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CHOOL OF LOCK06 / 15
SCHOOL OF LOCK
필기시험 : A
[SCENE START]
선택지
큰일이다.
낮잠을 자서 그런지 아무리 뒤척여도 잠이 오지 않는다.
···몸을 피로하게 만들기 위해 잠시 산책을 나가 보기로 했다.
선택지
내일 시험을 위해 모두 기숙사로 되돌아갔는지,
밤이 되니 학교에는 정적만이 감돌았다.
선택지
다시 돌아가려 뒤를 돌아본 순간···.
왁!
선택지
선택지
에테르가 황급히 손으로 내 입을 막아왔다.
워워.
많이 놀랐어?
선택지
왜긴 왜야.
내가 어디 소속인지 잊었어?
에테르가 M.M.R.의 사원증을 들어 올렸다.
난 M.M.R. 소속이고 여긴 우리 연구소 산하에 있는 미미르 부속 고등학교니까,
나도 당연히 여기 있을 수 있지.
게다가 내일부터 우리에게 아주아주 중~요한 학기말 평가가 시작되잖아?
선택지
아니.
시험관은 오직 [지휘관]만 될 수 있어서 안돼.
난 그냥 시험 문제를 내는 인원 중 하나일 뿐이야.
선택지
왜 그렇게 놀라?
미미르 부속고의 생활 전반부터 교육과정까지 모두,
우리 M.M.R.의 계획 아래 나오는 거야.
선택지
뭘 하긴.
가르쳐야지.
M.M.R.에서 짜준 커리큘럼대로.
잘.
선택지
글쎄~
그보다, 쉿.
이 늦은 시간까지 교육열을 불태우는 학생과~
선생님이 있네?
선택지
에테르가 가리킨 곳을 바라보았다.
···츠바이.
이번에도 잠이 안 오는 건가요?
···아. 마르차나 선생님.
예. 잠이 안 와서요.
···그렇군요.
··· ···.
··· ···.
제가 매번 이렇게 떠는 게 이해되지 않으시죠.
한두 번 보는 시험도 아니고···.
필기시험은 사실··· 잖아요.
···거리가 멀어서 잘 들리지 않는다.
···그걸 알고 있는데도 이렇게 떨고 있는 제가 너무 바보 같아요.
바보라니요. 아닙니다.
필기시험도 시험이지 않습니까.
긴장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선생님. 너무 그렇게 위로하지 않으셔도 돼요.
아는 애들은 다 아는걸요.
필기시험은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츠바이.
그걸 아는데도 모두들 긴장하고 기행을 벌이고,
필기시험이라도 잘 보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죠.
그게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도와주니까.
한때는 그게 엄청 바보 같아 보였는데···.
어느새 저도 같은 모습을 하고 있게 되었어요.
그런 제 자신이··· 가끔 너무 한심하게···.
한심하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츠바이를 한심하게 여기지 않을 겁니다.
··· ···.
···고마워요. 선생님.
죄송해요. 제가 너무 어리광 부린 것 같네요.
이제 들어갈래요.
같이 가죠.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마르차나와 츠바이가 떠나갔다.
마르차나도 참 늦게까지 열심히라니까~
저렇게까지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니까.
흐응~ 저것도 [선생님] 역할로 만들어진 니케여서 그런 건가?
선택지
그냥, 마르차나가 참 성실하다고~
이 시대에 보기 드문 니케라니까~
자, 자.
우리 이제 7호도 마르차나 처럼 성실하게 들아가서 자야지.
선택지
바이바이~ 7호.
5일간 즐거운 시험관 생활을 즐기도록 해~
에테르가 손을 흔들며 유유히 떠나갔다.
선택지
알 수 없는 찝찝함을 가슴속에 담은 채,
숙소로 되돌아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