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BITTER SPICE13 / 15

BITTER SPICE

청록의 별 : A

[SCENE START]

민트

··· ···.

프리카

··· ···.

그렇게 싸우고 난 이후.

처음으로 민트와 프리카가 만났다.

프리카

어···.

프리카

민트, 그···.

민트

노래 좋더라.

프리카

어?

민트

보내줬던 솔로곡.

민트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

프리카

··· ···.

프리카

그렇구나.

프리카

다행이네.

프리카

연습은 많이 했어?

민트

당연하지.

민트

프리카가 만족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비스타

···저래 봬도, 곡 받고 나서 밤새 노래만 부르셨어요.

아비스타

그 좋아한다는 잠까지 줄여가면서요.

선택지

프리카

민트.

프리카

시작하기 전에, 궁금한 게 하나 있어.

민트

응? 뭔데?

프리카

민트 네가 지키고 싶어 했던 T.T. STAR의 이미지.

프리카

뭐였어?

민트

뭐야, 아직도 답을 못 찾은 거야?

프리카

내 나름대로는 찾았지만···.

프리카

그게 정답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서.

민트

찾았다면, 그게 정답이 맞아.

프리카

···그래.

프리카

녹음 들어가자.

프리카의 깔끔한 디렉팅과, 민트의 깔끔한 목소리가 비어 있는 노래를 채워간다.

그렇게 몇 시간 후.

프리카

오케이.

프리카

고생 많았어.

민트

땡큐~

녹음실 안에서 민트가 땀이 범벅이 되어 나온다.

민트

후, 덥다···!

프리카

연습 정말 많이 했던데?

프리카

잘 나왔어.

민트

내가 또 한다면 하는 사람이잖아.

민트

그래서, 우리 타이틀 곡은 언제 나와?

프리카

아, 그게···.

프리카

거의 완성되긴 했는데, 마무리를 못 했어.

민트

왜?

프리카

음···.

프리카

혹시 들어보고 피드백 줄 수 있어?

민트

엑, 내가?

민트

나 이런 쪽으로는 재능 없다니까.

프리카

그래도, 들어줘.

프리카

우리 노래니까.

민트

···그렇게까지 말하면, 어쩔 수 없네.

민트

들어는 봐줄게.

♪~ ♬~

청량하고 시원시원한 음악이 재생된다.

아니스가 있었을 때의 노래와는 전혀 다른 장르다.

선택지

아비스타

우와···.

민트

··· ···.

♬~ ♪~

나도 모르게 지어지는 웃음.

리듬을 타며 까딱이는 고개.

정말 둘만의 T.T. STAR 노래가 탄생한 것이다!

프리카

여기까지야.

프리카

어때?

선택지

아비스타

최고였어요!

민트

으음.

민트

이쪽, 이 파트가 프리카 파트지?

프리카

응, 맞아.

민트

살짝 애매한 것 같은데.

프리카

어떻게 애매한데?

민트

그건···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애매해.

민트

내 파트는 누가 봐도 내 파트고 완전 찰떡이잖아.

민트

프리카 파트도 좀 더 프리카다웠으면 좋겠어.

프리카

그러니까, 그게 뭔데.

프리카

설명을 해줘야 감이라도 잡지.

민트

나 이런 쪽으로 재능 없다고 했잖아.

민트

어떤 식으로 설명해야 하는 건데?

프리카

이 파트의 악기가 튄다거나, 박자가 아쉽다거나.

민트

··· ···.

민트

좀 더 프리카스럽게 핫! 얍! 이얍! 하는 게 추가되면 좋겠어.

프리카

···??

프리카

너 정말 설명 못 하는구나.

민트

하···.

민트

됐어, 설명 못 하겠으니까 그냥 이대로 내.

민트

충분히 좋은 것 같으니까.

프리카

애매하다고 했는데 이걸 어떻게 내.

프리카

수정할 때까지 못 내.

민트

내.

프리카

못 내.

민트

으으으···!

프리카

크으···!

아비스타

··· ···.

아비스타

한 번 싸웠다고, 발화점이 많이 낮아진 것 같죠?

선택지

아비스타

길어질 것 같으니, 저희는 간식이나 좀 사 오죠.

선택지

아비스타

이 정도 시간이 지났으면, 화해했겠죠?

선택지

지잉-

아비스타

민트, 프리카.

아비스타

간식 사 왔어요.

아비스타

··· ···.

선택지

아비스타

민트, 프리카?

선택지

아비스타

···!!

아비스타

그, 그럴 리가요.

아비스타

저한테 연락 온 것도 없었는데요.

다급하게 작업실을 둘러보던 나는.

서로에게 기대어 있는 두 사람을 발견했다.

아비스타

일단 전화를···!

선택지

아비스타

예?

아비스타

아···.

프리카

···왔어?

선택지

선택지

프리카

아니, 민트만 잠들었어.

프리카

이런 자세로 자버려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프리카

그래서 그냥 태블릿으로 마무리 작업 중.

선택지

프리카

들려주면서 한 땀 한 땀 수정했고.

프리카

민트도 만족해했어.

선택지

프리카

응.

아비스타

불편하시면, 민트 침대에 옮겨둘까요?

프리카

아니, 됐어.

프리카

잠시 이대로 있지 뭐.

프리카

민트가 지키고 싶었던 순간일 테니까.

선택지

선택지

프리카

그냥 이런 거겠지.

프리카

반짝거리고, 단단하고.

프리카

누구보다 강한, T.T. STAR.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에게 모든 걸 털어낼 수 있는.

각자의 색을 진하게 품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결국 서로를 비출 때 가장 아름다울.

민트와 프리카, 둘 만의 첫 번째 앨범 이름은.

청록의 별이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