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JINX PLAYER10 / 15
JINX PLAYER
초심 찾기 : B
[SCENE START]
아저씨, 루주, 여기야 여기!
구석진 자리에서 벨로타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붕붕 흔들고 있었다.
선택지
왜긴 왜야~
나도 보드게임 엄청 좋아한다구♡
새로운 게 나오면 꼭 플레이해 보고 우리 가게에 들이기도 하고~?
재밌는 건 다 같이 하면 좋잖아♡
아까부터 지켜보고 있었는데 있지~
루주는 어떤 게임이든지 엄청 잘 하네?
그럼 과연, 이것도 잘할 수 있을까?
앗, 이건···.
흐응~ 해본 적 있나 보네?
맞아, 순발력을 테스트하는 게임이야~!
같은 그림이 나오는 순간, 앞에 놓여 있는 종을 빠르게 치면 된다구! 쉽지?
네, 룰은 알고 있습니다.
그럼 시작하실까요?
좋아♡
두 사람은 게임을 시작했다.
땡-!
벨로타가 빠르게 종을 쳤고.
탁-!
한발 늦은 루주의 손이 그 위를 덮쳤다.
!
엇, 죄송합니다!
아냐 괜찮아~ 이 카드는 내가 가져간다?
땡-!
탁-!
죄, 죄송합···.
꺄하하, 럭키♡
이번에도 내가 가져간다?
잠시 후.
···죄송합니다.
저··· 손, 괜찮으세요?
벨로타의 오른손은 벌겋게 부어있었다.
꺄하하, 물론이지!
이 정도는 하나도 안 아파~
그리고 2:3으로 아슬아슬하게 이겨서 너무 기쁜걸♡
나도 하마터면 질뻔했지 뭐야~
내가 여기서 루주한테 이긴 유일한 사람인 거지? 기분 좋네♡
그런데 루주는 어떻게 그렇게 게임을 잘해?
오늘은 운이 잘 따라줬던 것 같아요.
이번 게임은··· 운이 조금 아쉬웠던 것 같고요.
흐흥~ 이건 운으로 하는 게임 아닌데?
실력으로 하는 게임이잖아~
···아.
저도 모르게 그만···.
이번 게임은 순발력이 중요한, 실력으로 대결하는 게임이었습니다.
벨로타의 완승이네요.
음? 이번 게임뿐만 아니라.
여기서 루주가 했던 게임들 다 실력으로 이기는 게임이었잖아~
그런데 좀 신기했던 게.
처음 해보는 것 같은 게임도 다 이기던걸?
루주랑 게임이 해보고 싶었던 것도 맞지만~
실은 어떻게 이기는지가 더 궁금했어!
그건 운이 좋아서···.
에이~ 또 그런다!
어떻게 그렇게 매판 운이 좋을 수가 있겠어?
그렇지, 아저씨?
···!
매판 운이 좋을 수는 없다··· 라.
거짓말하지 말구~
나도 그 비결을 알고 싶은데.
살짝 알려주면 안 돼?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로 할게!
··· ···.
선택지
선택지
저만의 방법··· 요?
음···.
루주는 한참 동안 생각에 빠져있더니.
···아, 혹시 그건가?
첫 번째로 상대했던 남자분은.
짝수를 가져왔을 때, 미세하게 입이 살짝 벌어졌어요.
홀수를 가져왔을 땐, 입꼬리 근처가 씰룩거렸죠.
그래서··· 상대방의 패를 맞추기 수월했던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상대했던 여자분은.
거짓을 이야기할 때, 눈동자가 종종 왼쪽으로 흔들렸어요.
반대로 진실을 이야기할 때는 눈동자가 오른쪽으로 흔들렸고요.
심리전이 주된 게임이었으니까, 덕분에 거짓말을 간파하는 게 쉬웠죠.
세 번째로 상대했던 분은···.
루주는 그 이후에 상대했던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마치 뭔가를 보고 읽는 것처럼 줄줄 외워나가기 시작했다.
벨로타는 원하는 패가 나왔을 때, 혀를 살짝 내밀더군요.
그 타이밍을 최대한 노려봤습니다만···.
순발력을 따라가기가 어려웠어요.
덕분에 한 수 배웠습니다.
역시 요행으로 실력을 따라갈 순 없었어요.
이상입니다.
우와아아아~!
루주는 관찰력이 엄청나네~
대단해, 멋있어♡
선택지
음.
따로 의식한 적은 없지만.
생각해 보니···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아요.
늘 손님을 상대하고 있으니까요.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는 엄청난 능력이네~
나도 다음부터 게임할 땐, 그 방법을 한 번 써봐야겠어!
꺄하하, 우선 미카한테 제일 먼저 써먹어 봐야지♡
그럼 난 먼저 가볼게~ 아저씨, 루주!
재밌었어, 또 봐♡
벨로타는 잔뜩 신난 얼굴로 카페를 나섰다.
···플레이어님.
덕분에 찾아낸 것 같아요.
상대를 이기는··· 그리고.
게임의 승률을 높일 수 있는.
게임 마스터로서의, 저만의 능력을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