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COIN RUSH SHOWDOWN02 / 28
COIN RUSH SHOWDOWN
바니걸은 정말이지 최고야 : A
[SCENE START]
··· ···.
꿈을 꾼다.
황금색으로 빛나는 장소.
사람들의 흥분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장소.
마실것과 즐길것이 가득한 장소.
쾌적한 공기, 편안한 의자,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바니걸들.
나를 위해 웃어주고, 나를 위해 손을 흔들어주는.
아름다운 바니걸들.
그녀들과 황금빛 가득한 장소를 마음껏 뛰어다니며
웃고, 떠들고, 놀고.
또 웃고, 또 떠들고, 또 놀고.
나는 확신한다.
그 순간만큼은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삐-삐-삐-삐-
···하지만 꿈은 언젠가 깨기 마련이다.
시계 알람 소리가 원망스럽다.
나는 그렇게 바니걸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도둑맞고
건조한 현실로 돌아온다.
선택지
선택지
그렇게 좋아?
선택지
선택지
··· ···.
내 방에서 들릴리 없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슬며시 눈을 뜬다.
안녕? 교관?
안녀엉···.
잘 주무셨나요. 꽃님.
··· ···.
히끅.
흐릿한 시야를 추스린다.
···넷의 바니걸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선택지
길티.
으응···.
꽈앙!
길티가 발뒤꿈치 찍기로 요란스럽게 울어대고 있는 시계를 부순다.
산산조각난 시계의 차가운 부품이 내 뺨에 닿는다.
선택지
응. 아니야.
몸을 천천히 일으킨다.
침대 옆에 서 있는 넷의 바니걸을 바라본다.
선택지
와아. 이런 옷을 입어도 알아봐주는구나?
나를 기억한 기특한 교관에게 상점 10점~
그야 컨버터는 그대로 있으니까···.
그런데 저 옷. 바니걸이라고 하기엔 뭔가···.
시선을 돌려 그 옆에 서 있는 길티를 바라본다.
선택지
교관.
너무 그렇게 빤히 쳐다보지 마아···.
부끄러워···.
···굉장히, 뭐랄까.
무방비해 보인다. 여러 가지 의미로.
시선을 돌린다.
선택지
햇빛이 좋은 날이네요.
같이 광합성이라도 하실까요? 좋은 장소를 알고 있어요.
인간과 니케는 광합성을 할 수 없어요.
꽃이 되고자 노력하면 누구라도 꽃이 될 수 있답니다. 아스타님.
정말··· 히끅, 정말 머릿속이 꽃밭이군요.
어머. 고마워요.
선택지
선택지
··· ···.
마나는 말없이 손에 들고 있는 뭔가를 벌컥벌컥 마신다.
바니걸 복장을 입은 채 술을 마시고 있는 마나의 모습.
선택지
그건··· 히끅. 제가, 제가 할 말입니다.
하아··· 내가 왜 이런···.
다시 한번 침대를 둘러싸고 있는 바니걸들을 바라본다.
모두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
선택지
선택지
···!!
와, 교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거 아냐?
아니면, 네 명을 같이 상대하는 건 교관한테는 일상 같은 거야?
화이트 스네이크루트 같으신 분.
선택지
선택지
아하. 그런거구나.
알겠어. 다녀와 다녀와.
우린 여기서 기다릴게.
교과안. 나 배고픈데에···.
TV봐도 돼?
삭막한 방이네요. 꽃을 좀 심어드려도 될까요?
혹시 냉장고에 남는 술 좀 있습니까?
선택지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샤워실로 걸어들어간다.
쏴아아아아---
차가운 물이 온 몸을 두드리며 정신이 번쩍 든다.
좋아. 이제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길티, 신, 플로라, 마나가 바니걸 복장을 입고 내 방에 왔다.
뭔가 목적이 있는 게 분명하겠지. 지금 당장 생각할 수 있는 건···.
··· ···.
뭔데. 대체 뭔데. 대체 뭐길래 저런 모습으로 나를 찾아온 건데.
쏴아아아아---
끼릭. 끼릭.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일단, 나가자.
옷을 입고 샤워실 밖으로 나간다.
TV를 보면서 길티에게 음식을 주고 있는 신.
신이 준 음식을 받아먹으며 같이 TV를 보고 있는 길티.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화분에 꽃을 심고 있는 플로라.
의자에 앉아 허공을 보며 맥주를 마시고 있는 마나.
딱히 별다를 것 없는 광경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건 모두가 바니걸 복장을 하고 있다는 거다.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은 나는, 자리에 앉는다.
선택지
아, 응.
우리랑 같이 시합에 나가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