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COIN RUSH SHOWDOWN11 / 28

COIN RUSH SHOWDOWN

악역 만들기 : A

[SCENE START]

···식당 쪽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으며 기업 박람회 부스로 향했다.

각 회사의 최신 기술 등이 화려하게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관람객의 수가 적다. 아무래도 코인 러시 쇼다운이 화제를 다 흡수해간 덕분이겠지.

선택지

천천히 부스를 돌아본다.

엘리시온은 예상했던대로 최신 군사용 소재와 무장 등을 전시해놓았다.

···잉그리드 인형에 달려있던 초정밀 미사일도 보인다.

식량 쪽도 눈여겨 볼 만 했다.

소형이지만 칼로리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고, 맛도 좋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다.

직원에게 작은 쿠키를 건네받는다.

한 입 먹는 순간, 치킨 맛이 입안으로 가득 퍼져나가고 굉장한 포만감이 덮쳐온다.

···여러모로, 지상에서의 전투에 특화된 모습이다.

다음은 테트라의 부스로 향한다.

테트라는 전반적으로 의류 관련된 물품들을 전시해놨다.

평범한 옷처럼 보이지만 어두운 곳에서 주위를 비출 정도로 발광하는 점퍼라던가

방수는 물론 오염에 강할 뿐만 아니라, 나이프마저 막아내는 섬유.

끓는 용암 위에서 5분을 버티는 신발 등을 전시해놓았다.

···용암은 대체 어디서 공수해온걸까.

인상적이었던 것은 먹을 수 있는 옷이었다. 열에 일정시간 이상 노출되면 성질이 바뀌어 섭취할 수 있었다.

맛은··· 먹을 수는 있다 수준이었지만.

언뜻 보기에는 화려하기만 한 의류들이지만, 조금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생존 특화 의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실리스 부스로 향한다.

미실리스는 테크 웨어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착용하는 것 만으로도 신체 능력을 증폭시켜주는 테크 웨어가 나열되어 있었고

직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테크 웨어를 입은 채, 입이 떡 벌어지는 액션을 소화하고 있었다.

···방금 저 직원, 철판을 맨손으로 구부렸다.

단순 완력을 상승시키는 테크 웨어가 있는 반면, 시야를 보정해준다거나 반사신경을 보정해주는 테크 웨어들도 보인다.

초인을 만드는 기업··· 이라는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려는 것 같다.

··· ···.

대충 모두 둘러봤다.

동행인이 없는 상태에서의 박람회는 언제나 빨리 끝난다.

이쯤되면 식당 쪽의 분위기도 괜찮아졌기를 바라며, 다시 돌아가려는 순간-

뭔가 이상한 움직임을 취하는 이들이 보인다.

···코인 러시 경비원들이다.

인 이어에 손을 올린 채 소통하고 있다.

단순한 정기 연락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이상하다.

멈춰 서 있고, 대화가 너무 길다.

엘리시온, 미실리스, 테트라 부스 근처에 위치한 경비원들이 서로 한참동안 대화하고 있다.

보통 이러면 뭔가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철컥.

익숙한 쇳소리와 함께, 허리에 딱딱한 뭔가가 닿는다.

천천히, 살짝 손을 들어올린다.

슈가

수상할 정도로 잘생긴 녀석이군. 소속을 말해라.

선택지

슈가

동료인가.

슈가

하지만 믿을 수 없어. 암호를 말해라.

선택지

슈가

설탕과 커피의 비율은?

선택지

슈가

완벽해.

허리에 닿고 있던 딱딱한 뭔가가 치워진다.

선택지

슈가

응. 한가해. 심심하기도 하고.

슈가

시합을 하지 않으면 일이 없으니까. 괜히 돌아다니면서 장난이나 치고 다니는거지.

선택지

슈가

바니걸 투성이라 파트너가 아주 좋아하겠던데.

선택지

슈가

미움 받고 있는 것 같고. 파트너의 팀.

선택지

슈가

··· ···.

슈가

그거 알아? 이 행사. 테트라가 주관하는게 아니야.

선택지

슈가

어. 중앙 정부의 높으신 분이 기획부터 진행까지 도맡았다고 하더라. 경비 팀장 있지? 그 녀석이야.

선택지

슈가

그런 셈이지. 기업 박람회로 구색을 맞추고는 있지만 행사 자체의 주도권은 경비 팀장이 쥐고 있어.

슈가

그래서, 코인 러시에 경비원들도 싹 물갈이 됐어.

선택지

슈가

경비 팀장이 이 시합을 위해 오래전부터 훈련시켰던 사람들이라고 해.

슈가

원래 있던 경비원들은 단체 휴가를 받았고.

슈가

그래서 외로워. 아는 얼굴이 하나도 없어서.

선택지

슈가

··· ···.

슈가는 나에게 장난삼아 겨눴던 총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슈가

이 총에 쓰이는 제압탄 말이야.

슈가

중앙 정부 사양이 아니야.

슈가

그렇게 깔끔하게 의식을 날리는 제압탄 같은거, 나는 들어본 적 없거든.

슈가

뭐, 이 제압탄마저 기업 박람회에서 어필할 상품 중 하나라면 할말 없겠지만.

슈가

탈락한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쏴대는 건 아무래도 좀 과한 느낌이지.

선택지

슈가

응. 아무래도 좀 구린 냄새가 나.

슈가

머스탱이 나를 콕 찝어 경비원 쪽으로 보낸 것도 그렇고. 누가 봐도 내부자로 심어놓은 것 같지 않아?

··· ···.

고개를 돌려 저 멀리 식당을 바라본다.

플랜 C 스쿼드는 메이드 군단, 바니걸 군단과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다.

선택지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