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JUVENILE DAYS05 / 15
JUVENILE DAYS
친구를 만드는 방법 : B
[SCENE START]
와, 미친 대박.
여긴 또 뭐 하는 곳이에요?
내 작업실~
디자인도 하고, 직접 옷도 만드는 곳이야.
와씨··· 저 빨리 졸업해서 여기 취직할래요.
선택지
괜찮은 아이디어가 생각났거든.
음~
아인, 혹시 친구는 뭐라고 생각해?
친구요?
어···.
잘 모르겠어요.
편하게 놀 수 있는 사람들을 친구라고 생각했었고, 그런 사람들은 꽤 많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외롭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친구가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아하, 그랬구나.
음~ 나는 친구란!
힘들 때 기댈 수 있고. 즐거울 때 같이 웃을 수 있는!
내 모든 감정을 숨김없이 보여줄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
그런 의미로 오빠도 내가 너~무 사랑하는 친구고 말이야.
선택지
그럼 궁금한 게 있는데요.
어제 만난 선배들은 내일도 모레도 만나기로 약속해서 친구가 됐다고 하던데.
이건 무슨 친구인 거예요?
그건 아마도···.
서로의 하루를 지탱해 주는 친구인 거겠지.
그래서 무사히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올···.
친구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 다를 거야.
그래서 아인이 생각하는 친구가 뭔지를 먼저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처음엔 편하게 놀 수 있는 사람들을 친구라고 생각했다 했지?
그럼 그때는 그 사람들이 다 아인의 친구였을 거야.
그런데 이제 바뀌었잖아.
그 말은, 아인도 더 깊고 더 의지할 만한 친구를 본능적으로 찾게 되었다는 얘기지.
···내가 생각하는 친구.
응!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
좀 더 간단하게 생각해 볼까?
지금은 루셰 패션 위크에 같이 가줄 친구가 필요하다고 했지?
그럼 아인이 좋아하는 걸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이 바로 아인의 친구인 거 아닐까?
··· ···!
맞아요.
패션 위크, 사실 혼자 가도 상관없었는데.
날짜 뜨자마자 츠바이 선배랑 라이 선배랑 같이 가고 싶다는 생각 먼저 했었어요.
츠바이 선배는 얼굴이 예쁘니까, 칙칙한 교복 말고 선배한테 어울릴 만한 옷들 같이 고민하고.
라이 선배는 뭘 입혀도 귀여울 테니까 그런 것들 같이 구경하고.
그러면 재밌을 것 같으니까요!
그렇지~!
그럼 이제 두 사람과 친구가 될 차례야!
그래서 아인을 여기에 데려온 거라구.
아인, 디자인할 줄 알지?
당연하죠!
패션 디자인이 제 취미이자 목표니까요.
아까 얘기한 것처럼 손 내밀고 친구 하자! 도 좋긴 한데.
이왕이면 아인이 좋아하는 걸 직접 준비해서.
선물을 해보자!
선물!
와, 살면서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요!
까이면 어떡해요?!
부담스러워, 너랑 친구 하기 싫어! 하면서요.
선택지
엥?!
아뇨!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싫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선물까지 준다는데!
쫌 부담스럽긴 했는데, 그래도 고마운 건 고마운 거니까요···.
선택지
!!
선택지
선택지
그···!!
그러려나요, 헤헤헤···.
응응!
그리고, 먼저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할 줄 안다는 건.
진짜 멋있는 거거든!
오케이, 좋아요!
언니, 저 여기 테이블 써도 되죠?
물론이지!
아~ 어떤 걸로 만들지?
둘 다 디자인을 다르게 하면 좋긴 하겠지만···.
시간이 없으니까 같은 디자인으로 깔쌈하고 괜찮은 걸로.
아!
선배들한테는 당연히 비밀로 해야겠지?
선물 주면 둘 다 어떤 표정일까, 으히히~
영상 찍어놔야지~
선택지
그러게~ 너무 귀여워.
선택지
에이~ 이 정도쯤이야.
빨리 완성됐으면 좋겠다~
아인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태블릿에 익숙한 손짓으로 스케치를 이어 나갔다.
[SCENE END]