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GREAT VILLAIN UNION07 / 15

GREAT VILLAIN UNION

퍼져나가는 마수 : B

[SCENE START]

열린 문 앞에 서 있는 건.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는 신 빌런 연합의 피해자?들이었다.

신데렐라

왕자님, 여기가 빌런 연합의 아지트 맞지?

선택지

신데렐라

잘됐네.

신데렐라

할 말이 아주 많거든.

선택지

신데렐라

응, 이 자리의 사람들을 대표해서 전할게.

저벅- 저벅-

신데렐라가 나에게 다가온다.

뭐지···? 나 이대로 죽나?

사과해야 하나?

저벅- 저벅-

신데렐라가 손을 천천히 들어 올린다.

뭐지, 유리구두 풀 컨택트 쏟아내라. 뭐 그런 거 외치나?

사, 사과해야 해···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사과를···!

선택지

신데렐라

다들 정말 고마워.

그레이브

?

지즈

?

선택지

신데렐라

이렇게 내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본 적은 오랜만이거든.

신데렐라가 품속에서 볼록 거울을 꺼내 얼굴을 비춘다.

신데렐라

아름다워, 그레이브가 해준 거야?

그레이브

그, 그렇다만.

신데렐라

이 거울, 내 방에 계속 둬도 괜찮을까?

그레이브

···물론이다.

바하무트

빌런 연합, 너희들이 새로운 학문의 지평을 열었다.

바하무트

글자를 뒤집으니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하더군.

바하무트

책 한 권의 탐구 가치가 이렇게 높아질 줄이야.

바하무트

이건 혁명적인 발견이다.

바하무트

누가 했는진 모르겠지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

지즈

···!

지즈

그, 그거 있지? 내가 한 거 같아!

라피

지휘관, 어젯밤 너무 좋았습니다.

라피

이렇게 매일 찾아와 주신다면 저는···!

선택지

지즈

··· ···.

그레이브

··· ···.

레비아탄

꼬맹이 녀석이 그렇게 푹 자는 모습은 처음 봤다니까?

레비아탄

나도 그 초코바 같은 거 좀 나눠 받을 수 있을까?

드레이크의 빌런 활동은 언제나 그렇듯.

예측 불가한 방식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 버렸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번에도 이렇게 될 줄이야.

드레이크

에- 에-

드레이크

에취이-!

드레이크

훌쩍-

드레이크

누가 내 욕이라도 하고 있는 건가?

드레이크

··· ···.

드레이크

후후, 내 수하들이 악행을 잔뜩 저질렀으니 그럴 만도 하지.

드레이크

지금쯤 주둔지는 아비규환이 되어있겠군.

드레이크

사전에 정찰을 핑계로 빠져나오길 잘했어.

드레이크

수하들이 열심히 날뛰는 동안, 난 리더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지.

··· ···.

쿠구구구구-

어느 날 글러트니는 감지했다.

고에너지의, 지금까지 삼켜온 것들과 차원이 다른 무언가.

억누를 수 없는 식욕이 글러트니를 그곳으로 이끌었다.

쩌억-

[입]을 크게 벌린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탐욕스럽게.

하지만.

스칵-!

콰드드드득-!!

수많은 입이 잘려 나간다.

그날부터 글러트니의 갈증이 시작되었다.

콰과과과-

지상에 있는 짐승들이 입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콰과과과과과과-

이번엔 지형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다.

크기로만 따진다면 작은 산 정도 크기의 입.

고작 이 정도로 채워질 리 없다.

짐승 몇백 마리, 지형 몇 조각은 너무나도 부족하다.

순수하고 정제된 에너지를 찾는 듯. 지상을 맴돈다.

그러나 인류가 자취를 감춘 지상에 그런 게 존재할 리가 없었다.

쿠구구-

칠흑 같은 어둠을 정처 없이 떠돌던 글러트니가 멈췄다.

미약하지만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에너지 반응.

정체 모를 물체에 [입] 대신 촉수를 쑤셔 넣는다.

순수한 에너지가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흘러 들어온다.

그렇게 글러트니는 어둠 속에 웅크린 채,

에너지를 몸속 깊숙한 곳까지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드레이크

찾았군.

드레이크

저곳인가.

드레이크

우리 신 빌런 연합의 새로운 아지트가 될 곳이.

후우웅-

높은 지형 위에 홀로 솟아 있는 건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드레이크

··· ···.

드레이크

내 안의 빌런 본능이 외치고 있다.

드레이크

저곳이야말로, 이 드레이크 님의 꿈이 이루어질 장소라고.

드레이크

마치 마왕성을 연상케 하는군.

드레이크

위치도 지형도 아주 마음에 든다.

기대에 찬 드레이크가 성큼 발을 내디딘다.

그 순간.

드레이크

!!!

발밑이 갑자기 사라진다.

드레이크

이, 이런···!

카과과과과과-

아래로 미끄러지던 중, 손이 가까스로 돌부리를 잡았다.

후두둑-

드레이크

허억··· 허억···.

드레이크

히, 히어로 연합의 함정인가···?

드레이크

아니, 그렇다 하기엔···.

문득 불안한 생각이 든 드레이크는 고개를 기울여 밑을 바라본다.

드레이크

···!

드레이크

이, 이건···?!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