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DAZZLING CUPID13 / 15
DAZZLING CUPID
그 화살의 최종 목적지 : A
[SCENE START]
D-Day.
학생들이 모두 빠져나간 후의 교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드르륵-
어라? 오늘도 여기 계시네에~
선생니임~
쉿, 목소리 좀 낮추자?
지금 잠드신 것 같은데.
앗, 진짜다아.
헤헤, 선생님은 자는 모습도 귀여워~
··· ···.
어머, 정말.
행복한 꿈이라도 꾸시나? 후훗, 미소 짓고 있어.
흐우웅~ 볼 콕, 해보고 싶다아.
그건 안 돼.
피잇, 아쉬워.
그나저나 오늘이 선생님이 선택하는 날인데,
자신 있어?
헤헤, 당연하지이~
열심히 노력했으니까, 자신 있어야지.
그리고 난 선생님한테 진심인걸.
흐음~
나가도 진심이지?
글쎄, 난 비밀이야.
하지만 너한테만큼은 절대 안 질 생각이고.
역시 나가는 멋있네에~ 헤헤.
평소엔 그런 자신 넘치는 점이 항상 멋져 보이고 좋았지만···.
지금은 그다지 마음에 안 들어.
뭘 믿고 그렇게 자신만만한 거야아?
조금 뭐랄까··· 재수 없달까? 헤헤.
어머, 우리 티아.
정말로 다 컸네?
이 사랑싸움에 진짜 진심이었구나? 후훗.
맞아, 난 선생님한테 진심이야.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진심이 아니면, 포기해. 나가.
애초에 내가 진심이 아니었다면···.
여기에, 이렇게 유치하게 투지를 불태웠을 리가 없잖아?
나도 진심이야, 티아.
그런 주제에, 계속 비밀이니 뭐니···.
대답을 피하는 거, 비겁해~
대답했잖아? 조금 늦게 했을 뿐, 후훗.
그런 비겁한 여자한테는 절대 안 져.
오늘은 내가 꼭 선택받을 거야.
끝까지 두고 봐야 하지 않을까?
결과를 함부로 예상했다가는 큰코다쳐, 아가.
으음···. 주변이 소란스러운 것 같은데···.
으우··· 너무 떠들었나 봐.
흐음~ 나가 있자.
드르륵- 탁.
누군가가 이야기하는 소리에 눈을 떴다.
선택지
선택지
분명 누군가 있었던 것 같은데.
···꿈이라도 꿨나 보다.
고개를 저어 졸음을 쫓아낸 후, 마무리를 위해 교무실로 향했다.
··· ···.
··· ···.
음, 짐 정리는 이걸로 끝인가.
이제 정말 내 임시 선생직은 이걸로 끝났다.
아쉬움에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던 그때.
티아
선생니임ㅎㅎ
티아
그동안 고생 많았어ㅓㅓㅓ♥
나가
진짜 고생 많았어
나가
우리 억지 장단에 맞춰주느라
나가
그것도 정말 고생 많았어
아냐 덕분에 즐거웠어
티아
오늘 무슨 날인지 알지?♥
나가
우리 둘 중 한 사람에게 화살을 주기로 한 날이잖아
ㅇㅇ기억하고 있어
나가
ㅎㅎ어머 역시 선생님이네
나가
난 교실에 있어
나가
나한테 화살을 주고 싶으면 교실로 오면 돼
나가
기다릴게 선생님
티아
나는 늘 가던 카페에 있어ㅎㅎ
티아
선생님이 마음 가는 곳으로 가면 돼ㅐㅐ
티아
ㅎㅎ기다릴게♥
이건···.
드디어 선택의 순간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