운의 아이템이라니!
저희도 엄청 기대가 되는데요~
상품이 뭔지, 같이 확인해 보실까요~?
블랑이 눈짓하자, 루주는 붉은 천으로 가려져 있는 상품 앞으로 다가갔다.
··· ···.
휘릭-!
천으로 가려져 있던 상품이 드러났고.
네모난 유리관 안에는 주사위와 황금 동전이 각각 하나씩 전시되어 있었다.
와아아아아아아-!
···!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름과 동시에, 루주는 들고 있던 천을 힘없이 떨어뜨렸다.
···내 동전이··· 왜 저기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