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PHANTOM THIEF VS DETECTIVE14 / 15
PHANTOM THIEF VS DETECTIVE
괴도단 VS 탐정 : B
[SCENE START]
퀀시···.
이곳을 떠나라고 했을 텐데, 어찌···.
구멍 안에서 길을 잃진 않았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교관님도 팬텀이랑 미란다 걱정 많이 하길래~
궁금해서 따라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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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휘관이 왜 저기엥···.
아, 지휘관은 팬텀 잡는 걸 도와주러 왔다고 했어요!
···아무리 봐도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데영.
왓슨!
왓슨도 팬텀에게 넘어가 버린 것입니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퀀시! 지휘관!
다들 보고 싶었습니다!
미란다, 아까부터 자꾸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영!
미란다는 괴도 편이에영, 우리 편이에영?!
저는 괴도 경찰입니다!
그러니 정의의 편인 것입니다!
정의?
정의라는 단어가 갑자기 왜 이렇게 익숙하죠?
으음···.
뭐야! 너희는 또 어디서 나온 거야!
경찰들! 이 무단 침입자들 다 보고만 있을 거야?!
무단 침입이라니~!
이 집, 그쪽 소유 아니잖아.
뭣···!
알아보니까 정확히 자정에 계약이 끝났더라고~
빈집이야,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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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걸 어떻게···!
이 좋은 세상에 부동산 소유주 확인하는 건 식은 죽 먹기지~
그리고 내가 두루두루 아는 사람들이 좀 많거든~!
뭐~ 합법적인 방법으로 확인한 건 아니긴 하지만~ 히힛.
그··· 그냥 이사 가려고 집을 내놨던 것뿐이야!
그렇소?
그럼, 집과 함께 반지도 내놓고 가시오.
오, 오지 마···!
달칵.
팬텀이 자산가를 향해 한 발자국을 내딛자.
바닥이 눌리는 소리가 났다.
하하! 결국 밟아버린 것입니다, 팬텀!
거기는 이 노벨의 야심작! 지옥의 발판을 설치해 둔 장소란 것입니다!
··· ···.
··· ···.
얼라리? 왜 아무 반응이 없는 것입니까?
실은~
구멍을 파다가, 바닥에 이상한 장치들 연결돼 있지 뭐야?
딱 봐도 너무 위험해 보이잖아.
그래서 몇 개 치워버렸어~ 히히!
그, 그럴 수가···!
이렇게 된 이상, 육탄전인 것입니다!
안 됩니다!
괴도 경찰 미란다가, 허락할 수 없습니다!
미란다?!
뭐 하시는 거예영!
미란다, 명령이에영! 어서 노벨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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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휘관···.
이잇!
어쩔 수 없네요, 제가 갑니다!
우당탕!
아야!
으으··· 분명 앞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미안해~ 옷이 너무 어두워서 잘 안 보였나 보다.
괜찮아?
누가 계셨군요···.
이 무능한 놈들···!!!
팬텀은 자산가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손, 내밀어 보시오.
하! 달라면 줄 것 같으냐!
그는 뒤를 돌아 문 쪽으로 달려갔다.
어엇! 안 됩니다!
놓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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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칵. 휘리리릭~!
어? 어어어엇?!
순간, 그가 달리면서 밟은 바닥이 눌리며 소리가 났고.
천장에서 그물망이 날아와 그를 덮쳐버렸다.
이, 이게 뭐야!
오호! 그것 말입니까!
혹시 팬텀이 도망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문 근처에 설치해 둔 이 노벨의 야심 찬-
그러니까 왜 이게 갑자기 작동하는 거냐고!
아까 얘기했잖아~ 위험해 보이는 몇 개만 치워버렸다고.
정확히는~
우리가 빠져나올 구멍 근처에 있는 것들 위주로 치웠어.
그래서 문 근처에 그런 게 있을 줄은 몰랐네~ 킥킥.
이이익···!!!
이제 도망갈 곳도 없소.
손, 내밀어 보시오.
음.
이렇게 작은 반지를, 왜 맞지도 않는 손가락에 우겨서 끼워둔 건지 모르겠군.
이 반지, 정말 당신의 것이오?
그럴 리가 있겠어~?
손가락에 피 안 통해서 지금 퉁퉁 부었잖아. 킥킥!
와~ 그런데 진짜 예쁘긴 하다.
엄청 비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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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건 우연히 주운 거야!
훔치거나 한 게 아니라고!
그렇소?
그럼 우리들이 주인을 알고 있으니 돌려주도록 하겠소.
이잇···!!!
너희가 뭔데 내 반지를 가져가!!
대체, 대체 뭐야 너희들!!
훗.
우리들이 누구냐고 물었소?
자주 볼 수는 없을 것이오.
그러니 잘 들으시오.
내 이름은 괴도 팬텀.
악한 자들에게 고통받는 이들을 도와주고.
그들이 빼앗긴 것들을 돌려주는 일을 하고 있소.
나는 괴도 퀀시~
위대하신 괴도 팬텀님의 조수야!
다른 별명은 탈옥··· 아니, 탈출 왕! 나를 찾거나 잡으려면 쉽지 않을걸~?
저는 괴도 경찰 미란다입니다!
정의를 위해, 시민들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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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넷이 합쳐, 방주의 정의를 지키는 우리가 바로!
정의 괴도단이오!
···저, 정의 괴도단···.
아니, 그러니까 결국 내 반지를 뺏어가려고 온 게 맞잖아!
뺏는 게 아닙니다!
제가 정의 괴도단과 A.C.P.U.의 명예를 걸고!
이 반지를 주인에게 돌려드릴 것입니다!
크르르릉··· 거기서 A.C.P.U.의 명예는 왜 나와영!
폴리! 키리!
미란다는 폴리와 키리에게 달려가 둘을 끌어안았다.
흐엥!
우앗!
반지를 돌려드리고 나면 혼나러 가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란다.
그럴 필요 없어영.
예?
폴리, 그 말씀은···.
제 발로 걸어 왔으닝, 이제 못 빠져나가영!
미란다는 이대로 저희와 같이 경찰서로 갑니당!
예?!
아, 안 됩니다! 반지를 돌려드려야-
그건 저분들이 알아서 하겠졍!
지금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따로 있다구영!
이 사람에 대한 사건 정리부터, 미란다가 왜 괴도들과 함께 있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보고해야 될 거예영!
미란다는 [경찰] 이니까영! 크르르릉···!!
아···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가겠소.
호의에 감사하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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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왔던 구멍을 통해 집을 빠져나갔다.
··· ···.
노벨, 괜찮으세요?
저희가 최선을 다해 역추적할 테니, 너무 상심하지-
아니, 그럴 필요 없는 것입니다.
네?
후후···.
후후후후···!!!
역시 팬텀인 것입니다!
이 노벨의 추리를 완벽하게 피해 가다니 말입니다!
이번엔 저희의 완벽한 패배인 것입니다!
저도, 팬텀이 고작 이 정도로 잡힐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노벨, 다음 예고장이 도착할 때까지 좀 더 추리력을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팬터어엄-!!!!
아···.
이 반지가 맞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그렇게 우리는 반지를 무사히 주인에게 돌려주었고.
마침내 정의 괴도단의 임무가 마무리되었다.
정말 고생 많았소.
아냐~ 나도 간만에 너무 재미있었는걸.
보람도 있었고 말이야! 히힛.
···괴도란, 절대 들켜서는 안 되고.
들킨다면 최선을 다해 도망쳐야 하는 몸이라고 생각했소.
그러나 괴도단을 모아, 팀으로서 활동을 해보니 생각이 바뀌었소.
앞에서 나의 정의를 보여주는 것이 이리도 기분 좋은 것일 줄은 몰랐소.
이런 진귀한 경험을 하게 해준 그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소.
나야말로 언제 이런 걸 해보겠어.
아!
벌써 해가 뜰 시간인가 봐.
그렇군, 벌써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군.
괴도들의 시간은 여기까지인듯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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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소.
미란다가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 한게 아쉽소.
또 만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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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정의 괴도단은 여기서 해산이오.
모두, 잘 지내시오.
어둠이 걷히고, 사람들은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밤하늘을 누비던 이들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하루는 또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의 괴도단이 다시 모이는 그날을 기약하며.
PHANTOM THIEF VS DETECTIVE : END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