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GREAT VILLAIN UNION09 / 15
GREAT VILLAIN UNION
먹이를 빼앗긴 짐승 : A
[SCENE START]
뭐어어?
기껏 발전소를 발견했는데 그걸 드레이크가 폭파 시켰다고?!
선택지
이익···! 폭파 시킨 게 아니다!
나약한 발전소가 제멋대로 터져버린 거다!
하, 내가 조만간 이렇게 될 줄 알았다.
그걸 발전소에 밀어 넣다니, 미쳤어?
죄송합니다.
불안정한 에너지를 과부화된 시설에 밀어 넣으니 안 터지고 배기냐고.
질문이 있다.
뭔데.
왜, 내 에너지는 불안정한 거냐!
이 몸은 분명 전격을 섬세하게 다루는 것에 도가 텄거늘!
에휴.
파워 업하고 나서 내가 해줬던 설명, 기억 안 나지?
안 나는데.
대가 없는 파워 업이 아니라고.
나랑 라플라스는 리미터 임곗값 범위 내에서 파라미터를 재조정했어.
근데 너는 인히비터 자체를 제거했잖아.
덕분에 출력량은 증가했지만, 출력을 과하게 높이면 에너지가 불안정해지는 거야.
결과적으로 낼 수 있는 파워는 우리랑 비슷해진 거지.
바, 방금 굉장히 어려운 말을 했던 거 같은데···.
뭔 말이야 저게.
선택지
빌런 연합··· 괜찮은 거 맞지?
억제기를 제거하여 힘을 얻은 대신, 에너지가 불안정해졌다는 뜻이다.
아하.
한 사람이라도 알아듣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네.
그럼 결과적으로 비슷하지 않나! 왜 나만 바꾼 거냐!
그거야 저는 모르죠.
위대하신 빌런님께서 억제기 따윈 필요 없다고 맨날 징징거리셨으니까.
슈엔이 네 소원을 들어준 게 아닐까?
··· ···.
어쨌든, 섬세하게 다룰 줄 안다 해서 성질이 변하진 않는다고.
앞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자제해, 알겠지?
그렇게 맥스웰과의 통신이 끝났다.
선택지
···전부 내 책임이다.
지즈는 아무 잘못 없으니 나를 비난해라.
선택지
!!
아, 아니야···! 드레이크는 아무 잘못 없어!
사, 사실··· 내가 전기를 흘려보내 보자고 했거든.
잘 풀리면 드레이크한테 칭찬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괜찮다··· 괜찮아, 지즈.
네 죄를 스스로 털어놓은 것만으로도, 넌 이미 훌륭한 빌런이다.
으에에에엥- 드레이크으-
지즈가 드레이크의 품에 파고든다.
지즈 네 녀석···!
부하의 잘못을 감싸는 것은 빌런의 필수 덕목.
괜찮다, 지즈. 살다 보면 한 번쯤 실수할 수 있는 법이니.
선택지
아아, 나도 물론 반성 중이니 걱정 말도록.
···반성하고 있는 거 맞지?
··· ···.
!
호에엥- 드레이크으- 드레이크으-
이제 놔라.
응? 뭐라고?
이제 놓으라 했다!
히익··· 왜, 왜 그래? 드레이크···.
뭔가 표정이 무서운데···.
혹시, 나 때문에 화났어?
그런 거라면 내가···.
쿠구구구구구-
선택지
따, 땅이 흔들리는데··· 지진인가?
···!
아니, 이건 지진이 아니다.
··· ···.
날아라! 지즈!
으, 으에?
가, 갑자기 그렇게 말해도···!
쿠구구구구구-
진동의 근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모두를 데리고 날아라!
빨리!
아, 알겠어!
다, 다들 꽉 잡아···!
펄럭-
이이이이익-!
지즈는 우리의 손을 잡고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콰아아아아앙--!!
밑을 내려다본 내 눈에 비친 건.
거대한 입속으로 사라지는 발전소의 모습이었다.
지즈와 함께 날아오른 상공.
쿠우우우-
글러트니인가···!
언제봐도 X이 생각나는 비주얼이군.
선택지
자체 검열이다, 상상은 자유에 맡기마.
탈인간,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선택지
휴우··· 이 정도 높이면 못 따라오겠지···?
그, 그나저나 위험했어.
갑자기 글러트니가 튀어나올 줄은···.
선택지
뭐든 먹어 치우는 놈이다.
발전소의 전력도 탐이 난 거겠지.
날강도가 따로 없군! 발전소는 우리 빌런 연합의 전리품이거늘···!
용서할 수 없다!
선택지
어, 얘들아.
말 끊어서 미안한데··· 혹시 저기 좀 봐줄래···?
순간 모두의 시선이 지즈가 가리키는 방향을 향했다.
선택지
글러트니의 몸에서 뻗어 나온 촉수들이 우리를 향하고 있었다.
히, 히이익···! 역시 여기도 안전한 게 아니었어···!
선택지
으, 응···!
선택지
알겠다.
라이터즈 이레이저, 레디.
쾅! 쾅! 쾅!
매서운 기세로 날아오던 촉수들이 그레이브의 포화에 튕겨 나갔다.
하지만 회피기동 중인 지즈 위에서, 모든 촉수를 막아내는 건 무리였다.
다음은 내 차례군! 자, 빌런 웹이다!
선택지
엉? 어째서냐!
선택지
가가가가각-!
나머지 촉수들이 거미줄 모양 전격에 가로막혔다.
후후, 어떠냐!
이게 나의 가장 약한-!
찌이이이익--!!
!
빌런 웹에 닿은 촉수들은 전격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이, 이건···!
전격을 빨아들여 활기를 띤 촉수는
맹렬한 기세로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슈우우우욱-!
선택지
피해야 한다. 몸을 움직이기 위해 시도한다.
하지만 엄청난 속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다리가 굳어버렸다.
고개를 숙여서라도 최대한 엄폐를···!
이라고 생각했을 때.
이미 촉수는 눈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