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GREAT VILLAIN UNION03 / 15
GREAT VILLAIN UNION
빌런 연합 2.0 : B
[SCENE START]
그렇게 시간은 흘러 다음날.
크흠흠!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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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같은 장소.
어째서인지 나와 드레이크는 나란히 앉아 있다.
네놈! 뭘 그렇게 멍하니 있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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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뭐든 물어봐도 좋다.
선택지
후후, 기뻐해도 좋다.
네놈은 우리 신 빌런 연합의 내정자.
히어로 연합이 움직이기 전에 내가 발 빠르게 섭외했으니 말이야.
선택지
뭐냐, 그 미적지근한 반응은!
이 정도면 최소 비명 정도는 질러줘야 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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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말씀을.
선택지
선택지
후후, 왜 그러지? 걱정되나?
선택지
그거라면 걱정 마라.
이날을 대비해, 면접이 나오는 드라마란 드라마는 전부 섭렵하고 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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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
그 순간 문이 열렸다.
앗···!
선택지
어··· 응!
나 있지? 예전부터 계속 빌런 연합에 들어가고 싶었어.
저, 저번에 드레이크가 넣어주겠다 하기도 했었구.
기억해 줄지는 모르겠지만··· 에헤헤.
선택지
··· ···.
선택지
선택지
···쯧.
이거 안 되겠네요, 태도에서 감점드리겠습니다.
엥?
진지한 태도로 임하셔야죠. 빌런이 장난입니까?
···무슨 드라마를 보고 온 거야.
히익! 죄, 죄송합니다!
제가 이런 분위기인지 모르고···!
들어오자마자 친분을 과시하는 듯한 말투라니··· 실망이 크네요
아시죠? 빌런은 철저히 능력주의인 거.
학연, 지연 같은 건 히어로 사회에서나 먹히는 거라고요.
네···! 알고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 빌런이 되고 싶어서 온 거에요!
그리고 시키는 건 뭐든 잘할 수 있어요!
허, 말이 또 달라지셨네.
이 정도 압박에도 허둥대시는 거 같고.
그쪽 말이죠.
저희랑 일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
선택지
···걱정 마라! 여기까지가 드라마에서 본 방식이니까.
지원자의 마음에 불을 지펴 각성할 계기를 주는 것이지.
봐라! 저 오기로 가득 찬 눈을!
··· ···.
선택지
훌쩍.
으, 으에···.
어라?
흐극, 으으으···.
으에에에에엥-!
지즈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아, 알겠어요··· 그흑.
제, 제가 빌런을 우습게 본 거 같습니다···.
다, 다시 준비해서··· 훌쩍. 다음에 또 올게요오오···.
지즈가 눈물을 펑펑 흘리며 문 쪽으로 향한다.
··· ···.
이, 이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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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 없지 않나!
나는 뽑을 생각이었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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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놈도 면접관이잖나, 어떻게 좀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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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윽··· 이대로 인재를 놓치고 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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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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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군, 이 압박을 버텨낸 녀석은.
이때까지 단 한 명도 버티지 못했지, 아마?
저, 정말···요?
그거야 당연하겠지··· 이게 첫 면접이니까.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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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우리는 네 녀석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로 했다!
신 빌런 연합에 함께하게 된 걸 축하한다! 지즈!
와···! 저, 정마알? 나 합격한 거야?!
그래! 더 자랑스러워해도 좋다!
이제 정식 빌런이 되었는데 포부 한마디 괜찮겠나?
포, 포부···?
어··· 나 준비해 온 게 없는데에···.
뭐든 좋다!
험한 말은 어떤가! 빌런은 기선제압이 생명이니까!
험한 말···?
조, 좋아···! 한번 해볼게!
이··· 멍청이! 바보!
땅에 기어가는 벌레야!
쓰읍, 약한데.
다른 건 없나? 더 빌런답고 사악한.
야, 약하다고···? 으음···.
아! 레비가 정말 싫어하는 말이 하나 있긴 한데.
있긴 한데- 왜 하지 않는 거지?
아, 그게··· 아무 데서나 쓰면 안된다 했거든.
상처받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도대체 얼마나 사악한 말이길래? 기대가 되는군.
아, 알겠어.
후우··· 그럼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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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 납작 가슴아!
커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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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둘 다 분위기가 왜 그래?
이거 그렇게 심한 말이야?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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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게 타격을 입은 사람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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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진짜아? 헤헤··· 고마워!
그래··· 나도 인정해 주도록 하지.
다만.
다음부터 그 말은 아무 데서나 하지 말아다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