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JINX PLAYER12 / 15
JINX PLAYER
운 VS 실력 : B
[SCENE START]
루주는 화려한 손놀림으로 카드를 섞었다.
파라라라락-!
와아···!
여, 역시 루주의 셔플 기술은 볼 때마다 놀라게 돼.
진짜 화려하다니까~
카드 스프링이라고 하지, 그거?
맞아.
촤르르- 파라라락-!
그 후로도 루주는 카드로 여러 가지 묘기를 보여주었다.
···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너무 심취했었네.
간만에 내가 쓰던 카드를 쥐니까 어쩐지 마음이 놓여서···.
하하, 그리웠나 보네~
그래서, 첫 번째 상대는 나야?
응.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면서 나를 상대하면 돼.
도둑잡기 게임을 할 거야.
우와~ 그거 루주가 제일 잘하는 게임이잖아!
···손님들이 그렇다고 이야기해 주셨었지.
룰은 기억해?
마지막에 조커를 뽑는 사람의 패배! 였던가?
정확해.
예전에 너희랑 이 게임을 했을 땐, 내가 졌었어.
응? 그랬었어?
루주랑 이 게임을 한 적이 있던가?
하, 한 번인가 두 번 정도 했던 것 같아.
너무··· 단판 승부이기도 했고.
그땐 단순히 우리가 운이 좋았던 거 아닐까?
아아~ 응, 기억나!
떠올려보니 금방 끝났던 것 같아.
운이 좋았다, 라···.
확실히 너희는 운이 좋지.
그래서 궁금하기도 해.
게임을 할 땐 그 운이 어디까지 따라주는지 말이야.
그럼, 시작할게.
좋아.
두 사람은 게임을 시작했고.
음~ 어디 보자.
이게 아닐 것 같은데?
삭-
앗, 다행히 아니었어.
남은 한 쌍을 이렇게 버리면··· 내가 이긴 거, 맞아?
맞아, 네 승리야.
자, 잘하네.
어떻게 조커가 아닌 걸 피해 간 거야?
그냥~ 감으로?
···다음 게임 시작할게.
다음은 누아르 차례야.
이, 이건가···?
삭-
아, 아앗···!
으으으···.
내 차례네, 뽑을게.
··· ···.
삭-
!
다, 다행이야···.
이번에야말로···!
삭-
어라, 언니가 이겼네?
다행히 우, 운이 좋았던 것 같아.
··· ···.
다음 게임, 그다음 게임에서도 블랑과 누아르 쪽이 승리를 이어 나갔다.
나는 루주에게 다가가 목소리를 낮춰 물었다.
선택지
···네.
역시 예상했던 대로, 이 쌍둥이를 상대하는 건 쉽지 않네요.
이 두 사람은 규격 외예요.
분명 행동을 관찰하고, 파악해서 게임하고 있는데도.
운이 그걸 다 커버해 주는 느낌이네요.
선택지
완전 사기죠.
하지만··· 벨로타가 그랬었잖아요.
매판 운이 좋을 수는 없다고.
물론, 이 자매에게는 그게 통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믿어요.
하다 보면, 틈이 보일 것이란 걸.
선택지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게임은 계속되었다.
여전히 블랑과 누아르 쪽이 계속 이기고 있었다.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밤이 깊었다.
너, 너무 늦었는데··· 이제 슬슬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내일··· 결승전이잖아.
앗,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었네!
이번 게임을 마지막으로 하는 건 어때?
루주도 쉬어야 하잖아.
···그래, 그러자.
블랑과 루주는 마지막 게임을 시작했고, 마지막 패를 뽑기 전.
··· ···.
루주는 주저하다가, 체념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이번에도 안 될 것 같아요.
전혀 틈이 보이지 않아요.
이기기 힘들 것 같으니까 그냥 여기서 그만···.
선택지
네?
하지만 이게 마지막 게임···.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
플레이어님···.
···약한 소리해서 죄송합니다.
플레이어님이 믿어주시는 저를 믿고.
마지막··· 신중하게 뽑아볼게요.
삭-
루주는 떨리는 손으로 블랑의 패를 뽑았고.
그 결과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