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BITTER SPICE05 / 15
BITTER SPICE
민트와 프리카 : B
[SCENE START]
PD님, 고생하셨습니다~
어어, 고생 많았어.
다들 수고하셨어요~
오늘도 너무 예뻤어요~!
헤헤, 감사해요!
지잉-
후우···.
아비스타, 많이 기다렸지?
아, 민트.
저는 괜찮아요.
그것 보다, 손님들이 오셨어요.
손님들?
선택지
··· ···.
!!
아기 고양이 씨~?!
뭐예요, 저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하긴, 계속 생각나고 그럴 얼굴이긴 하죠.
예상했던 것보다 좀 늦게 찾아오긴 하셨는데요.
그만큼 열심히 참았다는 거니까, 칭찬해 드릴게요.
선택지
그리고.
안녕, 프리카~ 오랜만이네.
응, 고생 많았어.
어떤 촬영이었어?
원래 둘이서 나가기로 했던 예능 촬영.
아, 그거···.
그래서, 무슨 일로 왔어?
노래 다 만들어진 거야?
아니, 아직.
안그래도 그것 때문에 찾아왔어.
역시, 촬영은 쉬고 앨범 작업에 몰두하는 게 어때?
또 그 얘기야?
말했잖아, 나는 작사 작곡을 할 줄 몰라서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노래 나오면, 그 이후에는 최선을 다해 연습하겠다고.
각자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말한 건 프리카 너잖아.
···맞아, 그랬지.
그런데, 음악이 나오질 않아.
우리 둘의 T.T. STAR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어.
그러니까, 둘이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디어라도 내보자는 거지.
잡혀있는 촬영들은 어쩌고?
프리카가 갑자기 빠져버려서 곤란해하는 곳들도 많아.
여기서 나까지 쉬어버리자고?
그건 민트 네가 무리해서 잡은 거잖아.
지금 가장 빛날 때인데, 어떻게 무리를 안 할 수 있겠어.
··· ···.
나는 이해가 안 가.
아니스가 빠지고, 처음 내는 앨범이야.
저 촬영들이, 우리 앨범보다 더 중요해?
그럴 리가.
난 프리카를 응원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야.
우리를 위해서.
···우리는 무슨, 너를 위해서겠지.
이렇게 촬영 다니는 것도, 결국 자기만족이잖아.
자기만족이라~
그럼, 프리카.
잘 되지도 않는 거, 왜 네가 노래를 만들려고 하는 거야?
좋은 회사들, 유능한 작곡가들 작사가들 널려있잖아.
뭐?
당연히 우리 곡이니까, 내가 만들어야지.
그거야말로 자기만족 아냐?
누가 만들든, 우리한테 어울리는 좋은 곡 나오면 되는 거 아니냐구.
···!
프리카, 너는 어떤 곡을 만들고 싶은 거야?
네가 생각하는 T.T. STAR가 뭔데?
··· ···.
나는 계속 여기서, 내 일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까 잘 생각해 봐.
네가 진짜 만들고 싶은 노래가 어떤 건지.
톡-
민트가 프리카의 볼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건드린다.
피부 건조한 것 좀 봐.
노래 만드는 것도 좋은데, 아이돌로서 최소한의 관리는 해야 하지 않을까?
··· ···.
선택지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
언성만 높아지고, 결론 나는 게 없다는 건 이런 걸 말했던 거구나.
선택지
··· ···.
나를 슬쩍 돌아본 민트는.
찡긋-
상큼한 윙크를 날려주고는, 대기실 밖으로 나갔다.
··· ···.
선택지
봤지? 나는 말로 민트 못 이겨.
설득할 자신도 없고, 계속 이런 식이야.
선택지
딱히 설득을 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아무튼 고마워, 그래도 간만에 대화는 좀 했네.
프리카는 지친 얼굴로 일어났다.
괜찮아요, 프리카?
당연하지.
중간에서 고생이 많아, 아비스타.
열심히 할 테니까, 믿어 줘.
음···.
다른 건 몰라도, 프리카.
정말 피곤해 보여요. 얼굴도 많이 거칠어 보이고요.
요새 잠 거의 못 주무시죠?
아···.
부담은 내려놓으시고, 좀 쉬는 게 좋겠어요.
··· ···.
그래, 알겠어.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