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DAZZLING CUPID06 / 15
DAZZLING CUPID
첫 데이트의 주인공 : A
[SCENE START]
D-Day7.
드르륵-
지휘관 선생님!
역시 벌써 와 있네, 성실하기는~ 후훗.
이것 좀 부탁할게.
나가가 내게 건넨 건 묵직해 보이는 가방이었다.
갑자기 가방은 왜?
후훗, 궁금한 표정이네~
열어봐도 돼.
지이익-
스, 스타킹 더미?!
열자마자 나는 화들짝 놀라서 뒷걸음질 쳤다.
어머, 선생님! 그렇게 놀라지 않아도 돼.
스타킹만 있는 게 아니니까~
나가는 스타킹 더미를 차곡차곡 꺼내더니, 그 밑에 깔린 다른 것들도 꺼내기 시작했다.
체육복, 교복 리본, 태블릿, 쿠키, 등등. 자잘한 잡동사니 같은 것들이었다.
선택지
뭐긴~ 선생님이 티아에게 챙겨줄 것들이야.
선택지
응~ 난 지금 티아랑 라이벌 구도로 경쟁을 하고 있잖아.
그래서 챙겨줄 수 없는걸.
그러니까 나 대신 선생님이 슬쩍슬쩍 챙겨줘야 해.
선택지
어머, 슬슬 티아가 올 시간이네.
먼저 교실에 가 있을게~ 후훗.
잠시 후.
드르륵-
지휘관 선생니임~
헤헤, 있어서 다행이다아!
있지, 있지이~ 받을 게 있어서 왔어, 선생님.
뜬금없이 받을 거라니?
내가 멀뚱멀뚱 티아를 쳐다보자, 티아는 다 알고 있다는 듯 생긋 웃었다.
나가가 나 챙겨주라고 뭐 주고 가지 않았어?
이것저것 말이야아~
선택지
있지, 있지이~ 전달받은 가방, 통째로 나한테 줄래?
선택지
이번만큼은 나도 내가 스스로 챙겨보려구!
나가에게 도움받지 않고, 나 스스로 선생님한테 인정받고 싶어!
그렇게 선택받아야지만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아.
실은···
그날··· 선생님한테 화살을 달라고 막 졸랐던 게 부끄럽더라구.
그래서 결심했어!
나도 나가랑 정정당당하게 대결해보기로!
헤헤, 그러니까아~
이건 내가 들고 갈게. 알았지?
그럼, 선생님~ 교실에서 보자아.
바이바이!
그 가방도 나가가 준 거잖아.
라는 말은 굳이 하지 않았다.
어찌 됐든 티아가 혼자서 무언가를 해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 기특했기 때문에.
그래, 두 사람은 각자 [독립] 이라는 방법으로 성장하고 있는 거겠지.
나도 비록 임시직이지만 선생님으로서 [수업]이라는 하나의 방법으로.
성장하러 가보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