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BITTER SPICE13 / 15
BITTER SPICE
청록의 별 : A
[SCENE START]
··· ···.
··· ···.
그렇게 싸우고 난 이후.
처음으로 민트와 프리카가 만났다.
어···.
민트, 그···.
노래 좋더라.
어?
보내줬던 솔로곡.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
··· ···.
그렇구나.
다행이네.
연습은 많이 했어?
당연하지.
프리카가 만족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래 봬도, 곡 받고 나서 밤새 노래만 부르셨어요.
그 좋아한다는 잠까지 줄여가면서요.
선택지
민트.
시작하기 전에, 궁금한 게 하나 있어.
응? 뭔데?
민트 네가 지키고 싶어 했던 T.T. STAR의 이미지.
뭐였어?
뭐야, 아직도 답을 못 찾은 거야?
내 나름대로는 찾았지만···.
그게 정답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서.
찾았다면, 그게 정답이 맞아.
···그래.
녹음 들어가자.
프리카의 깔끔한 디렉팅과, 민트의 깔끔한 목소리가 비어 있는 노래를 채워간다.
그렇게 몇 시간 후.
오케이.
고생 많았어.
땡큐~
녹음실 안에서 민트가 땀이 범벅이 되어 나온다.
후, 덥다···!
연습 정말 많이 했던데?
잘 나왔어.
내가 또 한다면 하는 사람이잖아.
그래서, 우리 타이틀 곡은 언제 나와?
아, 그게···.
거의 완성되긴 했는데, 마무리를 못 했어.
왜?
음···.
혹시 들어보고 피드백 줄 수 있어?
엑, 내가?
나 이런 쪽으로는 재능 없다니까.
그래도, 들어줘.
우리 노래니까.
···그렇게까지 말하면, 어쩔 수 없네.
들어는 봐줄게.
♪~ ♬~
청량하고 시원시원한 음악이 재생된다.
아니스가 있었을 때의 노래와는 전혀 다른 장르다.
선택지
우와···.
··· ···.
♬~ ♪~
나도 모르게 지어지는 웃음.
리듬을 타며 까딱이는 고개.
정말 둘만의 T.T. STAR 노래가 탄생한 것이다!
여기까지야.
어때?
선택지
최고였어요!
으음.
이쪽, 이 파트가 프리카 파트지?
응, 맞아.
살짝 애매한 것 같은데.
어떻게 애매한데?
그건···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애매해.
내 파트는 누가 봐도 내 파트고 완전 찰떡이잖아.
프리카 파트도 좀 더 프리카다웠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그게 뭔데.
설명을 해줘야 감이라도 잡지.
나 이런 쪽으로 재능 없다고 했잖아.
어떤 식으로 설명해야 하는 건데?
이 파트의 악기가 튄다거나, 박자가 아쉽다거나.
··· ···.
좀 더 프리카스럽게 핫! 얍! 이얍! 하는 게 추가되면 좋겠어.
···??
너 정말 설명 못 하는구나.
하···.
됐어, 설명 못 하겠으니까 그냥 이대로 내.
충분히 좋은 것 같으니까.
애매하다고 했는데 이걸 어떻게 내.
수정할 때까지 못 내.
내.
못 내.
으으으···!
크으···!
··· ···.
한 번 싸웠다고, 발화점이 많이 낮아진 것 같죠?
선택지
길어질 것 같으니, 저희는 간식이나 좀 사 오죠.
선택지
이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화해했겠죠?
선택지
지잉-
민트, 프리카.
간식 사 왔어요.
··· ···.
선택지
민트, 프리카?
선택지
···!!
그, 그럴 리가요.
저한테 연락 온 것도 없었는데요.
다급하게 작업실을 둘러보던 나는.
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두 사람을 발견했다.
일단 전화를···!
선택지
예?
아···.
···왔어?
선택지
선택지
아니, 민트만 잠들었어.
이런 자세로 자버려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래서 그냥 태블릿으로 마무리 작업 중.
선택지
들려주면서 한 땀 한 땀 수정했고.
민트도 만족해했어.
선택지
응.
불편하시면, 민트 침대에 옮겨둘까요?
아니, 됐어.
잠시 이대로 있지 뭐.
민트가 지키고 싶었던 순간일 테니까.
선택지
선택지
그냥 이런 거겠지.
반짝거리고, 단단하고.
누구보다 강한, T.T. STAR.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에게 모든 걸 털어낼 수 있는.
각자의 색을 진하게 품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결국 서로를 비출 때 가장 아름다울.
민트와 프리카, 둘 만의 첫 번째 앨범 이름은.
청록의 별이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