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SCHOOL OF LOCK14 / 15
SCHOOL OF LOCK
또다시 시작하는 : B
[SCENE START]
짧은 듯 길었던 학기말 시험이 끝나고,
다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아. 아. 미미르 부속 고등학교 여러분.
미미르 수석 연구원, 에테르야~
오늘도 위~대하신 이사장님 대신.
여러분의 커리큘럼을 짜는 사람으로서, 신학기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왔답니다.
다들 기쁘지?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니케가 되길 바라~?
자, 그럼 조례 끝~
모두 이동~
··· ···.
···훌륭한 니케라.
지난 학기말 시험 동안 있었던 일들을 모두 잊은 듯,
신학기의 기대감만이 교실 안에 맴돌았다.
아인!!
또 보네요. 선배.
여전히 귀엽네요.
츠바이는?
곧 오지 않을까요?
츠바이 선배가 필기시험을 망쳤을 리가···.
나도 망칠 수 있어.
다행히··· 요번에는 아닌 것 같지만.
와아! 츠바이도 왔어!
이제 남은 건···.
라이가 고개를 돌려 옆자리를 바라보았다.
··· ···.
···트리세라 선배, 아직 안온 거죠?
···웅.
설마··· 필기시험 망친 것 때문에 잘 안된 걸까요?
아마··· 아닐 거야.
오지 않는다면··· 실기시험 때의 일 때문일 거 같은데···.
그건 마르차나 쌤이 어떻게든 해준다고 하지 않았어요?
···선생님이 전부 해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후으으··· 트리세라··· 파르페 먹기로 했는데···.
딩-동-댕-동-
!!
!!
끄흡···! 트리세라아···!
드르륵-
늦어서 죄송합니다···!
!!
선배!
트리세라!!
라이,
우리 오늘··· 꼭 파르페 먹으러 가자!
응!
학교에 남게 된 아이들에게도.
학교를 떠나가게 된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학기는 시작된다.
찍-
라이··· 츠바이···.
마르차나의 손가락이 통합 P반의 출석부를 훑고 내려갔다.
아인···.
카르히···.
트리세라···.
···합격.
···우노.
베니···.
찍-
들고 있는 사인펜으로 학생들의 이름에 빗금을 쳤다.
···탈락 후 리셋.
트레이시···.
디에스···.
··· ···.
꾸깃-
마르차나의 두 손이 출석부를 움켜쥐었다.
영구 제명···!
짧은 듯 길었던 한 학기가 끝이 나고,
마르차나의 두 손에는 지켜낸 학생들과,
지켜내지 못한 학생들이 가려졌다.
또다시 학생들을 지켜내지 못한 자신의 무력함을 통감하며,
미안합니다···.
흑··· 미안합니다···!
마르차나 역시.
새로운 학기를 맞이했다.
SCHOOL OF LOCK : END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