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BITTER SPICE02 / 15
BITTER SPICE
프리카의 작업실 : A
[SCENE START]
지잉-
지휘관님! TV, 빨리 TV 틀어!
선택지
오늘 연예 토크쇼에 T.T. STAR가 나오는 날이거든.
선택지
빨리, 빨리!
삑-
신나는 밴드 음악과 함께, TV에서 자주 보던 적당히 나이 있는 MC.
그리고 그 옆에 앉아 있는 민트와 프리카가 보인다.
저 토크쇼, 진짜 탑 배우나 아이돌만 초대해 주거든.
두 사람 모두 엄청 신났을걸?
깔끔한 진행과 토크.
거기서 아니스의 이름이 언급된다.
저희가 봤을 때는, 지금도 너무 반짝이는 두 분이지만.
아무래도 세 분이었을 때의 기억이 좀 큰데요.
아니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나요?
뭐야, 저런 걸 왜 묻는 거야.
무슨 대답을 해도 민망하잖아.
전혀요.
오히려 둘이기 때문에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민트?
응응, 당연하지~
··· ···!
선택지
에이~ 둘이 잘하고 있다는데, 서운할 리가 없지.
나 그렇게 속 좁은 사람 아니라고.
아니스는 자랑스럽다는 표정으로, TV 속의 민트와 프리카를 바라본다.
민트와 프리카는 계속 환하게 웃으며, MC의 짓궂은 질문에 프로처럼 대처한다.
어···.
···??
선택지
아니, 아무것도 아냐.
곧 둘만의 정식 앨범이 발매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많이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T.T. STAR였습니다~!
짝짝짝~
삑-
선택지
어어.
··· ···.
그런데, 저 두 사람··· 뭔가 이상한 것 같지 않아?
선택지
성격이 완전 이상해졌잖아.
게다가 서로 얘기할 때, 눈 한 번도 안 마주치는 거 봤어?
둘이 싸웠나?
그러고 보니, 서로 살갑고 친한 느낌보다는.
[사이 좋은 아이돌]로서 대답을 만들어내는 느낌이 좀 있었지.
···솔직히, 딱 봐도 민트랑 프리카 성격 잘 안 맞을 것 같지 않아?
옛날에는 둘이 싸우는 걸로 얼마나 고생했는지 몰라.
그때는 워낙 힘든 시기였고, 내가 중간에서 말리기라도 했으니까 괜찮았는데.
지금은 그런 것도 아니라서···.
선택지
됐어, 나는 이제 같은 멤버도 아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는데, 괜히 나서다가 둘 사이가 더 애매해질 수도 있어.
뭐 됐어, 나는 걱정 안 해.
둘은 강하니까.
···라고 분명 아까 아니스가 말했었지.
포털 사이트 속, 제법 눈에 띄는 자리에 올라온 기사 한 줄.
[아니스가 떠난 T.T. STAR, 지고 있는 두 개의 별]
선택지
달칵-
[이번 토크쇼에서 보여준 두 사람은 큰 개성도, 특별한 매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서로에게 애정이 없어 보이는 답변과 행동은 과연 다음 앨범이 무사히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을 품게 했다.]
[특히, 해당 앨범의 작사와 작곡을 모두 맡겠다고 했던 프리카는 노래에 관한 질문에 단 하나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그 옆에 이어지는 기사가 보인다.
[T.T. STAR 프리카, 내일 예능 촬영 불참]
달칵-
[프리카는 앨범 작업으로 인해 내일 예능부터 시작해, 이어지는 촬영들에 불참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다린 팬들을 위해 민트는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선택지
오지랖일 수도 있겠지만, 자꾸 신경이 쓰이는데···.
스윽-
나는 조심스레 휴대폰을 들었다.
아비스타 갑작스레 미안한데
혹시 바빠?
아비스타
특별 관리 대상님?
아비스타
바쁘긴 한데 괜찮아요
아비스타
무슨 일이신가요?
조금 뜬금없긴 한데
프리카를 한 번 만나볼 수 있을까?
아비스타
프리카요?
아비스타
특별 관리 대상님이요?
ㅇㅇ생각해보니 한 번도 제대로 얘기를 나눠본 적이 없더라고
민트랑 일이 있었을 때는 제대로 마주치지도 못했고
아비스타
아 정말 다행이에요
아비스타
그럼 부탁 좀 드려도 괜찮을까요?
아비스타
안 그래도 저는 민트랑 같이 스케줄 나오고 있어서
아비스타
요새 프리카를 잘 못 챙기고 있거든요
아비스타
프리카 아마 밥도 안 먹고 작업만 하고 있을 거라
아비스타
좀 챙겨주시면 좋겠어요
그래 알겠어
아비스타
예 잘 부탁드릴게요
나는 기사가 열려있던 컴퓨터를 끄고.
아비스타에게 받은 주소로 향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